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식물성 들기름 원료를 이용하여 우리의 전통과 과학으로 특화된 기술로 탄생한 ‘소자유’가 시판에 돌입했다.

동화특수산업(대표 김석천)은 그동안 황칠, 옻칠을 개발해 목재보호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개발을 해왔는데 이번에는 천연성분인 들기름을 이용한 보호제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연 들기름을 이용한 도료는 조선시대에 소자유(蘇子油), 임유(荏油), 법유(法油), 명유(明油)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왔다. 명유는 들깨를 볶지 않고 짜낸 생들기름을 말하고 소자유는 들깨를 볶아 짜내 기름을 말한다. 조선시대에 의궤에서 단청 처리제로 사용한 기록이 여럿 있다. 의궤는 왕실 의례나 국가 행상의 모든 진행 상황을 기록한 것이다. 1398년 궁궐 칠을 위해 들기름 400두를 사용했었고 1800년대 후반까지 수십 건의 사용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油漆匠에 대한 기록은 있으나 실물이 없어 현재는 그 맥이 끊긴 상태다.

동화특수산업의 김석천 대표는 “소자유는 문화재, 사찰, 한옥, 공예품, 목재보호코팅, 민속품, 목재보존이 필요한 모든 곳에 사용하는 천연도료다”고 했다. 사용은 마른 헝겊에 적셔 발라주면 되고 30분 후에 마른 천으로 닦아내면 된다. 같은 방법으로 2회 실시하고 상온에서 2~3시간이면 지촉건조되고 72시간이 지나면 생활 건조된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