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HINA

꽁꽁 언 中 내수 경기… 소비 5개월 만에 뚝

중국의 10월 경제지표가 대폭 악화되었다. 10월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고, 생산 및 투자 증가세도 예상보다 둔화되었으며, GDP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개발 투자증가율은 -8.8%를 기록했다. 또한, 도시 실업률은 5.5%,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7.9%, 31개 대도시 실업률은 6.0%를 기록했다.

 

美 규제에 中 반도체 생산 27% 급감

중국의 10월 반도체 칩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했다. 코로나 봉쇄정책에 따른 중국내 소비침체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감소로 수출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미국이 수퍼컴퓨터, 인공지능 반도체 등반도체 관련 장비를 중국 앞수출을 규제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칩 생산량 감소로 중국내 10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줄었고, 수출도 0.3% 감소했다.

 

일본 JAPAN

고물가에 日 택시비 15년 만에 인상

일본 도쿄의 택시비가 15년 만에 14% 인상되었다. 연료비 상승 뿐 아니라, 임금인상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기본요금은 1,052m 420엔에서 1,096m 500엔으로 변경되었고, 주행요금은 80엔 단위에서 100엔 단위로 바뀌었다. 택시비 인상에 따라 수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교토, 나고야 등 다른 지역도 택시비를 인상할 계획이다.

 

엔저에 수입물가 치솟아… 4분기 만에 역성장

인플레이션을 제외한 일본의 3분기 실질GDP 상승률은 -1.2%다.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5.2% 급증 했지만, 비용을 수출에 전가하지 못해 수출증가율이 1.9% 상승하는데 그쳐, 순수출이 -3.3%가 되었고, 경기침체,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소비가 둔화되면서 민간소비가 -0.3%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에 입국 규제가 풀렸고, 일본정부가 내놓은 2,000억달러 (약260조원) 규모의 지출 패키지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나면 성장률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EUROPE

러시아 3분기 GDP 4% 감소

러시아의 3분기 GDP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0%를 기록했다. 2분기 -4.1%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그 동안 러시아는 고유가 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전통적인 우방국들과 거래를 확대하면서 경제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로 내수경기가 위축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고, 내수를 부양하기 위해 지급된 보조금이 고갈되고 있어 내년 초에는 러시아 GDP가 -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세계 인구 80억명 돌파… 15년 후엔 90억명

세계인구가 11/15일 80억명을 넘어섰다. 1975년 40억명, 1987년 50억명, 1999년 60억명, 2011년 70억명으로 증가한 것을 보면 12년마다 10억명 가량 증가한 셈이다. 유엔은 기대수명이 높고, 빈국의 출산율이 높아, 인구가 계속 증가해 2037년에 90억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 인구가 각각 14억명으로 가장 많지만, 인도가 2023년에 중국을 추월해 최대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KOREA

대기업 하도급 대금결제, 年 2회 의무공시

내년부터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 소속회사가 하도급 거래를 할 때에는, 대금 결제조건(현금 결제비율과 지급 기간 등)을 연 2회 의무적으로 금감원의 전자공시시스템 (DART)을 통해 공시해야 한다. 공시 위반 때에는 최대 20%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환율 급락에, 금리 속도조절론 고개

금융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를 유지하고, 미국과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1%p 차이가 나자, 11/2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1/4일 1,419.2원에서 11/14일 1,325.9원으로 10일 만에 약100원 가량 떨어지면서(원화가치 상승), 자본유출 가능성이 적어지자,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만 인상할 것으로 전망이 바뀌고 있다.

 

예금금리 5% 시대 “인상경쟁 자제해야”

국내 은행들은 최근 은행채 발행이 쉽지 않자, 채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대신, 예적금 금리를 올려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면 예적금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하지만, 은행으로 자금이 쏠려 보험사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유동성이 부족해질 우려가 있다며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최근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5%대들 돌파했다.

 

코스피 역대 최고치 금리 ‘3-5-7%’ 시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0월에 3%로 상승하면서, 은행들의 예금금리는 5%, 대출금리는 7%로 수렴하고 있다. 특히,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올해 4월 1.72%에서, 8월 2.90%, 9월 3.40% 10월 3.98%로 대폭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코픽스 상승이 빨라짐에 따라 연말 주담대 변동금리는 8%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ASML, 2400억韓투자 첫 삽

반도체 초미세공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네덜란드의 ASML이 경기도 화성에 2,400억N원을 들여 2025년까지 AS센터 및 교육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ASML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국에 있어, 한국에 AS센터를 설립하면 수리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빵·아이스크림·커피값 인상도 시간문제

낙농진흥회가 11/3일 원유가격을 리터당 49원씩 올렸다. 원유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우유가격도 오르고 있다. 특히, 흰우유가격은 서울우유가 평균 6%, 매일유업 9.6%, 남양유업은 8% 인상했다. 흰우유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발효유,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신용 스프레드 최악 안풀리는 ‘돈맥경화’

국고채 3년물 금리(연3.765%)와 회사채 AA-등급 3년물(연 5.371%) 금리 차이가 11/16일 1.608%p로 1년 전(0.572%p) 대비 1%p 이상 증가했다. 한국전력이 매달 2조원 넘는 적자가 발생해 부족한 자금을 채권을 통해 발행하면서 일반기업의 회사채 인수가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금확보가 급한 증권사들이 단기자금 시장인 CP시장으로 몰리면서, 최고등급인 A1 등급 91일물 CP금리가 5.26%까지 올라갔다.

 

난기류 만난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항공여객 및 항공화물 운송실적은 대한항공이 세계 19위, 아시아나항공이 29위로, 두 회사가 합치면 세계 7위 항공사로 도약하게 된다. 이 가운데, 영국은 양사가 영국과 한국간 직항노선을 보유한 유일한 항공사이기 때문에, 합병할 경우 항공권 가격인상과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독과점 해소방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영국은 필수 신고국가는 아니지만, 필수신고 국가인 EU 승인이 남아 있어, EU 심사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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