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및 목창호 업계의 공급과잉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그 결과 외환위기 이후 당시 10대 가구회사들의 대부분이 도산된 바 있지만, 실질적으로 사라진 회사들은 없고 제3자 인수 등을 통하여 그 당시의 제조설비가 현재에도 가동 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수요가 감소된 것을 감안한다면 공급과잉과 출혈경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여기다가 가구관련 부품이나 반제품을 생산하던 업체들의 완제품 생산에 대한 과잉의지(?)도 가구완제품의 공급과잉의 한 원인을 제공한 것 같다.부품이나 반제품제조회사들의 완제품제조회사로의 전환을 나쁘게 만 볼 것은 아니지만, 경쟁적으로 완제품 생산에 뛰어들게 되면 균형적인 산업발전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조회사들이 제품 제조의 마지막 단계에 집합적으로 모여
작년 12월 한국목재신문 인터뷰란에 일본 삼림총합연구소 이노우에 아키오 박사의 대담을 보고 국내 공기질 관리에 대하여 늘 아쉽게 느끼던 점을 꼭 집어서 답변을 들어 아주 시원했다. 첫째 일본에서는 실내공기질관리법을 만들거나 환경관련기준에 관한 것은 부처간의 유기적 협력관계 뿐만 아니라 산학연 모두의 의견일치와 조율을 통하여 만들고 개정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말이 우리로서는 너무나 부럽게 들린다. 참여정부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둘째로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에 관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TVOC로 실내공기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TVOC 중에는 인체에 유익한 휘발성유기화합물도 있고 해로운 물질도 있으며 아직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은 물질도 포함되어 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등급화 되지 않았다면 아직도 소비자는 질과 관계없는 값을 지불했을 것이며 지금과 같은 축산물유통은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대형마트는 축산물을 마음 놓고 취급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직도 외산과 국산을 구분하지 못하는 불신 가득한 식품으로 남았을 것이다. 과거의 축산제품과 유통형태가 개선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소비자 신뢰는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다. 국산과 외산 표시, 부위 표시, 산지 표시 자체는 돌이켜 보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짐을 이젠 모두가 안다. 또한 각종 농산물 포장에 인쇄된 인증마크는 제품의 가격차별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어려워도 희망이 살아있다.등급화, 표시제, 인증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법을 만들
○…한 목조주택 업계 대표가 낯 뜨거운 일을 당했다는데….최근 이 업체에 캐나다 목조주택 업계 관계자가 방문, 한국의 시공현장을 함께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이 입체 대표는 고민 끝에 일산의 모 시공현장에 캐나다 관계자를 데리고 갔다는 것. 이 현장은 캐나다에서 설계뿐 아니라 설계에 맞춰 모든 자재를 공수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 그 정도로 건축주가 신경 쓰는 현장이니 제대로 된 시공현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란 계산.그러나 막상 찾아간 시공현장은 한눈에 보기에도 ‘부실 투성이’였다는 게 문제.이 업체 대표는 “내가 보기에도 부실 투성이였는데 캐나다 사람들이 봤을 때는 오죽했겠냐”며 설레설레.
○…온돌마루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데….최근 합판마루 업계 한 관계자는 강화 합판 원목마루 등에 있어 ‘온돌’이라는 말을 사용치 말아야 한다고 일견.그에 따르면 목재 마루의 경우 겨울에는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등, 계절에 따른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돌’이라는 말 때문에 마치 겨울에만 유용한 제품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것.때문에 현재 아무도 사용치 않고 있는 ‘천연마루’를 사용해 소비자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는 것.옆에서 이 얘기를 듣고 있던 한 목재인은 무릎을 ‘탁’ 치며 “사철탕으로 바뀐 다음부터 보신탕이 사철음식이 되지 않았냐”며 “천연마루도 좋지만 사철마루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이 웃음.
