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지정학 리스크 커져 인플레 재발 우려

지난해 말 미국 Fed 파월의장은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전 세계 경제학회 최대행사인 ‘2024 ASSA’에서 세계 경제 석학들은 인플레이션 위기가 다시 찾아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이어 홍해사태와 대만 긴장확대가 공급망 충격을 일으킬 수 있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미국 부채(미국 GDP의 120%)는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아, 미국이 재정위기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는 역시 트럼프” VS “바이드노믹스 반대”

영국 FT(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공화당 유권자 중 6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경제 적임자로 보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당시 미국경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 유권자의 60%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물가를 잡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용 돈풀기” 글로벌 국채 발행 역대급

올해 세계 각국이 역대급으로 국가부채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로 세수가 한정된 상황에서, 40여 개국이 올해 전국 단위의 선거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올해 4조 달러 가량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3조 달러) 대비 33% 늘어난 규모다. 영국도 올해 국채 순발행량이 지난 10년 평균보다 3배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멕시코, 인도네시아, 헝가리, 폴란드도 대규모 국채발행이 예정되어 있다.

 

美 수입국 1위, 멕시코로 교체

미국은 지난해 1~11월 사이 중국에서 3,931억 달러의 제품을 수입했다. 전년 대비 21.2% 감소했으며, 국가별 수입 비중도 13.9%로, 멕시코(15.5%) 보다 떨어졌다. 중국은 2006년 이후 미국의 국가별 수입비중 1위를 차지해 왔다가, 17년 만에 멕시코에게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중국이 미국과 패권전쟁을 하면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이 우호국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은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美 지난달 물가 예상치 상회

미국의 지난해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대비 3.4% 올랐다. 시장 전망치(3.2%)와 11월(3.1%) 대비 높았다. 가격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PI 상승률은 3.9%다. 근원CPI 상승률도 시장 전망치(3.8%)와 11월(3.6%) 대비 높았다.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 Fed의 금리인하가 올해 3월내에 이뤄지기가 쉽지 않아 보이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11일 전일 대비 0.016%p 상승한 연4.04%를 기록했고, 미국 나스닥 선물지수는 0.07%, S&P500 선물지수는 0.12% 하락했다.

 

중국 CHINA

中 ‘그림자 금융’의 상징 파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줄이었던 중즈그룹이 법원에 파산신청을 했다. 중즈그룹은 총자산이 2,000억 위안(약36.7조원)이지만, 부채가 4,600억 위안(약84.5조원)으로 만기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중즈그룹은 그동안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부동산 개발업체에 자금을 대출해 왔다. 중즈그룹 부도로 중즈그룹에 투자한 개인들은 투자한 자금의 75%정도를 못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JAPAN

日 강진에 엔화 약세 전환

일본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41엔까지 떨어지며 강세를 보였다가, 1/5일 다시 145엔대로 올라섰다(엔화약세). 1/1일 발생한 강진, 미국의 금리인하 연기 가능성 등에 따라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상태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일본이 기업실적 개선, 물가상승, 미국과의 금리격차 등으로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며 엔화강세(엔달러환율 하락)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섣부르게 금리를 인상했다가 가계 소비와 기업 활동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금리인상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대만서 전쟁나면 세계 GDP 10%↓

블룸버그는 중국이 대만 총통선거를 빌미로 대만을 침략하고, 미국이 전쟁에 참전할 경우, 최소 10조 달러(약1.3조원)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대만의 대외교역이 100% 중단되고, 미국과 중국 간의 교역도 사실상 100% 멈출 뿐 아니라, 미국의 모든 동맹국들이 대중국 경제제재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격 중 하나는 대만 TSMC의 첨단 반도체를 대체할 수 없어, 세계 각지의 스마트폰, 노트북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자동차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쟁 첫 해에는 각국의 GDP가 대만 -40%, 한국 -23.3%, 동남아 -20.1%, 중국 -16.7%, 일본 -13.5%, 멕시코 -13.0%, EU -9.8%, 미국 -6.7% 순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 원유값 내리자 국제유가 뚝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제 유가하락을 막기 위해 OPEC의 감산을 주도했다가 1/8일 원유 판매가격을 배럴당 2달러 이상 인하했다. 비OPEC국가와 OPEC의 감산에 동참하지 않은 이라크와 나이지리아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국제유가가 오르지 않았고, 오히려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장만 빼앗겼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를 인하하면서, 1/8일 WTI가격은 전일 보다 4.12% 하락한 70.77달러, 브렌트유는 전일 보다 3.35% 하락한 76.12달러에 거래되었다.

 

한국 KOREA

성장률 2.2% 예상에도 바닥경기 전망은 ‘냉골’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수출의 20%) 수출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기업들의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2월 70에서 1월 68로 떨어졌다(BSI 100이하 부정적). 정부는 수출이 회복되면서 하반기부터 체감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고물가 원인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상반기에 예산의 65%를 집행하면, 올해도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엔솔, 년 매출 30조 돌파

우리나라 배터리 1위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33.7조원, 영업이익 2.1조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31.8%, 영업이익 78.2%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에 출범해 2021년에 매출 17.8조원, 영업이익 7.658억 원을 기록한 후, 2022년에는 매출 25.5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아세안 수출입대금 원화로 결제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일부 국가들과 무역거래를 할 때, 원화로 수출입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원화로 거래를 하면 환전수수료 및 환율변동 위험이 없어진다. 기획재정부가 올해 1분기에 외국환거래 규정을 개정하고, 아세안 은행들이 국내은행에 원화계좌를 개설하면 직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원화결제 1순위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작년 영업익 15년 만에 최저

우리나라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58.1조원, 영업이익 6.5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14.58%, 영업이익 84.92%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에서 12조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반도체 부문 D램 가격 인상, AI용 반도체 출하계획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35조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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