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HINA

美 견제에도 中 존재감 더 커졌다

중국은 미국 견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배터리, 전기자동차 등 주요 첨단 기술 분야에서 점유율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총 56개의 첨단 기술 품목에 대해 상위 5개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중국기업이 상위 5개 기업에 포함된 제품은 32개로 나타났다. 현재,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제품 수는 미국이 18개로 1위, 중국이 15개로 2위, 일본이 7개로 3위, 우리나라가 5개(D램, 스마트폰 등)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 더 고꾸라질라” 中, 지준율 내려 돈 푼다

지급준비율은 시중은행이 고객들의 예금인출 요구에 대비해 의무적으로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현금 준비금 비율로, 지급준비율이 낮아지면 은행은 대출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기가 둔화되자,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돈을 풀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기준금리 인하로 유동성을 높일 수 있지만, 미국이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금리를 추가로 낮추기가 쉽지 않아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8.1%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이 지급준비율을 0.25~0.5%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JAPAN

日, 10월 소비자물가 3.6% 상승… 40년來 최고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까지만 해도 1%를 밑돌다가, 4월 이후 2%대를 기록한 뒤, 9월 3.0%, 10월에는 3.6%로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약세 뿐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도시가스요금 26.8%, 전기요금 20.9% 등 에너지 관련 물가가 15.2%로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물가가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인플레이션이 2%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금리를 올리면 경제회복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EUROPE

獨 생산자물가 2년 5개월 만에 꺾였다

독일의 10월 PPI(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4.5%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 4.2%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겨울날씨가 따뜻해 전달 대비 10.4% 급락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10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PPI가 꺾이면서 CPI도 꺾일 것으로 예상되어, 기준금리 인상전망도 0.75%p에서 0.5%p로 하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 반격 “美 IRA 맞설 보호대책 마련”

미국은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 대당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에, 독일과 프랑스는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만 보조금을 주는 것은 중국식 산업모델을 따라하는 것으로, IRA에 대한 미국과의 협상에 성과가 없다면, EU도 유럽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유럽산 우선 구매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도 미국 주도의 무역질서를 따라 할 수 없다며, 네덜란드 기업인 ASML이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의 중국판매 여부도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난 英, ‘브레그렛’ 급부상

영국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영국 국민의 32%가 브렉시트가 옳았다고 답했지만, 56%는 잘못되었다고 평가해 국민 56%가 EU탈퇴를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경제규모가 G7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했고, 내년도 GDP성장률 전망치도 -0.4%에 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브렉시트를 되돌릴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EU와의 무역장벽을 없애기 위해 스위스 모델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스는 EU 회원국이 아니지만, 협정을 통해 EU와 단일시장처럼 경제가 움직이고 있다.

 

한국 KOREA

꺾이지 않는 ‘CP금리’

정부의 금융시장 지원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787%로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한국전력채권 3년물도 6%대에서 11/18일 5.476%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반기업들은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막히자, 단기자금 조달시장으로 몰려 단기자금인 3개월짜리 CP(기업어음) 금리가 11/18일 5.33%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13일 5.3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동시다발 총파업 ‘최악 冬鬪’ 온다

국내 전국물류를 담당하는 화물연대(조합원 2.5만명), 서울지하철이 포함된 공공운수노조, 학교의 급식과 돌봄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학교노조뿐 아니라, 철도노조가 연말 정기국회를 앞두고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재계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동계의 연대 파업까지 나오자,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中 떠나 韓으로… 반도체 장비 거점 대이동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인 빅4(AMAT, ASML, 램리서치, 도쿄일렉트론)가 우리나라에 R&D 및 서비스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패권경쟁 격화로 탈중국에 나선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의 대체지로 우리나라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나라가 중국시장과 가까울 뿐 아니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장비 거대 수요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워킹맘 비율, 58%로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율은 62.6%로 전년 동기 대비 1.5%p 상승했다. 기혼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일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자녀가 있으면서 일을 하는 워킹맘의 비율은 57.8%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결혼, 출산, 육아를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7.2% (139.7만명)로 2018년 20.5%에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 구조조정 ‘칼바람’

부동산 PF사업에 치중했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인력 구조 조정을 시작했다. 부동산 PF의 ABCP 보증잔액이 4,401억인 다올투자증권은 직원 529명 중 100여명을 퇴직시킬 예정이고, 2,689억원의 ABCP 보증잔액이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도 감원을 검토 중이다. 그 외, BNK증권, 케이프증권도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 성장률 1.7% 금리인상 속도조절

한국은행이 11/24일 기준금리를 연3.0%에서 연 3.25%로 0.25%p 인상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5% 수준의 높은 물가오름세, 미국과의 기준금리 차이 등을 고려하여 0.50~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미국 국채금리가 빠르게 올라, 미국 Fed도 기준금리 인상속도를 조정할 것으로 보였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고 있으며, 국내 자금시장 경색 뿐 아니라, 내년도 GDP성장률이 1.7%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경기둔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테네시주에 美 최대 양극재 공장

LG화학은 미국 테네시 주에 30억달러(약4조원)를 투자해 전기차 120만대 분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은 2023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할 계획이며,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모든 생산공정을 자동화할 뿐 아니라, 100%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미국의 IRA에 따라 이번 공장 건설로, 미국 정부로 부터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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