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북미 주택시장으로 인해 제재목의 시장가격은 최근 상승세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 목재 선물은 1월 첫 주에 가격이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후 지난주 반등에 성공하여 수요일에 6.1% 상승한 1,000보드피트당 $418.80로 거의 2주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밴쿠버 소재 Russ Taylor Global의 Russ Taylor 사장은 “주요 제재목 생산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지만 시장 구매자들은 여전히 이자율 상승과 저렴한 목재의 시장 유입량에 대해 당황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회복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North Vancouver에 있는 Olympic Industries의 상품 거래상인 Charlie Thorpe도 “목재 판매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목재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목재는 최악의 실적을 내는 상품이 되었으며, 이는 코로나 19 대유행 속에서 북미 부동산 업계가 주택을 짓거나 개조하면서 공급이 부족했던 2021년에 세운 사상 최고치에서 극적으로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ERA Forest Products Research의 애널리스트인 John Cooney는 캐나다 생산업체인 West Fraser Timber Co.와 Canfor Corp.가 올해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제재목의 생산량을 줄이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말하며 “주택 건설업자들은 모두 다가오는 공장의 감산에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시장에 공급 부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주택 건설업자들은 캐나다로부터 전체 목재 수입량의 4분의 1을 수입하고 있다.

RBC Capital Markets의 Paul Quinn 애널리스트는 금리 상승이 북미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2023년 대부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다 해도 주택시장의 공급확대로 이어지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됨으로 올 한해 힘든 시기를 겪는 동안 목재생산회사들은 회복할 수 없는 생산량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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