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美 1월 개인소비물가 2.4%↑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미국 Fed는 2% 물가상승률 목표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CPI(소비자물가지수) 대신 PCE를 기준지표로 삼는다. 미국의 1월 PCE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로, 3년 만에 가장 낮았고, 전월(2.6%) 보다도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음료를 제외한 근원PCE도 전년 대비 2.8%로, 전월(2.9%) 보다 낮아지는 등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PCE 둔화가 발표되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월가 “中투자 말라 향후 10년간 침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가 향후 10년간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지금 투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중국성장을 이끈 부동산 시장이 아직 바닥까지 내려오지 않았고, 중국정부가 발표하는 경제데이터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이 아직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파월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겠다”

미국 Fed의 파월의장은 3/6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현재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는 상태이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올해 어느 시점에는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기조를 변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의장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60%까지 올라갔다.

 

틱톡 관련 美 하원 법까지 발의

미국 하원의원 20여명은 중국에서 개발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틱톡‘에 대해 미국 내에서 서비스를 금지하거나 매각하라는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에서 현재 약 1.7억 명이 틱톡을 사용하고 있어 미국인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고, 중국에 우호적인 가짜뉴스가 유포되고 있으며, 미국 선거에 개입하는 내용들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틱톡과 일부 시민단체는 틱톡 금지법안이 플랫폼과 관련된 500만개 중소기업 일자리를 없앨 수 있고, 미국 수정헌법 1조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어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중국 CHINA

텅 빈 베이징·상하이… 中 공실률 역대최고

중국의 지난해 4분기 대형 사무용 건물의 공실률은 베이징 20.4%, 상하이 20.3%, 선전 28.9%, 광저우 17.7%로 높은 상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높다. 중국 부동산 대표 기업인 헝다와 비구이위안이 청산위기까지 몰리면서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정부가 소비를 위해 부동산 시장을 무리하게 부양하기보다는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주가부양을 통해 민간소비를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시진핑 올해도 ‘5% 성장’ 목표

IMF(국제통화기금)와 WB(월드뱅크)는 올해 중국의 GDP성장률을 4% 중반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올해 GDP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5% 내외’로 설정했다. 중국정부는 성장률 목표치가 높아 보이지만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양하지 않을 계획이며, 경제기초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정부는 이 외에도, 올해 재정적자율을 GDP 대비 3.0% 이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 이내, 도시실업률을 5.5% 이내로 설정했다.

 

신흥국 등 NEWLY INDUSTRIAL COUNTRIES

인도 ‘깜짝 성장 4분기 GDP 8.4%

인도의 지난해 4분기 GDP는 43.7조 루피(약 70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을 했다. 이는 6분기 내 가장 높은 수치로 3분기 GDP성장률(7.6%) 보다 0.8%p 높다. 인도가 분기별 GDP성장률이 금융시장 전문가 추정치(6.6%)보다 높게 나오자, 인도 정부는 2023~2024년도 GDP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3%에서 7.6%를 0.3%p 상향했다.

 

OPEC+, 자발적 원유 감산 ‘3개월 더’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래도시와 국제 스포츠 대회 등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어 90달러 이상의 유가가 필요하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와 전쟁으로 인해 유가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OPEC(석유수출기구)과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유가를 상승시키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하루 2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고, 겨울을 지나면서 원유소비가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 중에도 유가가 오르지 않자, OPEC+는 2분기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 KOREA

친환경 항공유 의무화 성큼

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가능항공유)는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사탕수수 등 대체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를 말한다. SAF는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SAF 생산단가는 일반 항공유보다 3~6배 비싸지만, 미국·EU·일본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항공유에 SAF 혼합을 의무화하고 있다. 주요국들이 SAF 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 정유업계는 SAF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액공제율을 15%로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초저가 알리, 신선식품 판매 개시

중국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는 우리나라에서 공산품 판매 뿐 아니라, 신선식품(과일, 채소, 수산물, 육류 등)을 오픈마켓 형식으로 국내 업체들을 입점시켜 판매하기 시작했다. 신선식품은 시장규모가 크고 반복구매가 자주 일어나며 일정규모의 고객 수를 확보하면 록인(Lock-in) 효과로 다른 제품 판매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국내 중소 셀러가 늘면 품목도 다양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예상보다 빠른 행보를 우려하고 있다.

 

피치, 韓 신용등급 ‘AA-’ 유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3/6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결정했다. 이는 12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 및 기업지배구조 지표도 부진하지만, 재정건전성이 양호하고, 수출에 역동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치는 우리나라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금융의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했고 2025년까지 반도체 수출이 긍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GDP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작년 보험사기 ‘1조1천억 원’ 적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사기 적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금액은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3.2%(346억 원)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적발인원도 109,522명으로 전년 대비 6.7%(6,843명) 늘어났다. 보험 종류별 사기금액 비중은 자동차보험(사고내용 조작, 고의사고 등) 49.1%, 장기보험(허위 입원 및 수술 등) 43.4%, 보장성보험 3.9% 등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적발비중이 22.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비중도 22.6%로 높았다.

 

조선업 ‘훈풍’ VS 해운업 ‘삭풍’

올해 우리나라 조선업과 해운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조선업계의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71억 달러(약9.5조원) 수주로 연간 목표치의 52%를 달성했으며, 삼성중공업도 37억 달러(약5조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치의 38%를 기록했다. 선박 건조가격도 올해 들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수주가액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해운업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급 정상화와 수요 둔화로 운임이 하락하고 있고 유일한 원양해운사인 HMM이 속한 글로벌 동맹에서 주요 해외 기업들이 빠지고 있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홍해 운항이 불안해지면서 비용이 증가하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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