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s (지속가능발전)의 탄생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생기는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라는 기후위기를 발생시키며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지구 온도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산화탄소이다.

화석연료는 이산화탄소 발생과 더불어 대기와 하천을 오염시킨다. 산업혁명 이후 지구 평균 기온은 1.09℃가량 상승했다. 또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물에 잠기는 나라도 생겼다. 대기 중 탄소량은 약 8천억 톤으로 매년 약 30억 톤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숲이나 토양 중에도 탄소량은 약 2조3천억 톤의 탄소를 저장되고 있다. 또한 바다에 저장된 탄소량은 약 40조 톤에 이르고 있다. 지구 환경에서 대기 중 탄소는 배출·흡수를 반복하고 있지만 흡수되는 양보다 배출되는 양이 많아 점점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풍족한 주거환경은 선진국 중심으로 경제발전, 기술개발, 과잉에너지사용 등으로 삶은 풍요롭고 편리 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글로벌 경제사회의 혜택을 자유롭게 누리고 있다. 하지만 마음껏 누리고 있는 글로벌 경제사회의 긍정적인 이면(裏面)에는 극심한 기후 변동, 잦은 자연재해,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의 피해 등 예상하지 못한 환경적인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경제발전과 다양성의 국제사회변화에도 여러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있는 등, 오늘날 지구는 예상치 못한 긴박한 환경위기에 놓여 있다. 지구촌 77억 인구 60%는 여전히 극심한 가난·질병, 자연 재해로 시달리고 상황에서도 세계 모든 국가는 경제발전을 위해 한시라도 멈출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간의 능력으로 막을 수 없는 다양한 환경변화에 복합적으로 엮여 있는 환경문제에 대해 세계 모든 나라가 전체적으로 전력을 집중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부각됐다. 국제사회는 2015년 9월 28일 제70차 유엔총회 중 열린 서미트(Summit)에서 이러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빈곤, 기아퇴치, 불평등 감소, 기후 변화 대응, 육상·해상 오염 저감, 혁신적 기술 개발과 경제 성장 등을 포함하여 17개 주목표로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192개국 회원국 만장일치로 2030년까지 국제사회 공동목표로 하여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2030 아젠다」를 채택했다. SDGs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모든 국가가 목표로 하는 17개 주목표를 두고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되어 있고 각 나라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이행되는 국제적 공동목표이다.

 

세계의 산림과 SDGs

일본 국산 침엽수 합판 생산 공장.
일본 국산 침엽수 합판 생산 공장.

세계 산림 면적은 약 40.6억ha로 산림 대부분이 열대림이었지만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목재사용이 증가하면서 무분별한 벌목 등으로 풍족했던 열대림은 점점 사라지고, 사라진 곳은 농지조성이나 팜유 농장으로 전용하는 등 이런 원인으로 세계 산림은 급속히 감소·노화가 계속되고 있고 인위적인 산림 파괴 원인으로 산림은 점점 황폐화되어 이에 따라 산림보전이 세계 모든 나라의 긴급과제가 되었다. 1990 년 세계 전체 산림 면적 4,236백만ha으로 산림비율이 32.6%이었지만 30년이 지난 2020년 4,058백만ha로 감소했고 삼림비율은 31.2%로 줄어들었다. 또한, 개발도상국이 밀집된 나라나 지역에서는 산림 감소· 노화가 빈곤과 자연파괴 등의 문제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판단하였고, 이러한 원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추진하는 것은 지구촌 많은 사람들의 생활과 SDGs 주목표 실천은 밀접하게 관련되고 한다.

 

합판 관련 SDGs 15의 목표

SDGs 17개 주목표 중 육상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보호·복원·증진, 산림의 지속가능한 관리, 사막화 방지, 토지 황폐화의 중지와 회복, 생물다양성 손실 중단 등 SDGs 17 주목표 중 특히 주목하는 SDGs 15는 산림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한다. 사용 가능한 산림은 지구 표면의 30.7%를 차지하며 식량 안보와 보호지역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생물다양 성과 세계 7천만 토착민들의 집을 보호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약 16억 인구가 숲에 생계를 의지하고 있어 산림 보전을 통해 천연자원 관리를 강화하고 토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현재 매년 1,300만ha 산림이 손실되며, 건조한 지역은 지속 적인 산림파괴로 인해 지금까지 36억ha정도 사막화되었다. 현재는 이 지역 토지 15%까지만 보호받고 있지만, 생물다양성은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 인간의 경제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 산림 벌채와 사막화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차질을 빚고 빈곤 퇴치에 있어 수백만 명의 삶과 생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산림을 관리하고 사막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산림면적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1992년 6,464천ha에서 2020년 6,286천ha로 약 2.8% 감소하였고 산림비율도 1992년 65.1%에서 2020년 62.6%로 줄어들고 있다.

