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Eucalyptus citriodora)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조림지.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조림지.

부드러운 수피, 곧은 수간이 특징이며 호주 퀸즈랜드(Queensland)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강수량 600~800mm의 포드졸(podsol) 및 적색토양(laterite)지역에서 생장한다.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식재된 이 수종은 중앙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인도에 가장 적합하다. 시트로넬라(citronella) 오일, 연료와 울타리용, 목재기둥 생산용으로 많이 식재되어 있다.

• 학명 : Eucalyptus citriodora

• 영명 : Lemon-scented gum, Spotted gum, Lemon eucalyptus

• 원산지 : 호주(New South Wales 및 Queensland 주)

• 조림지 분포 : 호주 및 브라질, 미 서부, 하와이, 인도, 포르투갈 등의 온화한 기후와 열대기후 지역

 

수목학적 특성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열매.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열매.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잎.

50cm 정도의 어린 묘목 및 맹아의 어린 잎은 횡단의 둥근 줄기를 가지며, 표면은 거칠다. 성숙한 잎은 단단하며 두껍고 질긴 질감으로 크기는 길이 8~16cm, 너비 0.5~2cm이다. 좁은 창모양으로 자라며 잎에서는 레몬향이 난다. 꽃자루는 3mm이며 하나의 꽃자루에 3개의 꽃이 함께 자란다. 성숙한 꽃봉오리는 난형으로 길이 6mm, 너비는 5~7mm이다. 수술은 구부러져있고 꽃밥은 직육면체형, 쐐기형 등 다양하다. 열매는 항아리 모양으로 길이 0.8~5cm, 너비 0.7~2cm이다. 열매를 덮고 있는 실편은 3개로 닫혀있다. 열매 속의 종자는 불그스름한 검은색으로 윤기가 있으며 길이 2~3mm로 유선형의 배모양이다.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꽃.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꽃.

열매는 녹색에서 크림색으로 변하며, 전체적으로 부드럽다. 수피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약간 얼룩덜룩한 수피를 가진다. 여름에는 하얀색에서 구릿빛으로 색이 바라며, 일시에 가늘고 얇은 조각으로 벗겨진다. 다자란 나무는 35~50m까지 자라며 직경은 60~130cm이다.

 

생육 환경

극양수로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가벼운 양질토양이나 사질토양, 건조한 지역, 산림지대에서도 자란다. 물을 잘 흡수하여 약간의 건기는 견딜 수 있다. 보통 10°C 이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며 서리피해에 매우 민감하다.

 

조림학적 특성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수피.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수피.

자연적으로 양분조건이 양호하지 않은 곳에서도 자라기 때문에 비료가 없어도 잘 자란다. 나무의 크기를 조절하기 위해서 초봄에 개화한 후에 가지치기와 이식을 한다.

종자로 번식하며 매우 작은 종자를 해변가나 평평한 토지 표면에 파종한 후, 습기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발아하는데 45일 정도 걸리며 기온은 22°C가 적당하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는 화전으로 이용된 지역에 파종하기도 하나, 대부분 양묘장서 묘목을 가져와 조림지에 식재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 종자는 특별한 처리가 요구되지 않지만, 식재 초기에는 한해(서리 등) 피해방지와 제초 등의 보호가 필요하나 성숙하면 서리와 잡초를 견딜 수가 있다. 잎에서 오일 생산을 목적으로 조림할 경우에는 생육 초기에 상부 가지를 절단 후 잔가지발생을 유도하여 더 많은 양의 잎을 생산한다. 탄자니아에서는 벌기를 8년으로 하며, 맹아갱신을 통해 갱신한다. 연평균 생장량은 15㎥/ha 수준이다.

 

목재 용도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목재 표면.
유칼립투스 시트리오도라 목재 표면.

목재는 단단하고 무겁고 거칠며, 흰개미에 대해 내성이 있다. 중요한 수종으로 제재목과 펄프, 양봉에 주로 사용된다. 또한, 의학용과 산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에센셜 오일을 생산하기도 한다.

※ 본 기획물의 글과 사진은 한국임업진흥원 (구)녹색사업단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