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3월 산림청 임산물수출입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누계 목재수입 금액은 전년도 3월 누계수입금액 대비 27.9%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의 수입물량도 21.8%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적으로 드러났듯이 이는 올해 목재 및 목재제품의 수요 부진의 골이 얼마나 깊은 지를 말해주고 있다. 작년에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코로나 이전보다 경기가 좋지 못했는데 올해의 수입물량도 작년만큼 미치지 못하고 있어 건설경기 부진의 여파가 목재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목재수입통계로도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2월보다 3월 들어 목재수입 물량이 16.5% 늘었고 수입금액도 5.6%가 늘어나 시장에서는 일말의 기대를 품게 했다. 3월 들어 목재 및 목재제품 단가들도 대부분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원목, 제재목, 단판, 목제케이스, 건축목공, MDF, PB와 OSB, 성형목재, 판지류의 수입단가가 일제히 올랐다.

펠릿(칩)의 3월 당월 수입단가는 2월 당월에 비해 2.9% 낮아졌으며 3월 당월 수입물량은 2월 당월에 비해 49.7%, 수입금액은 45.3%나 늘었다. 펠릿(칩)의 수입물량은 목재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전체 목재류 물량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펠릿(칩)은 3월 당월 수입금 액면에서도 펄프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 됐다. 목재펠릿(칩)은 베트남에서 물량의 63%가 수입되고 그 다음은 러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순이다.

특히 건설시장 의존도가 큰 원목, 제재목, 합판의 수요부진 폭이 커서 3월까지 수입물량은 작년에 비해 각각 21.8%, 19.5%, 14.8% 줄었다. 수요부진과 고환율 그리고 높아진 금리는 수입업자에게 2중 3중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일부 도매상들은 수입물량 감소로 인한 재고 소진으로 약간의 반등에 기대를 품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작년 말부터 수입량을 줄여서 운영해왔기 때문에 5월 들어 재고 소진으로 가격이 회복되고 물량이 빠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유통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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