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역센터(ITC)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1월까지 베트남의 합판 수출은 11억 달러에 달해 세계 5대 합판 수출국 중 5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이 수출액 58억9000만달러로 1위, 인도네시아가 25억10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베트남은 국내 목재가공산업의 활발한 발전을 통해 2018년부터 세계 5대 합판 수출국 중 하나로, 총 수출액은 2018년 7억 7400만 달러에서 2021년 12억달러, 2022년 11 억달러로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은 세계 합판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 며, 그 중 미국이 4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며, 아시아에서는 중국, 일본과 함께 한국도 주요 시장으로 약 24%를 차지한다. 하지만 지난 9월 미국 상무부가 베트남산 하드우드와 합판에 대한 반덤핑, 불법보조금 지원, 탈세에 대한 조사의 최종 결론 발표 시한을 연장하면서 베트남 합판 업계도 이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2022년 베트남의 합판산업은 코로나 및 유럽, 미국의 소비약세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여 2021년 대비 총수출량이 1억불 감소하는데에 그쳤다. 따라서 베트남의 목재 및 목제품의 수출 상황을 보면 전염병 상황과 수요 감소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2022년 예정된 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소비자 시장이 점점 더 환경 친화적이고 내구성이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기울어짐에 따라 베트남도 지속 가능한 목재 공급을 개발하고 있으며 조림 면적도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조림은 목재 공급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외국 원자재에 대한 베트남의 의존도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제 합판 시장에서 러시아 합판 산업은 유럽 및 미국과 같은 시장의 제재로 큰타격을 입었으며 2022년에는 수출량과 가격이 급락하고 생산량은 10년 만에 최저 수준 으로 떨어졌다. 반면 베트남의 합판 산업은 여전히 큰 잠재력과 강력한 발전 동력을 가지고 있어 올해 러시아 합판 산업이 회복되지 않으면 베트남이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3대 합판 수출국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목재제품의 수출 패턴을 바꾸고 국내 목재가공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브라질도 베트남에 이어 합판 강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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