 

합판 생산이 지구를 구한다

다양한 생물이 자라는 숲은 육상생물의 다양한 종(種) 80%이상 서식하고, 숲은 육지와 바다의 풍성함을 지키기 위한 불가결한 존재이다.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진함에 있어 산림은 맑은 물을 저장하고 자원이 풍부한 바다를 만들고 탄소를 저장해 기후 변동을 완화하고 야산(野山)의 화재를 방지하는데 공헌한다. 또, 나무를 심는 것은 토지 노화(老化)나 사막화를 방지하기 위해 숲을 가꾸는 동시에 생물 다양성을 키우는 것으로 이어진다. 숲은 합판의 원재료가 되는 나무를 잘 관리해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숲에서 강으로 흘러들어가 해양 자원이 보존되고, 자원이 풍부한 바다가 만들어진다. 숲은 바다의 친구라 불리는 확실한 증거이다. 숲을 소중히 아끼고 보전하여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맑고 위생적인 물을 공급받게 된다. 산림의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목재 제품은 합판이다. 합판은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것’이라고 하는 자연 생태계 순환으로부터 자란 나무 중 가늘거나 구부러진 것과 관계없이 모든 나무가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도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벌채된 원목과 산림 인증된 원목만을 활용해 향후 생산 가능성이 높은 국산합판은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가능하게 했다. 합판 제조 과정에 있어 에너지 이용이 타 제품에 비해 적으며 건자재로 이용한 후에는 잘게 분쇄되어 파티클 보드 등 새로운 건자재로 다시 변환된다. 이러한 다양한 목재로써의 역할을 다한 후에는 목질 바이오매스 에너지 연료가 되고 지속가능한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한다.

합판은 탄소를 저장함과 동시에 제조에 있어서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기후 변동을 완화할 수 있다. 환경과 사람에 친근한 국산 합판을 통해서 온화함과 따스함이 제공되는 윤택한 생활환경을 창조하고 건강 증진에 공헌한다. 또한, 합판 이용은 숲의 혜택을 통한 자연 환경교육이나 조림, 목재 사용 등을 촉진한다. 목재 가공업이나 합판 생산의 성장 산업화를 위해서 기술 혁신과 이노베이션을 촉진한다. 중대규모 목조건축물에 의한 목재 이용의 증대를 위해 합판의 초후판(超厚板)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실행할 수 있다. 보다 환경과 친밀한 인간 중심 건축에 기여한다. 합판제조에 있어서 일하기 편한 환경이나 사람에 있어 친근한 목질 공간을 제공해 노동환경을 혁신하고 더 나아가서 목재 밀집 지역에서 임업 종사자 육성·고용을 촉진한다. 합판산업은 여성도 일에 종사할 수 있는 일터를 제공하고 그 기초가 되는 임업에 있어서 여성 참여 기회를 더 주면서 남여 평등을 실현한다. 목재제품이나 제지 제품 원료가 되는 산림 정비·관리를 통해 지역 활성화나 산지의 재해 방지를 촉진하고 지방 자치 사업과 국토 보전을 실현하다. 아시아, 북미 등 세계의 주요한 합판생산국이나 산림인증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목재 수출국과 파트너십, 국내에서 제조, 판매나 산·학·관과 연계를 진행하여 지속가능성의 강화에 전념해야 한다.

 

결론

OECD 국가 중 산림률(山林率) 4위인 우리나라 울창한 산림은 치산녹화 원년(元年)인 1973년 이후 50년이 흘러 2023년이 되어 국산 원목 활용 최적기를 맞이했지만, 국산 원목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목재 제품인 합판이나 LVL 등을 아직 우리 손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나라 나무를 활용해 국산 합판 등 목재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육상 생태계 보호·재생과 지속가능한 이용 촉진, 산림관리와 사막화 방지, 생물다양성 손실 중지를 위한 SDGs 목표를 달성해 우선적으로 국산 합판 공장이 우리나라에 세워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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