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킨텍스 코리아빌드위크 전시장 현장.
2024년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린 킨텍스 코리아빌드위크 전시장 현장.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2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2024 코리아빌드위크’의 킨텍스 전시장은 많은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2024 코리아빌드위크는 올해 첫 건축 관련 전시행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 전시는 유례없는 건축불황 속에서 움츠러진 가운데 치러졌으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반응을 살피려는 기업들의 의지는 꺾을 수 없었다.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박람회 코리아빌드위크는 건축, 인테리어, 보안, 리빙, 모듈러, 공구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총망라된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건축 파트가 부진해 보였는데 꾸준하게 출품해 왔던 회사들이 장기 건축 불황으로 참여를 포기한 여파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였다. 건축불황이 꾸준히 출품했던 기업들을 못 움직이게 할 만큼 심각한 수준임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목조건축자재, 창호, 도어 회사들의 출품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람인파가 몰려 출품업체들은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전했다.

에스토니아 최대 모듈러 제조사 하르멧사를 비롯 10개 회사가 출품한 에스토니아 국가관.

이번 전시에서 가장 돋보인 부스는 바로 에스토니아 국가관으로 10개 에스토니아 기업들이 대거 출품을 했다. 삼성물산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는 ‘에스토니아에서 가장 큰 모듈러 제조업체’ 하멧을 비롯해 CLT와 글루램 제조사인 아크우드, 마루제조업체인 테크노마앤애드렘사 등 10개사가 한국 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에스토니아 기업청을 통해 코리아빌드에 나왔다.

엄청난 연구 투자로 개발된 최고 수준의 마루재 신명마루의 ‘퀵스텝 하이브리드’
흡음패널, 규화제품, 목재보도블럭, 탄화목재 등 신제품 개발의 산실, 케이디우드테크의 최신 제품을 총망라한 전시부스.
조류기피제, 동물기피제, 해충기피제를 선보인 동화특수산업.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특수건조기 MAMA를 선보인 파셉.

LX Z:IN 인테리어, 한샘, 리바트, 경동나비엔 등이 대형 부스로 출품했고, 신명마루가 퀵스텝 브랜드로 대형부스를 꾸며 출품을 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케이디우드테크는 자사의 어쿠스틱보드, 규화제품, 목재보도블럭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부스를 선보였다. 동화특수산업은 유해조류와 해충 또는 동물 기피제를 새롭게 선보였다. 파셉은 처음으로 마이크로파 건조기 MAMA를 출품했다.

국산 목재로 질감이 돋보이는 원목흡음패널 ‘어쿠보드’를 선보인 우참.
아주 고급진 정박형 카라반 스타일 이동식 주택 ‘탐스트레져’를 선보인 현빈목재산업.
천연무늬목, 인조무늬목, 미메틱 모양지를 선보인 인목(inmok).
스페이스웨이비가 모듈러 방식으로 제작한 고급지고 세련된 스타 일의 소형주택 ‘웨이비룸’.
모듈러 목조주택 제조 선두기업 스마트하우스의 ‘하루홈’.
한 번만 바르면 되는 목재마감도료 ‘루비오 모노코트’.

우참은 국산 소나무와 낙엽송, 참나무로 만든 흡음패널인 어쿠보드를 출시해 선보였다. 현빈목재는 탐스트레이져라는 카라반 형태의 고급이동식 주택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목은 다양한 무늬목과 미메틱 모양지를 선보였다. 스마트하우스의 ‘하루홈’은 공장에서 생산한 모듈러 주택을 선보였다. 이밖에 에스토니아 열처리 제조사인 써머리(Thermory)와 라트비아 부스도 출품해 기존 일본과 중국이 대세인 해외출품사들의 경쟁이 유럽까지 확산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중목구조 시공회사인 한다움건설, 우드선이 출품해 중목구조 주택을 원하는 고객과 상담을 진행했다.

에스토니아 최대 열처리 제조사 써머리(Thermory).
중목구조 전문업체 한다움건설.
프리컷 방식 일본중목구조 전문업체 우드선.

2024 코리아빌드위크에서 모듈러 공법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전시장 외에도 세미나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21일(수) 진행된 모듈러 세미나에 에스토니아 하멧(HARMET)이라는 회사가 기조연설을 하는 등 탈현장건축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OSC(Out-Site Construction) 공법은 주택의 품질, 안전, 시공기간 등을 감안하면 건축시공방식의 대세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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