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1977년 시작된 정광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의 공직생활은 올해로 30여 년째다.

정 원장은 인도네시아대사관 임무관, 임업연수원장(현 산림인력개발원), 산림청 임업정책국장과 산림자원국장을 역임하는 등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해박한 정보와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또 그의 박사학위 논문- ‘한국 합판산업의 구조변화와 국제경쟁력에 관한 연구’-은 그가 최근 목재산업의 동향에 관심이 깊고 이를 잘 이해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평소 외유내강의 성품으로 주위인사들로부터 종합적인 사고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정광수 원장을 만나 국립산림과학원의 향후 행보와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속적이고 다양한 연구사업

“우리나라 목재산업은 국제적인 자원정세나 산업환경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 최근 주거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천연소재인 목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시장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목재산업은 친환경산업으로서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역할에 대해 정광수 원장은 목재산업분야의 연구개발과 공공서비스를 담당하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목재산업과 관련된 중점과제로는 국내 목재자원의 수요확대와 고도이용, 목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기술 구축, 목재자원의 친환경적 순환이용기술 개발, 첨단기술에 의한 목질 신소재 및 신물질 개발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이 같은 연구개발을 통해 목재산업이 지속가능한 순환형 사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기여한다는 각오다.

 

‘품질인증’ 사업 확대로 목제품 신뢰회복

목재 및 목제품의 품질인증 사업에 대해서는 사회의 친환경 구도와 실내환경문제를 고려해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산림청과 산림과학원은 목재가공제품 등 임산물의 신뢰성 제고와 우수제품의 수요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 7월부터 방부목재, 목탄, 목초액에 대한 품질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50여 업체에서 인증을 취득했으며, 업계의 관심이 많은 방부목재 인증에 대해서는 사회적인 요구와 산업적 여건을 고려해 친환경적인 방부약제를 사용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실내환경문제와 관련해 접착제를 사용하는 목질자재 등에 대한 품질인증을 확대해 목제품 또는 임산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쌓아나갈 계획이다.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로 수요촉진

“국산목재 이용의 활성화는 지구환경보전에 기여하는 산림기능의 증진을 위해서 필요하며, 산림자원의 순환조성 및 임업투자의 순환을 위해서 필요하다.” 정 원장은 또한 불안정한 목재수급상황에서 국내 목재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도 국산목재의 이용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기능의 증진이 더욱 요구되는 가운데 목재를 쓸모 있게 이용해야만 쓸모 있는 산림의 조성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내재의 자급률이 약간씩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10%에 미치지 못한다. 산림청이 목재자급률을 2030년에 22%, 2050년에 30%까지 높이도록 계획하고 있지만, 양적 확대와 아울러 보다 고부가가치의 수요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목조주택자재 및 한국형 목조건축 개발

획일화된 콘크리트 건축물에서 탈피한 친환경건축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가고 있어, 앞으로 국내에서도 목조주택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또한 벌기령에 달한 조림 침엽수재는 건축부재와 같은 고부가가치용도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이에 대해 전통 한옥과 현대식 목구조를 융합한 목조건축 시스템 및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형 목조건축을 지향하는 테스트하우스를 실연, 축조 중이다.

 

간벌재를 이용한 토목·야외용재 개발

리기다소나무는 전국 48만ha에 식재돼 임목축적량이 약 5천만㎥로 추정되지만, 간벌재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용도 개발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같은 간벌재를 적정 가격으로 대량 이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방부처리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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