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주택협회 윤방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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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건교부 주거환경과에 정식등록 된 사단법인 한국건강주택협회의 윤방부 초대회장을 만났다. 윤 회장은 연세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로 TV등 대중 매체를 통해서 우리에게 낯익은 얼굴이기도 하다.

협회가 발족한지 벌써 2년여가 흘렀다. 각종 세미나와 연구 활동으로 분주한 협회가 아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구관 508호, 윤 회장의 연구실을 찾았다. 이공계 대학의 연구실 분위기는 이미 경험이 많았지만 의대 출입은 처음이었다.

의료 및 학술활동은 기본이고 최근 저서 실적도 늘고 있는 터라 바쁜 일정임에도 친환경주택의 실현을 위해 천연의 목재자원이 가장 절실한 원자재임을 동감한 윤 회장이 더욱 적극적으로 인터뷰를 이끌어 갔다.

협회의 모티브가 ‘주택의 건강이 거주자의 건강이다’이다. 그렇다면 건강주택이란 무엇일까. 단순히 주택 구매자로 전락한 거주자가 건강주택을 위해 실현할 수 있는 무엇일까.

“건강주택은 당연히 실현될 수 있습니다.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급급한 나머지 그 개념을 잊고 지냈지만, 이제 건강은 가장 중요한 사회적 관심사입니다. 주택을 설계하는 사람, 짓는 사람, 재료를 공급하는 사람, 이용하는 거주자 등이 모두 뜻을 모아 새집증후군, 헌집증후군 등을 연구하고 가능한 부분부터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주거환경에서 우리보다 많은 목재를 소비하고 있는 일본건강주택협회의 활동이 협회 발족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들었다는 말에 윤 회장은 “협회 창립 이전에도 한일 양국간 세미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일본의 건강주택협회는 10여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주택관리사제도 등을 통해 건강에 대한 개념을 가진 전문가 집단을 양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야를 충분히 벤치마킹하고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 천연자원인 목재가 친환경 자재임을 알고 있지만, 원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기술개발이나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임산업의 현실임을 윤 회장도 깊게 공감하고 있었다.

“국토의 65%가 산림이라고 들었다. 시급히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해야합니다. 특히 천연 그대로의 목재는 친환경 재료이지만, 장식이나 페인트 칠 등의 가공과정 등을 통해 유해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형식만 갖추려다 이러한 사고를 유발하는 것이니 기술개발과 함께 제품의 견고성을 높여가야 합니다.”

올해 초 처음으로 건강주택 박람회가 치러질 예정이다. 준비과정이 순조로울까 싶었다.
“새해 3월29일부터 5일간 제1회 건강주택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처음이다 보니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많은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우선 주택의 개념을 건강과 함께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업체들도 건강을 고려한 제품을 통해 참여하게 됩니다.”

또 참된 건강주택의 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하우스를 짓고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건강주택의 수준과 외국의 상황, 미래의 청사진 등을 모색해 볼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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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우 기자 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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