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1일이면 역사적인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목재법)’이 발효된다. 목재산업 100년 역사에 길이 남을 대변환이 목전에 다가왔다. 우리가 지금 할 일은 남은 시간 동안 목재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들어 후세에 부끄럼 없고 목재산업에 직간접으로 종사하는 분들과 국민 앞에도 한 치의 부족함이 없는 마무리가 필요하다.아직도 이 법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들도 많을 것이다. 특히 경제상황이 점점 나빠져 험난한 파고를 넘어야하는 이때에 ‘목재법’은 남의 얘기로 들릴 수도 있다. 친환경시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가 왔음에도 목재산업이 주류가 되지 못함을 대다수는 느꼈을 것이다. 또 좋은 제품을 만들어 상도의를 지키면서 공정한 경쟁을 하고 싶지만 룰을 지킬 수 없는 근본적 한계를 느꼈
중동은 동화상협의 자회사로 1981년 일본에 제재목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중동목재란 상호로 시작했다. 이후 자동차 데크재 생산, 목침목 생산 및 조경용 방부처리목 생산 등을 해오다 실내건축과 조경식재공사업을 등록했고 건설업 등록도 해 제주도를 위시한 전국에 수 십 여개의 기념비적인 조경 목공사를 이끌어 왔다. 대한민국 대표 조경시설물 제조와 방부가공 기업이었다. 이런 대표기업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최근 동화상협은 중동의 시설물을 부분적으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중동을 공중분해한다는 방침을 세웠고 상당히 깊숙이 진행되고 있다 한다. 동화상협은 목재회사로 출발했으나 중도에 알루미늄휠 공장을 세워 그 생산매출이 수천 억에 달할 만큼 비중이 커졌고 상대적으로 목재기업 중동의 매출은 미약했다. 매출 상승폭도 크지
점점 해외로부터 목재의 수급이 어려워지고 가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원자재 확보는 기업의 사활이 걸려있는 문제다. 아직도 목재자원의 85%가 해외에서 수입되지만 상황이 갈수록 어렵다. 이런 와중에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할당제도(RPS)를 시행하면서 목재 원자재 부족이 예상되자 목재업계와 발전업계 그리고 펄프업계에서 목재 원료확보를 하기위해 날카로운 대립을 하고 있다.특히 열병합발전소와 바이오매스 전소 또는 혼소 발전소에서 연간 135만톤 정도의 목질원료가 필요한 것으로 예상돼 전쟁의 심각성은 수면위로 올라왔다. 발전업계는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을 올해 총전력의 2%, 2020년에는 10%로 상향하도록 하는 정부방침 때문에 목재 자원확보를 위해 더 강한 대책을 세우려 한다. 발전소는
일본의 호류사 5층 목탑은 670년경 백제의 목수들이 건축기술을 전수해 지었다고 한다. 애석하게도 화마에 사라졌지만 645년 신라는 80m가 넘는 거대하고 세련된 황룡사 9층 목탑을 지었다. 지금의 30층 빌딩에 해당하는 건축물이다. 분명 세계 최고의 목조건축기술이다. 이는 400년후에 지어진 1056년 현존 세계 최고층의 중국의 응현목탑(67m)보다 13m가 더 높다. 이렇듯 우리는 세계적 최고의 목조건축기술을 보유한 나라였다. 1400년이 영국의 KLH사가 머레이그로브시에 9층 목조빌딩을 지어서 화제였다. 또 이 회사가 30층 목조빌딩을 짓겠다 해 화제가 된 현실에 비춰보면 우리의 목조건축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가늠하게 한다.우리는 지금 우리의 뛰어난 목조건축기술을 세계만방에 알릴 기회가 왔다. 바
인간에게 필요한 의식주 문화는 이 땅에 원인(猿人)이 수 십 만년전부터 살아오면서 변천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문화를 이룰 수 있었다. 우리의 주거문화도 변천의 과정을 겪었지만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면서 목조에서 콘크리트 주거문화로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이제 국민들은 주택난 해소 차원의 정부주도형 정책을 벗어나 자신의 코드에 맞는 주거형태를 갈망하게 됐다. 특히 아파트를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형태는 전통을 계승발전 시킨 한옥 일 게다. 한옥은 그동안 높은 가격, 긴 시공기간, 시공품질 등의 문제로 선호가 구매로 이어지지 못했다. 또한 공급물량도 수요에 미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기술적 진보로 시공기간이 단축되고 시공비용 또한 절반가격에 가능하다는 말이 정부연구사업
중소기업의 공정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갖춘 중소기업만이 조달물품 입찰자격을 부여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이 제도는 같은 가격이면 국내생산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을 쓰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직접 생산된 제품은 국내에서 인건비를 포함한 생산비가 포함되기 때문에 수입된 제품과는 차원이 다르다.직접생산증명제도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증명에 필요한 부지면적, 기본 설비 등의 요건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 요건의 원칙이 지켜져야 이 제도는 문제없이 시행된다. 해당 협단체는 시대에 맞는 요건을 수정할 필요가 있으면 당연히 해야 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자격을 취득했거나 자격요건을 상실한 이유가 분명한데도 자격을 유지하고 있으면 관리 감독을 강화해서 바로잡아야 한다.지금까지 목재제품 관련 법과 제도
