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노동시장 미스터리

올해 1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는 35.3만개로 추정치(18만개)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일반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면 취업자가 증가해 경제활동참가율은 상승한다. 그런데, 미국의 1월 취업자 수는 3.1만 명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전년(62.4%)과 큰 차이가 없었다. 즉, 일자리는 증가했는데, 취업자가 줄고 있는 것이다. 일자리 수는 기업조사를 통해 산출하고, 취업자와 경제활동참가율은 가계조사를 통해 산출하는데 가계가 보수적으로 응답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 불일치에 따라, Fed도 기준금리 인하시점을 언제로 잡아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연일 중국 때리기

중국은 미국의 무역규모에서 11.7%의 비중을 차지한다.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은 2018년 트럼프 전대통령 재임시절 중국과의 무역수지 불균형을 이유로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여한 바 있다. 이에, 중국은 1,1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로 맞대응했다.

이후, 2020년 1월 미국이 고율관세를 자제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 및 서비스 2,000억 달러어치 구매함으로 임시 봉합된 바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중국 강경정책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집권에 성공하면 중국산 제품에 대해 다시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해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중국과의 2차 무역전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파월 “금리인하 신중히 접근”

미국 Fed 파월의장은 미국 실업률이 3.7%일 정도로 미국 경제가 강하고, 인플레이션도 아직 끝나지 않자, 기준금리 인하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금리가 높아 미국 일부 소형은행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관리 가능한 상태이고 미국 부동산 부실가능성도 적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국가부채 증가속도가 경제성장 속도보다 빨라 지금의 재정상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우려했다.

 

중국 CHINA

中, 예고대로 지준율 0.5%p 인하

중국의 지급준비율은 중국은행들이 예금 중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현금비중을 말한다. 지급준비율이 내려가면 중국은행들은 인민은행에 덜 적립해야 하기에 시중에 더 많은 자금이 풀릴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였던 지급준비율을 0.25%p씩 두 번 인하한 바 있다. 디플레이션(경기하락 속 물가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2/5일에는 지급준비율을 10.5%에서 10%로 0.5%p 인하했다. 시중에 1조 위안(약188조원) 정도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또한, 인민은행은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를 발행해 시중에 1,000억 위안(약18조원)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유럽 EUROPE

EU, 세계 첫 ‘AI 규제법’ 승인

EU는 AI규제법을 제정하고 올해 상반기에 의회표결을 거쳐 발효하기로 했다. 일부 조항을 제외하면, 본격적인 시행은 2026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AI규제법은 산업분야에 사용되는 AI기술에 대해 규제표준을 설정하고, 규제를 어긴 기업에 대해 최대 3,500만유로(약500억 원) 또는 매출의 7%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한다. AI가 규제되는 분야는 공공장소에서 이용되는 실시간 원격 생체인식시스템, 인터넷이나 CCTV를 통해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다. 그러나, 군사·범죄수사·보안목적을 위해서는 예외로 두기로 했다.

 

한국 KOREA

한전, 누적적자 45조 해소 신호탄 쏘나

한국전력은 2021년 2분기 이후 10개 분기 연속 적자가 발생해, 해당기간 누적적자 규모가 45조원이나 된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지난해 3분기에 2조원의 흑자가 발생했고, 4분기에는 약5조원의 흑자가 예상된다. LNG가격이 지난해 1월 톤당 192만원에서 지난해 8월 110만원, 12월에는 107만원까지 떨어졌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당 10.6원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적적자 규모에 비해 흑자 규모가 아직 크지 않은 상황에서, 상반기 전기요금이 동결됐고, 전쟁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를 수 있어 누적적자 해소는 상당기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LS 변액보험 4개 중 3개 손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낸 보험료 일부를 주식과 채권에 투자해, 성과에 따라 보험금에 반영하는 보험상품이다. 생명보험협회가 2021년 이후, 보험사에서 은행 창구를 통해 판매한 ELS(주가연계증권) 변액보험 총 45개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익이 발생한 상품은 11개로 평균수익률은 3.87%였고, 손실이 발생한 상품은 34개로, 평균손실률은 -16.49%였다. 가장 손실이 큰 상품은 -48.34%로 거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매도 적기” 5대 은행 달러예금 잔액 급감

올해 1월말 국내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587억 달러다. 지난해 12월(629억 달러) 대비 42억 달러(6.7%) 감소했다. 지난해 12/28일 원달러환율이 1,288원으로 떨어지면서 달러예금 수요가 늘었다가, 올해 1/17일 1,344원으로 3주 만에 56원 오르면서 외환차익 실현매물이 시장에 풀린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Fed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수 있어, 환테크 목적의 달러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서울 마포에서도 문 닫는 어린이집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2019년 0.92명에서 2022년 0.78명으로 줄면서, 서울 시내 어린이집이 2019년 5,698곳에서 지난해(2023년) 4,437곳으로 4년 만에 22.1%(1,261곳) 감소했다. 문제는 국가보조금을 받는 국공립 어린이집도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폐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으로 아이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시내 집값이 폭등하면서 젊은 부부들이 서울 시내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이어 산업계로 “주주환원 확산”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주가를 상승시킨다. 자사주 소각은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보다 더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으로 평가 받는다. 우리금융에 이어, SK이노베이션, HD현대건설기계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현금배당, 현물배당 대신 배당가능 이익범위 내에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업들도 주주보호를 위해 대책마련에 나서는 모양새다.

 

금융지주, BIS 떨어질라 코코본드 발행

코코본드는 채권이다. 코코본드를 발행하면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해야 하지만, 위기 시에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회계상으로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주로 금융기관들이 BIS(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코코본드를 발행한다. 그러나, 부실금융사로 지정되면 코코본드가 자동 상각될 수 있어, AAA등급의 우량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한 코코본드만 인수되고, 발행시에도 연 4% 중반대 이상의 고금리를 지급한다. 최근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BNK금융지주가 코코본드를 발행하기로 했다. 부동산PF 대출부실로 대규모 충당금을 쌓은 탓에 재무건전성 지표가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8개월째 흑자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80.4억 달러의 상품수지 흑자와 74.1억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고, 에너지가격이 하락으로 수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서비스 수지는 25.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관광은 늘어나는데 비해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들의 국내관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전체 경상수지는 35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2년(258억 달러) 대비 10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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