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또 물가 쇼크… 美 9월 근원물가 40년 만에 최고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8.2%, 전월 대비 0.4% 올랐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량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도 전년 대비 6.6%,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 추이는 6월 9.1%, 7월 8.5%, 8월 8.3%, 9월 8.2%로 계속 하향하고 있지만, 7개월 연속 8%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미국 Fed가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11월과 12월에 기준금리를 각각 0.75%p씩 인상하면 연말 기준금리(현재 연3.25%)는 연 4.75%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 CHINA

中 “희토류 對美 수출 제한해야”

미국이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통제를 강화하자, 중국도 미국 스텔스전투기에 사용되는 사마륨 등 희토류 수출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마륨 산화물은 거의 100%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고, 최종 제품인 사마륨코발트 자석은 70% 이상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일본 JAPAN

엔화값 24년만에 최저 日銀 추가 개입 저울질

일본의 달러당 엔화가치가 올해 초 115엔대에서 10/12일 146엔대(환율상승)까지 떨어졌다. 24년 만에 최저다. 미국 Fed가 올해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 후,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일본은행은 경기활성화를 위해 단기금리를 -0.1%로 유지하고, 10년물 국채금리를 0%로 유도하는 등금융 완화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정부는 9/22일 엔달러 환율이 145.9엔대에서 시장에 개입한 적이 있지만, 기시다 총리는 임금이 오를 때까지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 EUROPE

영란은행, 국채 금리 급등에 또 시장 개입

영국 신임총리가 감세 뿐 아니라, 부채를 통한 부양책을 발표하자, 영국국채에 불안을 느낀 채권자들이 영국국채를 매각함에 따라, 영국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매일 최대 50억파운드(약7.9조원)의 물가지수연동국채와 같은 규모의 일반 장기국채를 매입해 국채가격 하락과 국채금리 급등을 막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6%대로 폭등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미국은 일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30년 고정금리로 금리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영국은 주택담보대출이 2년 또는 5년 후에 금리를 재결정하기에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대폭 오르면 영국 주택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 폭격에 곡물값 화들짝 밀 가격, 석달만에 최고치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가격은 8/18일 부셸당 7.31달러에서 10/10일 9.38달러로 두 달도 안 되어 28.3% 올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폭격하고, 미국의 밀 수확량이 예상 전망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우크라이나가 올 가을에 밀을 심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밀 가격이 장기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신흥국 위기에 대출 ‘사상 최대’

신흥국들이 코로나19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및 식량가격이 급등하자, IMF와 세계은행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차입했다. 이로 인해 IMF(국제통화기금)는 코로나19사태 이후 대출총액이 9월 기준 1,350억달러(약194조원)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45%, 2017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증가했고, 세계은행도 9월 기준 전체 대출액이 1,040억달러 (약150억조원)로 2019년 대비 53% 늘어났다. 문제는 신흥국들이 미국 Fed의 금리인상으로 자금이 더 필요한 상태에서 중국과 영국마저 자금을 요청하면, IMF와 세계은행의 재원이 고갈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 KOREA

부품 끼우고 옮기고… 로봇이 알아서 척척

LG전자의 창원공장인 LG스마트파크는 자동화율이 65%에 이른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산현황과 10분 후의 상황을 30초마다 알려주고, 한 개 생산라인에서 최대 58종의 서로 다른 모델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 근무직원 수는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기 전보다 줄지 않았지만, 생산라인 중간 중간에 로봇들이 힘든 작업을 대신해 주고 있고, 부품 및 완성품을 물류로봇(AGV)이 이동해주고 있다. LG스마트파크는 자동화를 통해 생산량이 20% 늘고, 불량률이 30%로 감소했으며, 물류면적도 30% 줄일 수 있었다. LG전자는 2025년까지 창원의 나머지 3개 공장까지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킹달러에 세계 실물경제·금융 동반침몰

10/11일에 코스피는 2192.07, 코스닥은 669.50으로 떨어졌다. 종가기준 연 최저점이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예탁금도 49.3조원으로 2020년 10/7일 이후 처음으로 5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홍콩, 중국증시도 모두 떨어졌다. 미국이 계속 긴축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미국 월가에서는 향후 6~9개월 내에 세계경제 침체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있고, IMF도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2.9%에서 2.7%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무역적자 300억弗 넘어 사상최대

우리나라는 올해 초부터 10/10일까지 327.1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여전하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국채 조달금리 0.67%P↑ 정부 이자부담 더 커진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국채 조달금리가 8월 연 3.17%에서 9월 3.84%로 한 달 사이에 0.67%p 상승했다. 지난해 연평균 국채 조달금리 연1.79%를 감안하면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국채금리 상승은 정부 재정에 부담을 주어 정부는 이자지급 예산을 올해 20.7조원에서 내년 24.8조원으로 19.8% 증액했다.

 

또 빅스텝 “경기 희생해도 물가 잡겠다”

한국은행이 10/12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연 3%로 0.5%p 인상했다. 7월에 이은 두 번째 빅스텝이자, 5회 연속 금리인상이며, 10년 만에 연 3%대에 올라 선 것이다.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유는 물가상승률이 5~6%대로 상당 기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환율상승 대감도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빅스텝으로 내년 GDP성장률이 기존 전망치(2.1%)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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