미국 AMERICA

얼어붙은 美 부동산… 블랙스톤, 리츠 환매 제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이 2017년에 출시한 부동산 투자 신탁상품 BREIT(비상장 리츠)는 총자산 1,250억달러, 순자산 690억달러로 주로 임대주택, 물류, 의료시설에 자금을 운용하여 연평균 수익률 13.1%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둔화, 금리인상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이 흔들리면서 고객들의 환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블랙스톤은 환매요청 가운데 43%만 환매를 해 주었다. 블랙스톤 기준 환매한도가월 2%, 분기 5%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블랙스톤의 환매제한 결정이 미국 부동산 경기침체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보고 있다.

 

美 금리 ‘새해에도 빅스텝’

PMI는 기업의 구매관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는 지수로 50이 넘으면 경기확장을 의미한다. 미국의 11월 서비스 부문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6.5로 전월(54.4) 보다 높아졌다. PMI가 높다는 것은 통상 좋은 소식이지만, Fed가 긴축하는 상황에서 높아지면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Fed내에서는 내년 2월 FOMC에서도 빅스텝(0.5%p인상)을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WSJ(월스트리트저널)는 내년말 기준금리 수준을 4.75~5.25%로 전망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4.0%라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초에 빅스텝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빅테크에 이어 IB도… 모건스탠리 1600명 내보내다

미국의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에 이어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등월가의 투자은행들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모건스탠리는 전체 인력(8.15만명) 중 2% 가량인 1,600명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이 129.8억달러로 전년 동기(147.5억달러) 대비 12% 감소하는 등 경영상황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 골드만삭스도 직원의 3%를 줄였고, 웰스파고,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등도 감원에 나섰다.

 

중국 CHINA

中 경제 둔화가 최대 위협

IMF(국제통화기금)는 10월에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에너지와 식품가격의 급등, 각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침체 등에 따라 소비 및 투자심리가 위축되어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질 확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IMF는 과거 세계 경제성장의 35~40%가 중국에서 비롯된 바 있어, 중국의 성장률 둔화가 세계 경제 회복의 가장 큰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중 방역 완화하자마자... 위안화 치고 올라갔다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완화함에 따라 해외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국 위안화 환율은 12/5일 달러당 6.9466위안으로 3개월 만에 7위안대에서 6위안대로 내려갔다.(위안화 강세)

 

유럽 EUROPE

OPEC+, 내년 말까지 산유량 동결한다

EU는 러시아가 전쟁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러시아산 원유가격 상한을 배럴당 60달러 (약8만원)로 결정하고 12/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러시아는 원유감산이나, 공급중단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글로벌 정유사나 보험업계와 거래하지 않는 그림자선단을 이용해 계속 거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OPEC+는 브렌트유가 배럴당 85.57달러로 원하는 수준인 90달러에 미치지 못하지만, 원유 생산량을 현재 수준으로 내년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KOREA

美中 갈등에 실질소득 5% 감소

한국은행은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2%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세계 3대 경제권역인 미국, 유럽, 중국이 통화긴축, 코로나 봉쇄 등으로 동반 부진을 겪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으로 세계가 분절화(fragmentation) 되면서 교역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은행은 세계경제 하방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2.1%에서 1.7%로 내렸다. 미국과 중국에 대한 교역이 활발한 우리나라가 양국의 분절화로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의 분절화에 따라 세계 실질소득이 최대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자재값 오른만큼 납품단가도 오른다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간 거래에서 10% 이상인 원자재의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되도록 하는 ‘상생협렵법’이 2008년 논의 이후 14년 만에 법제화가 되었다. 다만, 위탁기업이 소기업이거나, 납품대금이 1억원 이하인 경우와, 계약기간이 90일 이내 일 때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납품단가연동제로 중소기업의 이익이 개선되면 중소기업이 인건비를 인상해줄 수 있어 양극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농식품 수출 80.8억弗 최고치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역대 최고치(85.6억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1월까지 수출액도 80.8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가 한류마케팅, K푸드페어 개최 등 홍보활동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11월까지 수출액이 배 6,060만달러(3.8%+), 유자 4,890만달러(5.3%+), 라면 6.96억달러(14.5%+), 쌀 가공품 1.63억달러(10.7%+), 커피 조제품 3.04억달러(6.7%+) 등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상위 20%가구 자산, 하위 20%의 64배

통계청이 2022년 3월 기준 가계의 자산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5분위(자산 상위 20%) 가구의 평균 자산은 16.55억원으로 1분위(자산 하위 20%) 가구의 평균자산 (2,584만원) 보다 64배 많았다. 5분위 가구의 98.6%가 보유한 부동산 값이 대폭 상승하면서 5분위 가구의 자산가격이 전년 대비 1.39억원 늘어난 반면, 자산이 적은 사회 초년생들이 1분위 가구에 편입되면서 차이가 커진 것이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 평균 83세까지 산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83.61세로, 2000년 76.01세, 2010년 80.24세 대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세부적으로 남성은 80.61세, 여성은 86.62세로 여성이 남자보다 6세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원인은 암질환 20.1%, 심장질환 11.0%, 폐렴 8.8%, 뇌혈관질환 7.2% 순으로 높았다.

 

K바이오, 뉴웨이브 온다

블록버스터(연매출 100억원 이상 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중 내년도에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의약품은 세계 판매 1위인 휴미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해 207억달러 판매), 5위인 아일리아(황반변성 치료제, 올해 99억달러 판매), 7위인 스텔라라(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올해 96억달러 판매) 등으로 이들의 판매금액만 53조원이나 된다. 특허가 만료되면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업체 중,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내년도에 3가지 약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한은 “내년 초까지 5% 수중 오름세”

우리나라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로 전년 동기 대비 5.0%로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7월 6.3%, 8월 5.7%, 9월 5.6%, 10월 5.7%인 것을 감안하면 상승세는 꺾인 것으로 보인다. 주요 원인은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격 변동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8%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상태다. 한국은행은 전기요금 정상화, 임금인상 등을 감안하면 물가상승률이 내년 초까지 5%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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