지난 5월 2일 ‘목재법’이 극적으로 통과돼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하는 시점에서 목재산업의 내실과 기초시스템을 진단하고 개선점을 논해야 할 시점에 왔다. 내실의 핵심은 관련 협회의 건강성과 발전성에 있다.협회는 회원 또는 회원사의 권익과 이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지만 소비자를 기만하는 그 어떤 정책도 행동도 막아야 할 책임도 가지고 있다. 또한 협회가 소속된 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한 희생과 헌신의 책임도 따른다. 이 시점에서 건강한 협회, 발전하는 협회가 필요하다. 도덕적으로 정책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협회상이야말로 ‘목재법’시대에 필요한 협회다.목재제품이나 목재제품을 기반으로 건축이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도 소비시장을 창출하고 확대해야 비전을 갖을 수 있다. 소비자의 신뢰를
지난 5월 2일 ‘목재법’의 국회통과를 두고 업계에서는 예상 못한 일이 발생한 것처럼 느꼈을 것이다. 목재산업에서 ‘목재법’이 멀게 느껴졌던 가장 큰 이유는 오랜 기간 시장자율로 내버려 둬 경직된 사고에서 찾을 수 있다. 어떤 제품을 만들어도 규정된 룰이 없는 유통과 판매가 몸에 베어 있다 보니 ‘목재법’이 과연 필요한지 아니지 인식할 여유조차도 없었을 것이다. ‘목재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업계의 호응도가 낮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정의와 공정’이 최고의 화두가 된 시점에서 수많은 국민들의 염원을 생각해 보면 목재산업에서도 ‘정의와 공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른다.‘목재법’은 규제와 통제를 위한 법이 아니다. 이는 일부내용일 뿐이며 상식수준의 형평성도 벗어나지 않는다. 이
충북대 한규성 교수 등의 최근 논문발표에서 목조문화재용 등록 방염제 3종 모두 성능미달이거나 심지어 백화현상이 나타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소중한 문화유산인 목조건축물이 화재로 소실되는 사건을 국민들은 여러 차례 목격했다. 급기야 국보1호 남대문을 잃는 아픔도 겪어야 했다.문화재청은 목조문화재의 유지와 보수에 대해 매우 엄격한 지침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문제다. 목조문화재에 사용되는 방염제, 단청 등의 공사에서 자격이 있는 등록업체가 시공을 맡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도 성능미달의 방염제로 공사가 진행되고 부작용마저 일어나고 있다면 즉시 면밀한 조사를 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 과학기술에 근거한 명실상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우리는 목조문화재에 대해서만은 방염수
방부목의 품질표시 의무제 시행이 8개월째인데도 세 차례의 단속만 있었지 행정처분 결과가 없다. 이러는 사이에 업계에서는 다시 SPF 방부 주문을 하고 유통을 다시 재개할 태세거나 이미 하고 있다. 5억 원의 단속예산을 배정해 놓고 단속 실효성이 심각하게 의심되는 시간이 마냥 흐르고 있다.산림청이 단속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단속은 일벌백계의 효과를 지녀야하고 지속적이고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 산림청은 지난번 단속의 결과에 걸맞는 처분을 해야 한다. 단속에 대한 업계의 반발은 누구나 예상했던 것이다. 현실의 벽은 예상보다 두텁다. 하지만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으로 품질표시미달 또는 허위표시가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래야 정상품질의 방부목이 법에 명시된 표시제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2018년에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은 국격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시대에 맞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이끌어 내야하고 기념비적 도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한번도 시도된 적 없는 평창올림픽에 주경기장을 목조로 세워야 한다. 친환경 건축기술을 집약체인 목조 주경기장은 국산목재를 사용한 구조용 집성재를 적용해서 지구온난화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세계만방에 보여줘야 한다.이미 세계적으로 여러 경기장이 목조로 지어지 바 있다. 캐나다의 오벌경기장, 일본의 고노하나돔, 미국의 타코마돔 경기장이 목조로 지어졌다. 목조 주경기장은 그 나라의 목조기술의 자랑이자 건축문화유산이다. 캐나다는 오벌 주경기장을 목조로 지으면서 좀벌레 피해를 받은 목재를 활용했다. 우리도 낙엽송, 소나무, 잣나무 자원을 이용해 평창올림픽 목조
최근 들어 목조건축에 사용되는 구조용 목재의 품질이 점점 떨어진다는 불만이 늘고 있다. 심지어 규정 이상의 수피 때문에 식물검역에 문제를 일으켜 소각되거나 수출국으로 다시 돌려보내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는 열처리 받은 검역증명서를 첨부하지 않고 수입해 통관상 문제를 일으키는 사례도 있었다.이 시점에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는 이유를 알아야 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 한옥을 포함한 목조건축산업은 대한민국의 목재산업을 이끌어갈 성장엔진으로 꼽히고 있다.녹색성장과 더불어 지구환경에 도움을 주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고 소비자의 관심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단독주택의 선호도가 아파트를 앞지르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다.그런데 집을 짓는 뼈대 용재의 품질이 점차 나빠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