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두정종합건설’이 서울특별시 송파구에 위치한 도시형생활주택 미분양 건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책으로 ‘우리부동산문화정책연구소’의 매입원가보증서를 발급받아 수분양자를 상대로 미분양 건을 단기간에 전부 완판했다고 밝혔다.

두정종합건설 관계자는 “대형건설사가 아닌 이상 환매조건부 분양과 같은 파격적인 조건 제시가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인데 매입원가보증서를 통해 조기에 분양을 완료할 수 있어서 흡족하다”라며 “추후 송파구 내 추가 분양 예정인 2개동 도시형생활주택 또한 매입원가보증서를 발급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악성’으로 꼽히는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가 정부의 '1·10 대책'에도 불구하고 증가하고 있다. 주택수 제외 등 파격적인 세 부담 경감 조치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악성 미분양 물량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 및 분양권자를 중심으로 ‘매입원가보증서’가 미분양 해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부동산문화정책연구소(WECL)의 매입원가보증서는 매입가를 기준하여 5년 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실발생 시 지정된 공인감정평가기관을 통해 현재 시가를 감정한 이후 손실 발생금원을 5억 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는 제도이며, 건설사 분양권에 대한 매입원가보증서는 입주예정일 기준으로 5년 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

건설사 또는 분양대행사의 입장에서는 환매조건부 분양보다 부담이 적으면서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이유로 최근 매입원가보증서를 적극 활용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부동산문화정책연구소(WECL) 이성용 대표는 “최근 건설사들이 분양조건으로 매입원가보증서를 발급받는 신청 건수가 계속 늘고 있다”라며 “국민들이 갖는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을 건설사들이 매입원가보증서로 보완하여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높은 분양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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