목재산업 취재를 위해 관련 업체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하게 된다.그 가운데에는 좋은 소식도 있지만 아직은 한숨이 나오는 어두운 소식들이 좀 더 많은 것 같다. 특히 같은 업종에 있는 업체끼리 가격경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안쓰럽기까지 하다. 가격경쟁이든 제살 깍아먹기든 간에 결국은 ‘먹고 살기위해’ 혹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이 벌이는 싸움이다.내막이야 어떻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생업 즉, 밥그릇은 무척 중요하다.그것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며 현재와 미래의 생존기반이자, 사람에 따라선 삶의 본질에까지 닿아있는 경우도 있다.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긴 하지만 밥그릇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때로,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을 못하게 하거나, 큰 일을 그르치는 첩경이
지난해 12월 미국 출장 길에 오레곤주 포틀랜드시의 작은 호텔에 묵은 적이 있었다. 규모는 비록 작은 호텔이었지만 엘리베이터 내부 전체가 목제품으로 장식돼 있었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쇼핑몰의 중앙에 작은 목조주택을 지어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한 것을 보았다. 순간 머릿속에는 ‘바로 이것이다’라는 작은 울림이 전해졌다. 목조주택은 물론 콘크리트 건물 내의 비록 좁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실내공간을 전부 목제품으로 장식한 것이다. 필자는 이를 보고 현관, 바닥, 벽, 천정, 창, 욕실, 가구 및 주방용품 거기에 더불어 목재장식품으로 실내를 꾸민다면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가까이 접함으로써 작은 자연속에서 지루해지기 쉬운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여유 있는 삶을 창출해 낼 수 있지 않
업계는 경골목구조 관련해서는 KS-F 1611-1, 중목구조 관련해서는 KS-F 1161-3의 산업표준규격을 이해하고, 습득해야하며 다층목구조의 설계기술을 개발, 표준화하여 시공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가 양성과 품질관리를 위하여 품질인증제도가 시급한 과제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제들을 빠르게 활성화하는 방안은 경골목구조 관련 제조업체의 활성화라고 생각된다. 지붕구조로는 GAN-NAIL 철물을 이용한 트러스시스템, 바닥장선으로는 POSI-STRUT, I- JIOST 벽체는 WALL-PANNEL 시스템 등으로 설계의 표준화, 제조의 표준화로 목조건축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인증제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국내에는 10년전쯤부터 목구조와 관련해서 제조업체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먼
지난해 12월 미국 출장 길에 오레곤주 포틀랜드시의 작은 호텔에 묵은 적이 있었다. 규모는 비록 작은 호텔이었지만 엘리베이터 내부 전체가 목제품으로 장식돼 있었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쇼핑몰의 중앙에 작은 목조주택을 지어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한 것을 보았다. 순간 머릿속에는 ‘바로 이것이다’라는 작은 울림이 전해졌다.목조주택은 물론 콘크리트 건물 내의 비록 좁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실내공간을 전부 목제품으로 장식한 것이다. 필자는 이를 보고 현관, 바닥, 벽, 천정, 창, 욕실, 가구 및 주방용품 거기에 더불어 목재장식품으로 실내를 꾸민다면 환경친화적인 재료를 가까이 접함으로써 작은 자연속에서 지루해지기 쉬운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 여유 있는 삶을 창출해 낼 수 있지 않을까하
산림법 2조 2항에서는 임산물중 첫째 품목에 목재-원목·제재목 및 외국으로부터 도입하는 목재를 포함한다-가 명시돼 있다.목재류는 가장 중요한 임산물이다. 물론 표고, 잣, 밤, 더덕, 대추 등도 임산물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산림청은 임산물의 상품성 향상과 유통효율 제고 및 공정한 거래실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임산물표준출하규격을 2002년 7월 고시했다. 이 임산물표준출하규격에 의해 등급, 무게, 포장규격, 표시사항 등이 규정에 의해 표시하도록 했다. 표시제는 매우 중요하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의 핵심이다. 그런데도 목제품에는 이런 표시 규정이 없다. 임산물 중에서 첫 번째요 가장 중요한 품목에 대한 표시는 고의로 빠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는 등급불문, 규격불문하고 살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나라에 경골 목구조 건축과 통나무 건축이 처음으로 소개 된 것은 1980년대 초였다. 현대건설이 캐나다 브리티쉬 콜럼비아주 임산물협회(COFI)와 함께 대전의 대덕연구단지 내에 다섯 채의 주택을 지은 것이 경골 목조주택의 효시이며, 통나무 건축도 거의 같은 시기에 필자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했다. 경골 목조건축은 그 이후 1990년 초까지 거의 10여 년 동안 캐나다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혀 보급되지 못했으며, 겨우 명맥만 유지하였다. 1990년대 초에 미국 임산물 협회가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경골 목조건축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활기차게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1997년에 외환위기가 시작될 때까지 한동안 경골 목조건축은 호황을 누렸고, 외환위기 동안의 극심한 침체기를
○…목재인들의 부업으로 작명소가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는데….최근 장기불황으로 부도업체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중 상당수가 고의부도의 냄새가 난다는 것. 심지어 한 업체는 성남과 인천을 오가며 2년 동안 무려 3번씩이나 부도를 내고 이름을 바꿔달아.이 업체의 수법은 부도내기 며칠 전 ‘아쉬운 업체’에게는 미리 물건을 빼내가라고 통보. 그러나 ‘아쉽지 않은 업체’가 부도 소식을 알고 달려갔을 때에는 껍데기 ‘바지사장’만 있을 뿐. 그런 다음 또 다른 ‘바지사장’을 내세워 똑같은 일을 반복.이를 놓고 한 목재인은 “이 업체만도 평균 8개월에 한 번 이름을 바꾸어야 하는데, 전국적으로 따지면 이런 ‘인간’들이 상당 수 있을 것”이라며 “오랜 목재업계 경험을 살려 ‘고의부도 목재업체 전문 작명소’를 차려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