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미대륙 강타 소식에 국내 목재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특히 피해지역내 목재 및 패널의 상당량이 허리케인에 의해 소실되고 대부분의 무역항로가 폐쇄조치됨에 따라 육로를 통한 캐나다로부터의 목재 원자재 투입이 점쳐지고 있어, 이로 인한 국내 수입물량에 대한 차질과 가격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주택의 피해 복구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현지 보고에 따라 국내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장기간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NAHB(전국주택빌더협회)에 따르면, 카트리나(Katrina)가 뉴올리언즈를 휩쓸고 지나감으로 인해 자국내 경제는 물론 주택건설시장까지 모호해졌다는 입장이다. 또 금주부터 NAHB 경제학자들이 주택산업에 대한 피해정도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지난주까지 소실되거나 파괴된 주택의 숫자는 그동안 미국의 어떤 자연재해보다 컸다는 보고다.


파괴로 복구불가능하거나 주거가 불가능한 주택의 숫자는 지난 1992년 허리케인 앤드류의 경우(2만8000가구) 이상으로 추산됐다. 적십자에 따르면 2만7500세대의 주택이 파괴된 것으로 추산된 2004년도의 허리케인 진, 이반, 프란체스와 찰리를 합한 것 보다 컸다는 보고다. 대부분의 피해는 바람과 폭풍으로 인한 파도가 원인이며 수리가 가능한 피해 주택은 파괴된 주택의 두 배 이상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뉴올리언즈의 범람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와 알라바마에도 많은 피해를 확산시켰다는 보고다. 일반적으로 홍수에 지붕과 벽이 잠기면 건물붕괴의 원인이 돼 많은 주택의 기능을 잃게 하는데, 현재까지 복구 속도보다 구조물 피해속도가 더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뉴올리언즈에만 20만 가구 이상이 수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붕·목재패널 대부분 피해
피해 주민의 생계유지를 위해서 즉각적인 청결유지와 주택구조물의 피해복구가 필요하지만 상당히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복구를 위해서는 피해지역 근처의 수많은 건축노동자와 신규주택에 지어질 주요 원자재를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NAHB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지붕재, 목재패널(합판, OSB)과 같은 주요 원자재가 피해를 입었다 한다.피해복구가 시작되면서 미리 계획된 건축프로젝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됨에 따라 콘크리트 같은 다른 투입 원자재도 소비 감소가 시작됐다는 보고다.

 

원자재 수입노선 파괴
건축 재료의 주요수출입항구시설이 허리케인으로 파괴됐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뉴올리언즈는 시멘트와 수많은 건축 재료를 수입하는 무역항이었다. 시멘트 수입의 경우 지역경제지에 따르면 작년 한 때 미국전체의 12%를 수입했었다.
이로인한 혼잡으로 선적작업이 다른 항구로 분산됐고 몇 가지 원재료 공급이 중단됐다. 또 도로와 철로가 파괴되면서 육상수송도 문제가 됐다.


NAHB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허리케인 앤드류의 재해는 1992년 6월부터 9월 사이 합판의 평균가격이 1000Sft(Sqare feet)당 $222에서 $321로 상승시켰고, SPF(so
uthern pine framing)목재 가격을 1000Btf(Board feet)당 $264에서 $308로 올렸었다.


미국내 목재류 가격동항에 따르면 여러 가지 이유로 상승세이던 분위기에 비해 2004년에는 허리케인에 따른 이와 유사한 증가세는 없었고 실제로 작년한해 가격이 떨어졌었지만, 이러한 복합적인 요구와 생산 공급 노선에 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파괴는 지난주 목재 및 패널가격에 직격타를 주었고, 생존한 목재 및 패널 공장들은 이미 풀가동에 들어갔다. 더불어 지붕재료도 증산에 들어갔다는 보고다.


미국내 경제전문지 랜덤렝스가 보고한 ‘카트리나에 대한 주택 및 목재시장 피해’ 관련자료를 보면 주변 걸프항내 SYP(Southern Yellow Pine)목재, 합판, OSB 공장과 같은 목재산업의 터전이 완전히 소실됐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상승도 부추겨지고 있다.


지난 8월31일 정오 현재, Western S-P-F 2#, Btf, 2×4가격이 $305~311불로 상승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일부 바이어들이 허리케인 피해를 가격인상에 적용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버밍햄의 한 바이어에 따르면 적어도 12개의 SYP 생산 공장이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문을 닫았다고 한다.
수일에서 수주일 동안 전력공급이 단절된 공장도 있으며 걸프 항은 이미 문을 닫은 상태로 수출입시장에 악몽에 봉착했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뉴올리언즈, 걸프 항, 미시시피항과 알리바마항 부두에 적재돼 있던 상당량의 수출입용 목재와 패널, 목제품 들이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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