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찬 대표.
박우찬 대표.

1. 국산재(일본 동북·관동 지방) 수급 현황

일본 국산재 원목 주요 산지인 북부 관동 지역 토치기현(栃木県)의 원목 생산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원목 입고량은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토치기현 삼림연합의 원목 취급량은 20만㎥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삼나무 3m 기둥재 가격은 18,000엔/㎥ 전후이며, 4m 중목재 가격도 18,000엔/㎥ 전후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편백 3m 기둥재와 4m 토대(土台)재는 보합세로 19,000엔~20,000엔을 유지하고 있으며, 4m 중목재 가격도 25,000엔 ~26,000엔을 유지하고 있다. 군마현(群馬県)에서는 최근까지 이 지역에 내린 눈이 많지 않아 원목 입고는 순조롭게 서서히 회복세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연말연시 전체적인 물동량 상황은 좋지 않고, 제품 거래는 수도권이나 지방에서나 모든 지역에서 적었고, 정부 발주 공공사업 수주만이 순조롭게 움직이고 있다. 삼나무 기둥, 평각, 건축재 등 거래도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토목용 재료의 수주는 회복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전반전으로 제품 재고가 증가하고 있고, GR재 중 관(인방)은 공급 과잉 상태다. 제품 가격은 전체적으로 현상 유지 추이로 움직이고 있다.

 

2. 북미재 수급 현황

미국 내의 제품 가격은 11월 이후 한풀 꺾였다. 미국 정부의 금리 인상에 따라 주택 수요의 감소 현상이 현저하다. 시장 관계자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원목 가격도 제품 가격 움직임과 연동하여 조정 중이다. 미국은 겨울철에 접어들어 기후에 따라 시장이 변하고 있지만, 벌채 작업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으며, 부두에 있는 창고 재고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예년에 비해 폭설에 따른 영향이 빨라 작년에 일찌감치 벌목작업을 마무리한 공급업체가 많아 원래 적었던 재고가 더욱 감소하고 있다. 미국 소나무(미송) IS급 등급에 대한 2023년 1월 선적 대일 수출가격은 일본 최대 제재 기업의 강력한 가격 인하 요청으로 전월 대비 $50 인하하여 $1,100/천 SCR로 타결되었다고 한다. 산지의 SPF 제재 공장은 감산을 계속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일시적인 정리 해고를 하는 회사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 수출용 DF/HEM 대형 공장도 3월까지 공장을 일시 휴무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랜덤렝스지에 의하면 15종 평균 가격(1월 12일)은 $373/㎥로 2022년 12월 초에 비해 13.8% 하락세를 보인다.

11월 원목 입고는 125천 ㎥로 2022년 최저치를 나타냈다. 1~11월 누계는 2.051천㎥(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이고, 출하는 148천㎥로 저조하여 1~11월 출하 누계는 2,107천㎥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하여 재고는 감소한 157천㎥가 되었으며, 재고율은 0.86개월로 1개월을 밑돈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제품의 출하 움직임도 완만해 국내 제재 회사 각각 감산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도쿄항의 목재 부두 12월 제품 입고는 8천㎥(전월 대비 33.3% 감소)이며 출하는 15천㎥(전월 대비 24.8% 감소), 재고는 32천㎥(전월대비 17.0% 감소) 하였다. 제재목 중 정각은 유럽재의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전체적인 물동량의 움직임이 나쁘다. 이에 따라 예년과 같은 거래는 보이지 않고 있다.

12월 하순에 일본 제재 최대기업은 유럽산 집성재의 가격하락에 대비하여 미송 제품 (정각·평각)의 가격 조정했다고 한다.

 

3. 남양재 수급 현황

사라왁주에서는 본격적으로 우기에 접어들면서 공교롭게 우기와 휴가철이 겹치면서 원목 출고와 원목 재고도 많이 감소해 원목 가격은 반등하고 있고 가격은 전월 대비 $10~$20 상승했고, 2023년 1월 벌목이 아직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다시 $10~$20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PNG와 솔로몬에서는 1월 수출 원목 가격이 인상되지만 큰 동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원목 수입자들이 정부의 코로나 정책 변경으로 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매수세를 강화하여 있어 원목 가격 급반등이 예상된다.

사바주에서는 1월에 일본 배선 예정돼 있다. 1월 예상 원목 입고는 없지만 출하는 2천㎥로 재고는 9천㎥이고 특히 제재목 입고는 29천㎥이다.

