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산림조합의 대립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임업인으로 볼 때 매우 부끄럽다.대립의 핵심은 산림청이 생산보다는 환경에 관심이 높고 생산의 중심에 서 있는 조합과 거리를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목재생산과는 거리 먼 조림이 40여년 넘게 지속돼 왔고 생산정책이 미흡한 현실에서 산림청의 정책실행기관이라 할 수 있는 산림조합도 목재생산과는 거리 먼 사업을 시행해 오면서 신뢰는 온데간데 없고 대립만이 팽배한 채 불신의 벽을 높여오고 있다.산림조합 역시 벌채사업 자체가 힘들고 산재위험성도 높다고 애써 외면해 왔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자격이 없다. 산림청은 경제림조성을 수십년 동안 외면해 왔고, 산림조합은 벌채사업을 외면함으로써 산주에게 보다 적은 벌채비용과 운반비용을 제공하는 데 실패했다.두 기관 다 산주
일제강점과 전쟁을 치른 후 황폐화된 산림을 복원코자 군사정부는 대대적인 녹화사업을 하였고 녹화를 하기 위한 숲은 연료를 얻거나 사방을 목적으로 하였다. 강력한 보호정책을 시행해 지금의 푸르른 산이 됐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녹화에 성공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기 어렵다. 이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년 93% 이상의 목재를 수입하고 있다. 누구나 이런 빽빽한 산림에 경제성이 없음에 아쉬워한다. 우리는 매년 3조원이 넘는 외화를 지불하고 있다. 이것은 40여년의 녹화기간 동안 경제림 조성의 중요성을 소홀히 하고 녹화에만 치중한 결과의 소산이다.한국 임업이 실종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무도 실종된 임업을 바로 세우지 않고 매년 해 온 일을 반복했다. 40년 동안 그렇게 해왔다. 40년 전에 경제림조성
현재 국내목재시장은 목재 수입 자유화에 의해 외재의 수입량이 꾸준히 증가한 반면에 국산재의 자급율은 5% 전후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하지만 국제원목가의 불안정성과 원자재 도입난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2005년도 산림청 계획에 따르면 국산재의 목재자급율을 8.6%로 확대하고 ‘산업용재 공급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것은 국산재의 이용율 제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또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도록 시행돼야 할 것이다. 국산재 이용에 대해 논의하는 많은 산학연 관련 연구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국산재 이용의 문제점은 국산재의 특성으로 인한 이용상의 문제 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목재가 생산지에서 최종 소비자까지 도달하는데 상당히 복잡하고 긴 유통 시스템을 거쳐야 하는 목재의 유통과 수급의 불안정성에 더 많
○ … 천수답에 물을 대주는 것은 하늘이지만, 하늘이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은 천수답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지금까지 우리 목재인은 최소한의 천수답조차 만들지 않았으면서, 물 안 내려주는 하늘만 원망하고 있었다.”최근 전개되고 있는 ‘목재문화운동 캠페인’에 후원금이 답지하는 것에 대한 한 목재인의 한마디. 그는 이어서 “이제서야 우리도 하늘에 비를 바랄 수 있는 최소한의 터전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하늘의 도움은 어디까지나 우리들 서로간의 도움 다음에 오는 것”이라고 ….
○ … 목재산업에도 일부 품목에 독과점이 행해지고 있다는데 ….우리나라와 같이 목재자원이 절대 부족한 나라는 목재를 효율적으로 장기간 이용하려는 노력들이 방부처리 기술의 발달로 좁혀지고 있어.이즈음 국내에 친환경 바람을 타고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최신의 방부약제들은 국내 총판이란 이름아래 회사별 독점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한 목재인은 “특정 약제를 소수 업체가 독점하다보니 가격대도 높이 형성돼 소비자를 속이고 공정거래질서도 위반하는 것 아니냐”며 역정.더욱이 최근 내 것은 좋고 네 것은 나쁘다는 폄하된 경쟁도 늘어가는 중에 방부·조경재 돈번다는 소리에 큰 손들도 발을 내밀고 있다는 분석.이러다가 그나마 남은 밥줄도 뺏기는 건 아닌가 일침.
