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구리, 바닥 찍었나… 월가도 “담아라”

경기 상승기에 오르는 구리가격이 6/22일 파운드당 3.91달러로 한달 전(3.69달러) 대비 5.6% 상승했다. 반면, 경기 불안기에 오르는 금가격은 같은 기간 트라이온스당 1,979달러에서 1,943달러로 1.8% 떨어졌다. 세계 주요 제련소인 스웨덴 볼리덴광산 그룹의 구리제련소가 화재로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구리공급이 부족해졌고, 투자자들이 현재 구리가격을 바닥으로 인식하고 순매수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미국 월가에서도 구리가격을 바닥으로 보고 구리상승 사이클의 초기라며 광산 기업의 주식을 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2% 갈 길 멀다” 2번 더 금리인상

미국 Fed 파월의장은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추기 위해 올해 안에 금리를 2번 정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 기준금리(5.0~5.25%)에서 두 번 인상하면 상단 기준금리가 5.75%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파월의장 발언 이후, 7월 기준금리 인상확률이 76.9%에서 71.9%로 오히려 낮아졌다. 인플레이션보다 침체속도가 더 빠르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CHINA

中, 글로벌 통화패권 야심

홍콩 증권거래소는 그동안 홍콩달러로만 거래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하고, 최근 해외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홍콩 증권거래소에서도 위안화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현재, 홍콩 금융권에 예치된 중국 위안화 예금은 8,330억 위안(약150조원)에 이른다. 시장에서도 위안화로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 많아지면 더 많은 외국기업들이 위안화를 무역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中 성장전망 줄하향 골드만삭스도 ‘동참’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GDP 성장률은 기존 6.0%에서 5.4%로 낮추었다. 중국이 부채가 많아 부채를 활용해 부동산 시장을 다시 살리기가 쉽지 않고, 신냉전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을 빠져나가면서 수출도 어려워지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이 20%가 넘는 등 소득이 감소함에 따라 소비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 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은행인 JP모간체이스, UBS그룹, 스탠다드차타드, 노무라도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5.5% 이하로 하향했다.

 

中 기준금리 찔끔 인하… 시장 ‘시큰둥’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LPR(대출우대금리)을 연3.65%에서 연3.55%로, 5년 만기 LPR을 연4.30%에서 연4.20%로 10개월 만에 각각 0.1%p씩 내렸다. 또한, 시중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조 위안 (약180조원) 국채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의 신냉전에 따른 외국인 투자 저조, 공동부유 정책에 따른 부자들의 해외이주,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감소 등으로 경기가 침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정부가 게임 산업, 사교육산업에 제동을 걸면서 청년실업률이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JAPAN

100엔=800원대, 8년 만에 장중 터치

엔화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기준환율인 달러를 이용해 환율을 간접적으로 계산한다. 그래서 원엔환율을 재정환율이라고 한다. 6/19일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원까지 내려왔다. 8년 만에 80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일본은행이 기존처럼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로 동결하는 금융완화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정책에 따라 역대급 엔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EUROPE

FT “英 심각한 스태그플레이션”

유로화를 쓰는 유로존 20개국의 5월 근원CPI 상승률은 5.3%로 전월(5.6%) 보다 0.3%p 내렸다. 반면, 영국의 근원CPI 상승률은 3월 6.2%, 4월 6.8%, 5월 7.1%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문제는 영국의 임금상승률이 전년 대비 7.2% 오르면서 근원CPI 상승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고, 경기전망도 어두워지고 있어 4.9%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영국 중앙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6/22일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튀르키예, 6.5%P 금리인상… 英도 ‘빅스텝’

영국의 5월 CPI(소비자물가지수)상승률은 8.7%다. 영국 중앙은행은 물가가 잡히지 않자, 기준금리를 4.5%에서 5.0%로 0.5%p 인상했다. 튀르키예도 5월 물가상승률이 39.5%로 여전히 높자, 기준금리를 8.5%에서 15%로 6.5%p 인상했다. 튀르키예는 지난해 10월 물가상승률이 85%에 달했던 적이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선거승리를 위해 금리를 오히려 인하했기 때문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금리를 27개월 만에 다시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 COUNTRIES

각국 중앙은행 ‘마이웨이’

EU는 6/15일 기준금리를 3.75%에서 4%로 올렸다. 호주와 캐나다도 최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고, 아르헨티나는 6%나 올렸다. 반면, 중국은 기준금리인 1년 만기 LPR(대출우대금리)을 연3.65%에서 연3.55%로 내렸고, 일본은 통화완화정책을 계속 하기로 했으며, 베트남은 기준금리를 0.5%p 인하했다. 국가별 경제위기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미국과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KOREA

韓銀 “근원물가 오를 위험 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근원물가(에너지 및 식료품 제외 물가) 상승률은 오를 확률이 높다고 언급했다. 고용이 예상수준을 상회해 소득과 소비가 늘면서 서비스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근원물가 상승압력이 높은 상태에서 하반기에 교통요금 인상,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유류세 인하폭 축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이 예정되어 있어 근원물가 상승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연금 가입자 급증

집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가입자가 2018년 6만 명에서 2019년 7.1만 명, 2020년 8.1만 명, 2021년 9.2만 명, 2022년 10.7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신규가입자가 5,057명으로 전년 동기(3,233명) 대비 56.4% 늘었다. 가입 평균연령도 2022년 72.1세로 2008년(74.3세)보다 낮아지고 있고, 65세 미만 가입자도 2021년 2,986명으로 2015년 1,130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50대 이하 부부 절반 이상 ‘맞벌이’

국내 맞벌이 가구는 지난해 10월 기준 584.6만가구로 전년 대비 2만 가구 증가했다. 연령대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15~29세 50.1%, 30~39세 54.2%, 40~49세 55.2%, 50~59세 55.2%, 60세 이상 31.3%로 50대 이하 부부의 절반 이상이 맞벌이 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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