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지방산림청은 매년 5만㎥이상의 국산재를 생산·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2004년 국산재 합판용재의 최초 생산에 이어 지난해 리기다소나무 토목용재를 개발하는 등 최근 국유림 경영과 국산재의 수요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돋보이고 있다. 가치 혁신을 통해 국민의 입장에서 정책을 생각하고 처리할 것을 다짐 하는 북부지방산림청의 수뇌(首腦) 허경태 청장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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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림경영인증의 위상

북부지방산림청은 국내 최초로 사업기관에서 FSC 국제산림경영인증을 추진해 부정적인 임업경영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고 국유림 경영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선 산림경영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홍천군 내면 지역(3만4000ha)에 대해 산림경영인증 예비심사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본 심사는 이달 중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인제군 지역의 국유림 2만5000ha에 대해서도 올해 산림경영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국제산림경영인증은 북부지방산림청의 국유림 경영이 국제적인 수준에 이르렀음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산불방지에 국민 참여 기대

봄철 산불방지 대책과 산불방지시민운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노력이 남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산불방지시민연합과 산불방지소년단, 산불방지이장단마을연대 등 시민단체의 3각 연대 체제를 갖추었다. 또 ‘산불진화 현장지휘 경진대회’를 개최해 체계적인 산불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산불진화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기 위한 보도반도 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과학적인 산불예방 홍보를 위해 고속도로 전광판을 이용한 산불홍보 등 다양한 홍보매체도 활용하게 된다.


소나무재선충병 예찰강화

아직 강원도 영서지역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감염목의 조기 발견을 위한 재선충병 예찰 활동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속 직원들이 ‘실명예찰단속책임관리제’를 구성, 소나무자생 분포지 구역별로 일제조사를 하고 제보 및 신고가 있을 때 신속하게 확인·처리하게 된다. 더불어 ‘산불감시카메라’를 활용해 소나무 집단지를 관찰하고 산불감시탑·초소 15개를 산불방지와 병행해 소나무 이상 유무를 관찰하게 된다.


목재문화의 이론화 연구

산림청과 사단법인 목재문화포럼의 목재문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목재문화정책이 산림청 정책의 중요한 분야로 정착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주거와 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의 목재이용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목재문화를 학문적으로 이론화하려는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목재문화정책과 목재문화운동은 한계성 노출이 우려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연과학적 측면에서 ‘목재’라는 물질이 인체·주거생활 및 교육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하며, 사회과학적 측면에서 ‘목재문화’라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이 분야의 사회과학적 연구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목재문화의 개념도 정립되지 않고, 목재문화 현상을 조명하고 설명하는 사회과학적 방법론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연구논문 ‘기능주의 이론의 관점에서 본 목재문화체계에 관한 연구’를 통해 ‘목재문화’의 개념과 체계를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게 된 것이다.

“목재문화와 관련된 사회현상을 설명할 수 있도록 사회과학적 분석틀이 정립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목재문화의 변동과정을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면 목재문화의 정착과 확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허 청장은 목재문화의 사회과학적 연구가 이번 연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후속연구로 이어져 목재문화가 사회의 한 문화현상으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작은 바람을 남겼다.

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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