기자가 두어 달에 한두 번, 기별도 없이 불쑥 찾아가 업계 시황이나 분위기 등을 전해듣는 곳이 몇군데 있다. 그 중 인천의 한 제재소에 최근 들렀을 때다. 토목공사나 건설현장에서 ‘싼맛’에 쓰는 라디아타파인 제재목을 가득실은 트럭이 공장을 나서고 있었다. 트럭에 적재된 제재목이 얼핏 인테리어재로 보일만큼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니 그 업체 사장이 넌지시 한마디 한다.“공사판에서 막 쓰는 물건이라고 대충만들어선 안돼요, 값은 같으면서 품질은 월등히 좋아야 시장에서 살아남으니까 ….”그런가 보다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도 눈에 보이는 품질 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어떻게 하면 고객이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한국목재산업이 성장하는 길은 수출에 있고 수출을 하려면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이 축적된 제품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국내시장은 매우 협소하지만 세계시장은 광활하다.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갖는다. 기술개발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과 매출신장은 다시 기술투자로 당연이 이어질 것이다. 세계 제일의 기술을 확보하는 것, 세계인의 입맛에 맞춰 디자인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과제다.최근 중견기업인 ‘동양특수목재산업’의 미국 홈디포 진출과 차별화된 점착식 마루를 생산하는 ‘이지우드’의 일본 진출은 우리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들 두 기업의 제품은 국내에서 크게 매출실적이 없었지만 세계시장을 끊임없이 노크 해 수출시장의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자긍심과 아울러 비약적 발전이라는 희망을 갖게 됐다
본사는 지난 5월초부터 목재문화운동 “지구사랑의 길 목재이용에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캠페인 공식후원 제안을 드린 바 있다.지금이 아이엠에프 때보다 더 어렵다고 호소하고 장기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큰 힘이 되는 자발적 후원이 이어져 후원금이 캠페인에 소요되는 비용을 넘어섰다.후원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가슴깊이 박수를 보낸다. 목재산업의 발전과 건강한 사회를 위한 아름다운 후원은 말이 쉽지 매우 어려운 실천이다. 우린 말로 비판하고 말로 개선을 외쳤지만 지금까지 어떤 현실적인 대안도 갖지 못했다. 이제 목재문화운동 캠페인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갈 것으로 믿는다. 새 역사를 써갈 것이다. 나와 너의 관계를 넘어 우리라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물체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돼 있다. 이것이 적자생존의 원칙이다. 생존은 냉엄한 현실적 문제이다. 환경변화는 만들어 가는 조건이 아니고 주어지는 조건이다. 즉, 주어지는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그 어떤 생물체도 사라진다. 요즘에 일어나고 있는 변화들은 예전같이 간헐적 혹은 단속적 변화가 아니라, 지속적 변화임을 주목해야 한다.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은 여러 가지 변화가, 그것도 동시에,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주어지는 조건보다도 더 빠르게 기업이 항상 변화하며 적응하지 못하면 기업은 성장은 고사하고, 생존의 문제로 고민할 수밖에 없다.향후 제재 산업계는 어떤 환경변화의 시나리오를 작성해야 하는가. 이 시나리오에 따라 우리는 나름대로 준비를 해야 한다. 적어도 변화
실내공기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인체에 해로운 휘발성유기화합물(VOC)과 포름알데히드(HCHO)이다. 실내공기질관리법이 발효되기 이전부터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에 의한 총량규제는 적정하지 않다고 환경부에 많은 건의를 했으나 환경부의 공기청정협회는 단체표준에 의한 친환경건축자재인증에 TVOC를 측정항목으로 결정했다. 계속되는 각계의 이의제기에 따라 환경부의 국립환경연구원에서 이를 수용해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측정항목을 당초의 TVOC에서 벤젠, 톨루엔 등 6종의 개별물질로 변경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TVOC 농도에서 천연자재에서 발생하는 무해성분은 정량에서 제외하도록 실내공기질공정시험방법에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청정협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TVOC에 의한 방법을 현재에도 계속 강행
나무를 베어 목재와 목제품 만드는 일이 지구의 허파인 숲을 파괴한다는 주장을 귀에 못 박히도록 듣던 우리들이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이제 그만하자는 얘기다.세계는 지금 지속가능하고 무한히 되돌려 사용이 가능한 자원의 활용이라는 이데올로기에 빠져있다. 이것을 흔히 ‘지속가능한 자원’이라 부르는데, 철강, 시멘트, 석유, 석탄, 천연가스처럼 수십 수백만 년의 생성시간을 거쳐야 하는 자원의 사용을 줄이고 목재처럼 수십 년의 주기로 에너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의 이용을 촉진하자는 내용이다. 나무를 사용하자는 이유는 그 밖에도 다양하다. 나무는 인류와 함께 수천 년 전해온 친숙한 자원이고 수소연료처럼 첨단의 기술을 요하지 않으므로 이용의 편리성이나 부담이 적을 수 있다. 게다가 나무는 인간의 감수성과 어울리는
○… 목재산업의 진입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 목재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이 이뤄지고 있어.이러한 논의 중 하나가 바로 목재산업의 진입장벽이 너무 낮다는 지적. 누구나 전대만 하나 차고 있으면 가능한 게 바로 목재업계 진출이라는 것. 심지어는 돈 한 푼 없이 빈 전대 차고 ‘구전’으로도 가능하다는 목소리.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재 전국에 난립해 있는 소규모 목재업체의 수를 가늠조차 힘들 정도. 또 목재의 수입량은 물론 유통량 조절은 고사하고, 실태파악도 힘들 판.호시절이야 이들이 부지런히 움직여주는 ‘개미군단’ 역할도 해줄 수 있었겠지만,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는 말 그래도 목재산업 갉아먹는 ‘흰개미’로 둔갑하고 있다는 분석.더욱이 ‘언제든 좋을 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