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연속 자이언트 스텝 달러당 1400원 깨졌다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자, 9/22일 원달러 환율은 1,409.70원까지 올랐고, 코스피는 2,332.31로 14.9p 하락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BOE도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2개월 연속 0.5%p 인상했다. 반면, 일본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145엔대를 돌파하며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銀 “유럽 에너지 위기 미국 증산이 유일한 해법”

세계은행 총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석유, 천연가스, 석탄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 미국이 에너지 생산량을 늘리지 않으면, 유럽發 경제위기가 전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나라들은 에너지가격이 오르면서 비료와 식료품 가격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훨씬 더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주요국들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경기침체 우려가 전 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각국은 금리를 올려 수요를 줄이는 대신 공급을 늘릴 수 있는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드, 부품값 인상 직격탄… “생산비용 10억弗 더 들것”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는 공급망 차질에 따른 부품부족으로 완성하지 못한 자동차가 4만~4.5만대이고, 인플레이션에 따라 예상치 못한 생산비용이 10억 달러(약1.4조원)가 더 소요되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을 1년 넘게 방해해 온 공급망 혼란과 물가상승이 계속해서 자동차 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이다. GM도 자동차 부품이 부족해 7월에 10만대 차량을 인도하지 못했고, 중국시장 부진과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2분기 순이익은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연준, 3연속 자이언트 스텝… 韓美 금리 한 달 만에 재역전

미국 Fed가 9/21일 기준금리를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0.75%p 인상했다. 물가상승세가 7월(8.5%) 이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더 높아졌고, 8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31.5만개)가 시장 예상보다 웃돌았으며, 실업률도 3.7%로 고용이 안정되었기 때문이다. Fed의 이번 금리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는 2.25~2.50%에서 3.0~3.25%로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되었다. 문제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올해 말 예상금리를 3.4%(6월 예상)에서 4.4%로 높였고, 내년 말에는 4.6%로 전망했다는 것이다. 올해 말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기존 5.2%에서 5.4%로 상향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JAPAN

엔화 추락에… 日 ‘3대 경제대국’ 탈락하나

일본 명목GDP는 2012년 6조 달러를 넘어 독일의 3배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말, 엔달러 환율이 140엔이 되면 일본 명목GDP는 3.9조 달러(약5,431조원)로 30년 만에 4조 달러를 밑돌고, 독일과 거의 같거나 하회할 수 있다. 지난 30년간 세계 GDP는 4배가 늘었지만, 일본은 GDP가 성장하지 않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년 전 15%에서 올해 말 4% 미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의 1인당 국민소득도 1990년 수준인 3만 달러로 줄어들어 우리나라와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당초 엔화가치를 하락시키면 일본기업의 수출실적이 좋아지고, 주식시장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금은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개선되지 않아 외국인투자자들이 떠나면서 닛케이 225지수는 올해 23% 하락했다.

 

한국 KOREA

핀테크 업계 “한 달 버틸 돈만 남아”

핀테크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금융수요가 증가하면서 최대 수혜산업으로 꼽혔다. 팬데믹 기간 동안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은 163개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금리가 급등하자, 투자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핀테크기업은 자금난에 빠지게 되었고, 주가는 급락했다. 토스 개발업체 비바리퍼블리카 등도 저축은행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받고 있으며, 감원 뿐아니라, 복지감소 등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몸값이 456억 달러(약63.5조원)에 달했던 스웨덴의 후불결제 핀테크기업인 ‘클라르나’가 최근에 투자받기 위해 기업 가치를 67억 달러(약9.3조원)으로 낮춘 것만 봐도 핀테크 업계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모빌리티 특화도시 만들어 출퇴근 평균 20분대로 줄인다

정부가 국내 모빌리티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말부터는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를 상용화하고, 2025년에는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를 운행하며, 2027년에는 완전자율주행 승용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또한, 2025년부터는 수도권에 UAM(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빌리티 특화도시를 만들어 전국 평균 출퇴근 시간을 기존 40분대에서 2035년부터는 20분대로 단축하기로 했다.

 

“中 탈피” 加서 배터리 광물 들여온다

우리나라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자재(리튬, 코발트 등) 8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IRA법(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미국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 세계 2위 광물생산국인 캐나다와 포괄적인 광물 구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미국의 IRA법에 따르면 자동차 배터리 기업들이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북미지역이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한 광물을 사용해야 되기 때문이다.

 

환율 비상에 국민연금·韓銀, 14년 만에 통화스와프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은 919.5조원이다. 이중 해외 투자액은 46%인 418.9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투자시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여 투자하는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에 달하자, 환율 안정을 위해 시장에서 환전하지 않고 한국은행에서 직접 빌려 (원화주고 달러를 받는 스와프거래) 해외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한국은행과 통화스와프 거래 뿐 아니라, 숙원이었던 단기 외화자금 한도도 늘릴 수 있어 해외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되었다.

 

0.25%P 인상 조건 바뀌었다 “韓銀, 내달 빅스텝 시사”

한국은행은 올해 2번 남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씩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 Fed가 기준금리를 3.0~3.25% 인상하여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차이가 1%p 나고, 연말 예상금리도 기존 연3.4%에서 연4.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은행도 빅스텝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10월에 0.5%p, 11월과 내년 1, 2월에 기준금리를 0.25%씩 올려 기준금리를 연3.75%를 맞출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가격 1년 새 4배 폭등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주요 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이 톤당 7.1만 달러로, 최근 1년 동안 4배가량 폭등했다. 미국 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원자재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리튬만 나 홀로 상승하는 이유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올해에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하는 등 소비가 늘었고, 올해 여름 중국 쓰촨성 탄산리튬 정제공장이 전력난으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급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기업들은 IRA(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라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산 광물이나 부품을 다량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에서 리튬을 구입해야 하므로 리튬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은행 PF대출 중단… 개발사업 ‘초비상’

우리나라 부동산 개발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 시행을 위탁받고 있는 신탁사의 7~8월 토지매각 공매건수는 34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1건) 보다 54.3% 늘었다. 부동산 개발 부실우려가 커지자, 올해 하반기 들어 1금융권의 부동산 PF대출이 없었다. 수도권 3,000여 가구 대단지 재개발 사업이 자금을 구하지 못해 사업 중단위기에 내몰리고 있어, 정부의 연간 50만가구 공급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부동산 개발 업체들은 증권사, 캐피털사 등 2금융권에서 자금을 구하고 있으나, 2금융권은 최소 연10~20%의 고금리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개발사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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