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식 회장
이국식 회장

◇ 이 국 식 (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장

존경하는 목재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희망찬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 놓여 있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기 침체 속에서 유례없는 고금리·고물가·저성장이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가운데 목재산업 및 목조건축 현장도 최근 겨울 한파처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2024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 후반대에서 2% 초반대로 예상되며, 세계 경제 상황도 녹록치 않아 힘든 한 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목재인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힘차게 출발하여 인내와 끈기로 이겨내고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 니다. 갑진년의 상징인 ‘청룡’처럼 끊임없이 비상하는 기상으로 위기를 극복하여 목조건축의 새 시대를 여는데 목재인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도 목조건축으로 지구환경을 살린다는 사명감을 갖고 올해에도 주어진 사업에 최선을 다하여 목조건축을 알리고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는 한편 목조건축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서 장애가 되는 제도가 있다면 최일선에 나서 개선하 도록 하겠습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시장을 유지하고 확대시키기 위하여 2023년 6월 14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경골목조건축 내화 1시간 구조 인정서 연장의 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으며, 이 사업을 시행하기 위하여 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 들이 십시일반으로 필요한 재원을 모금하였으나 아직 부족한 실정이므로 목재인 여러 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협회에서는 2024년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방재시험연구원, 크나우프석고보드와 함께 내화인정서 신규 제정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이와 함께 KS F 1611-1(건축구조부재의 내화성능표준) 개정과 향후 인정서 개정의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골목구조 표준구조를 마련하여 기준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목재인들이 주목해야 할 현안은 ‘목조건축법’ 제정입니다. 지난해 ‘목조 건축법(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목조건축물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 위하여 목재인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았지만 안타깝게도 기대한 성과를 이루지는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목조건축법 제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목재산업과 목재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한국목재신문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산업계, 학계, 정부 및 유관단체 등의 목소리를 고루 담아 국민들에게 목재 및 목조건축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2024년에는 여러분께서 계획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뜻하신 대로 성취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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