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일손 부족한 美, 역대급 임금 인상

미국의 지난해 11월 실업률은 3.7%로, 50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일자리가 넘쳐나고, 일할 사람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은 지난해 재직자가 5.5%, 이직자가 7.7% 올랐다. 그러나, 미국 노동부는 연간 물가상승률(7.1%)을 감안하면 임금상승률이 높지 않은 상태이고, 경기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임금상승세도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 ‘피벗’에 기대한 시장에 경고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세계 경기침체로 Fed가 올해 1분기에는 금리인상을 멈추고 하반기에는 피벗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Fed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는 없다”고 밝혔다. 실업률이 최저점이고, 일자리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Fed는 고용이 안정되고 있어,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Fed의 FOMC 위원들이 예상하는 올해 말기준금리는 5.0~5.25%로 현재(4.25~4.5%) 보다 0.75%p 높다. Fed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Fed는 유연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긴축속도 조절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1.8만명 해고 ‘빅테크 최대’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임직원의 약 5%인 18,000여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코로나사태로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인력을 대거 채용했으나, 초기에 과다하게 뽑았고, 일상이 회복되면서 온라인 거래가 줄어들었으며, 경기침체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전체 실업률은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고, 구인난으로 임금이 오르고 있다. 우버 등 공유경제가 활성화 되면서 신규 일자리가 증가했고, 근로자들이 코로나 지원금으로 생활의 여유가 있어 취업을 미루고 있으며, 대면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전통산업인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중국 CHINA

中헝다. 파산 위기 가능성

중국의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는 지난해 1.97조위안(약357조원)에 대한 채무조정계획을 세우기로 했으나,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연말까지 미루고 있다가, 연말에도 채무조정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파산소송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고 있지만, 헝다가 파산하게 되면 58조달러(약7.35경원) 규모의 중국 금융시스템에 타격을 주어 중국의 경기회복은 더욱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中, 아이폰15 디스플레이 70% 수주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 BOE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5의 패널을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패널의 70%를 공급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3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지난해 소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38.2%로 1위, BOE 20.5%로 2위였으나, 2024년 출시될 아이폰16 패널도 중국 BOE가 애플의 최대 디스플레이 공급사가 될 것으로 보여 중국에세 선두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투명 OLED,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기술격차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중국이 저가 물량공세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1위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JAPAN

엔화값 연초부터 초강세

일본 엔화값이 지난해 10/20일 달러당 150.15엔에서 1/3일 129.8엔으로 두 달 만에 20엔 이상 상승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10년물 국채금리가 0.25%를 넘지 않도록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왔다가, 금리상한선을 지난해 12월 0.5%로 인상했고, 구로다 중앙은행 총재가 4월에 퇴임하면 -0.1%인 단기금리도 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올해 달러당 120~126엔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다시 엔저가 될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다.

 

신흥국 A DEVELOPING NATION

“美달러 의존도 낮추자” 중앙은행들 金 사재기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지난해 11월 금을 673톤 매입했다. 2000년 이후 최대치다. 특히, 러시아, 중국,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이 금을 대량 매입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물품을 수입하는 국가들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을 사들이고 있고, 서방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자금을 동결하자, 러시아도 금 매입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세계 3분의 1 경기침체 IMF 경고

IMF(국제통화기금)는 지난해 10월 올해 세계 GDP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7%로 하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상승 압박, 각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 때문이다. IMF는 올해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GDP 성장률과 같거나, 이하가 되고, EU도 절반이 침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경제는 희망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은 실업률이 3.7%로 완전고용에 가까우며, 일자리도 남아돌고 있기 때문이다.

 

원자재시장… 금값 오르고 유가는 급락

안전자산 대표 주자인 금 가격이 지난해 3/8일 온스당 2,029.91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향하여 지난해 10월까지 1,600달러대에 머물러 있다가 다시 반등하여 올해 1/3일 온스당 1,839.26달러까지 상승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 KOREA

작년 무역적자 472억弗 사상 최대

우리나라는 지난해 472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외환위기때 발생한 206억달러의 적자규모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적자다.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원자재,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 Fed의 긴축으로 경기전망이 어두워 올해도 수출이 전년 대비 4.5% 감소하여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물가 잡아야 ‘경제의 봄’ 온다

우리나라 경제전문가 122명을 대상으로 올해 경제전망을 설문조사했다. 조사 결과, 45.6%의 응답자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1~1.5% 미만일 것으로 전망했고, 43.0%의 응답자가 올해 1분기 물가상승률이 4~5%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대내 악재로 1.수출회복 지연(21.4%), 2.가계부채 확대(19.2%), 3.부동산시장 위축(18.3%) 등을 꼽았고, 대외 악재로는 1.미국 등 주요국의 긴축(27.5%), 2.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17.9%), 3.세계 교역부진(16.2%) 등을 뽑았다.

 

노후 적정 생활비는 부부 月277만원

국민연금연구원이 전국 50세 이상 4,024가구를 대상으로 노후생활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노인의 나이는 69.4세로, 법적 노인연령 65세보다 4살 많았다. 노후 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277만원, 개인 기준 177만원으로 조사되었고, 지역별 생활비는 서울이 부부 기준 330만원, 개인 기준 205만원으로 조사되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 평균 수령액이 부부 기준 116만원으로 국민연금으로는 노후생활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韓 무역판이 바뀌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무역수지 흑자국 1위는 베트남(342억달러, 약43조원)이다. 우리나라가 베트남과 2015년 FTA를 체결했고, 중국의 대체 생산지로 부상하면서 교역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280억달러), 홍콩(251억달러), 인도(99억달러), 싱가포르(96억달러), 멕시코(40억달러) 순이다. 그 동안, 1위를 해왔던 중국은 13억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코로나 봉쇄정책과 미국과의 패권전쟁으로 교역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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