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올해 첫 역성장 벗어난 美, 3분기 GDP 2.6% 반등

미국의 3분기 GDP증가율은 전년 대비 2.6%로, 1분기(-1.6%), 2분기(-0.6%) 역성장 대비 반등했다. 미국의 석유수출 규모가 하루 평균 1,140만 배럴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고, 강달러로 수입이 감소했으며, 정부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업률도 9월 3.7%에서 3.5%로 떨어지며,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에 가까워졌다.

 

중국 CHINA

홍콩증시 폭락 習 독주 ‘역풍’

중국 시진핑 주석의 1인 독주체제가 시작되자, 10/24일 홍콩 항셍지수는 6.36% 폭락했다. 독재권력은 독재자의 지시에 따라 경제정책이 편향될 수 있기에 불학실성이 높고, ‘공동부유’가 시진핑 주석의 핵심 경제사상이라는 점에서 대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제재가 확대될 수 있으며, 장기집권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무관용 제로코로나 정책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만에 대한 무력침공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어 미·중 충돌이 격화되면 중국경제가 더 어려워 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習 독주 공포’에 부유층 脫중국 시동

‘공동부유’를 앞세운 중국 시진핑 주석이 3연임 되면서, 중국 수퍼리치들이 중국을 떠나기 위해 대형 로펌과 상담하는 자문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수퍼리치들은 과거 홍콩을 선호해 왔지만, 최근에는 홍콩에 대한 정부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싱가포르로 이동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중국정부의 기업 탄압을 피해 중국을 떠나면서 홍콩 항생지수는 1994년 이후 최대 폭락을 기록했고, 위안화 환율도 역외 뿐아니라, 역내시장에서도 달러당 7.30위안을 넘어 섰다.

 

中 외국기업 투자 촉진책 도입

중국 시진핑 집권 3기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10/24일 중국 본토 증시에서 25억 달러(약3.57조원)를 매도하고 빠져나가자,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를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적인 영역에서만 투자를 금지하는 네거티브 전략으로 바꾸었고, 외국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무역 및 통관 간소화 등 15개 항목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JAPAN

日 한달새 10조엔 사들여도… 엔저 방어 속수무책

일본 금융당국은 엔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최근 한 달간 10조엔(약96조원) 규모의 엔화를 매입했다. 이에, 엔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147엔대까지 떨어졌지만, 미국과 일본 간의 금리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10/26일에는 다시 148엔대로 올랐다. ‘미스터 엔’ 이라고 불리는 전 일본 대장성 차관은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70엔대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본이 엔저를 막기 위해 미국채를 매각해 달러를 공급하면 미국채 가격하락으로 미국 시장금리가 예상보다 더 올라갈 수 있기에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쉽게 올릴 수 없어, 엔달러 환율도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유럽 EUROPE

英금융시장 ‘수낵 효과’ 국채금리 급속 안정

영국의 트러스 전 총리는 물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450억 파운드(약73조원)의 감세안 발표로,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파운드화가 급락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영국 보수당 대표인 수낵이 총리로 취임하면서 영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최고점인 연4.247%에서 연3.74%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이 되어가고 있다.

 

ECB 기준금리 0.75%p 인상… EU 내부선 불만 커져

유럽중앙은행인 ECB는 10/27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2.0%로 0.75%p 인상하고, 단기예금금리도 0.75%에서 1.5%로 0.75%p 올렸다. 에너지난으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9.9% 올라, 인플레이션을 방어하고 미국 Fed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ECB는 인플레이션율을 2%로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EU 각 국가들은 높은 금리가 경기침체를 일으켜 고용불안 등 사회문제를 촉발할 수 있기에, 긴축속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KOREA

채권시장 불길 더 번질라… 정부 ‘50조+α' 투입

정부는 강원도 레고랜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회사채와 CP 매입 및 부동산PF에 돈이 묶인 증권사를 지원하기 위해 50조원+α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 기관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입한도를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 이지만, 정부가 현 사태를 25일간 방치했다는 점에서 정부에 대한 불신감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달에만 12조… 쏟아지는 산금채·기은채 ‘쇼크’

산업은행의 2년 만기 산금채가 10/20일 연5.43%에 발행되었다. 국내 채권시장 경색 뿐 아니라, 회사채 및 기업어음 인수를 위해 금융채 발행규모가 10월 들어 11.89조원으로 전년 동기(3.12조원) 대비 4배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초만 해도 산금채는 1%대였지만, 8월 3%대, 9월 4%대를 넘어 올해 안에 6%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전력도매가격 상한제 빠르면 12월 시행”

SMP(전력도매가격)는 한국전력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구매하는 가격이다. 원료비 상승에 따라 SMP 상승으로 민간발전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섰지만, 한국전력은 최종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지 못해 올해 30조원 가량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발전사의 고통분담이 있지만, SMP 상한제 시행을 통해 한국전력의 적자를 줄이고, 전기요금을 안정화 시킬 계획이다.

 

인력 엑소더스… 차부품 공장이 멈춘다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조선업계에 이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임금이 높은 배달 및 대리운전 분야로 이동하고 있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임금을 더 주는 농촌(추수기 하루 일당 15만원)과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평택 주변의 부대시설로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회사들은 인력난 뿐 아니라, 3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비용상승으로 적자로 전환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어,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다.

 

“고물가 계속” 기대인플레 다시 상승 전환

정부가 10월이면 물가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월 대비 0.1%p 상승했다. 전기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오르고, 산유국의 감산 결정 뿐아니라, 미국의 물가상승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가 88.8로 전월(91.4) 보다 떨어지고, 주택가격전망지수도 64로 올해 2월 97에서 6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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