 

4. 북양재 수급 현황

산지에서는 겨울철에 벌채한 원목 입하가 시작되었는데, 특히 중국을 비롯한 일본 시장의 거래 부진에 의해 제재 공장 가동은 침체해 가고 있다. 일본의 엔화 약세 흐름에 의해 일본 측 입장에서는 구입하기 쉬워졌지만. 부족한 품목의 보완 구매 정도로 적극적인 협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적송 원판은 일본 측의 재고나 계약 잔액은 남아 있으나 서서히 교섭이 시작되면서 신규로 매입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지 제재 완제품은 들머리 3m 등 일부 고품질 제재 제품의 부족함이 있지만, 4m의 재고가 아직은 충분하여 본격 교섭에는 이르지 못했다. 대부분의 국내 제재 공장에서는 DIY/ 일반사용자와의 거래가 저조하여 생산 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11월의 제품 입고(도쿄+가와사키)는 11천㎥로 10월에 비해 증가하였다. 이러한 입고 수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출하는 13천㎥로 전월과 같이 낮은 수준이고 재고는 59천㎥로 줄었지만, 수요에 있어 뒷심 즉, 구매 의욕이 약해 정상적인 거래까지는 다다르지 못했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된다면 초봄까지는 재고의 감소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5. 합판 수급 현황

합판업체에서는 전반적으로 생산을 조정 중이며, 최대한 국산 원목의 입고를 제한하고 있지만, 매입 가격은 내리지 않고 있다.

합판 가격의 폭락으로 이어지는 악재를 최대한 배제하고 싶은 의지로 보인다. 합판 원재료는 국산재로 바꿨지만, 러시아 단판의 대체재로 북미송로 바꾸고자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고 수율을 고려한 원가 차원에서는 더더욱 단판을 대체하자는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2022년 11월 국내 합판 생산량은 22.6만㎥이고 이 중 침엽수 합판은 22.1만㎥이다. 합판 출하량은 21.9만㎥이고 재고량은 17.4만㎥로 그 중 구조용 합판 재고는 14.1만㎥로 전월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2020년 8월 이래 높은 수준(재고율 0.7개월)을 나타내고 있다. 침엽수 합판의 거래는 12월에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프리컷 공장을 위한 화물 이동은 비교적 견고하지만, 전반적인 거래가 둔화한 상황이고 이에 거래 열기가 식어가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침엽수 가격은 보합 추이이다. 수입 합판의 시황은 동남아 산지의 우기 시즌에 의해 생산이 줄어들어 가는 계절이지만, 공급업체로부터 뚜렷하게 상황을 설명해 주는 발언은 들리지 않고 있다.

11월 합판 수입량은 17.5만㎥(전월 대비 2.1만㎥ 감소)로 말레이시아 이외 주요 국가에서는 조금 늘어나고 있지만 중국산은 최절정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여 침엽수 합판은 2,747㎥(12mm로 환산하면 13.5만 장)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국가와의 거래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은 한산하다고 한다. 합판 제조사인 각 회사는 생산을 감산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각각의 국가로부터 거래는 대폭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원목 생산량은 미미하지만, 원료가 부족하다는 불평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6. 구조용 집성재 수급 현황

라미나는 지난해 제 3/4분기 계약분이 최근 입항했다. 제 4/4분기 계약분도 얼마 후에 입항할 예정이지만 모든 계약 물량은 예년에 비해 입항하는 양이 극히 적다. 제 4/4분기 계약된 물량은 ㎥당 €300 전후로 분기마다 €100 정도 가격의 하락을 보인다. 이에 따라 2023년 제 1/4분기 계약은 €280 정도로 예상한다. 작년 12월 입항가격은 75,000엔/㎥로 가격이 안정되는 시점은 올해 1월 이후로 예상한다. 수입 집성재의 12월 국내 유통가격은 100,000~105,000엔/㎥이다. 프리컷 공장의 재고 과다는 어느 정도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집성재 업체의 수주 물량은 약간 상승했지만 큰 수주 회복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7. 목재 칩(동부지역) 수급 현황

칩 원목은 제지·바이오매스용과도 거래가 활발하면서 만성적으로 칩 원목의 공급 부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건축물 해체 폐목재의 수급에 따라 입고 상황이 좋지 않다. 금후 칩 원료의 입고에 회사마다 원료 부족에 따른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지용으로 사용되는 물량은 연말연시 대형 제지회사의 정기 점검 수리로 잠시나마 한숨 돌리고 있다. 국산칩(LC/NC)의 공급은 늘어날 것이라는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 연료용 칩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어 칩 입고에 대한 경계감이 강하다. 제지원료용이나 연료용의 재고 증가는 예년보다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8. 도매상 수급 현황

국산재나 수입재의 구조재 모두 대표하는 품목이 없어 물량의 움직임이 활발하지 않다. 삼나무나 편백 조작재도 물량의 움직임이 둔화하면서 전체적인 가격도 내려갈 징후이다. 수입재인 조작재는 엔화의 약세 때문에 싸게 팔지 못하고, 재고는 쌓여만 가고 있다. 목재 취급점 관련 작업도 줄어들면서 당장 사용해야 하는 제품의 매수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당장 러시아 목재의 부족함은 없다.

 

9. 소매 시장 수급 현황

일반 주택 건축용 자재 물량의 움직임은 활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제품 원가가 높아 매상이 늘지 않아 업자들의 구매 의지가 한풀 꺾여 있다. 유통 재고의 조정은 계속 진행되어 왔지만, 제품의 물량 움직임이 정체되어 좀처럼 살아날 기운이 느껴지지 않고 있다. 국산재 제품은 우드 쇼크(WOOD SHOCK) 이전 가격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편백 기둥재나 토대(土台)는 가격이 내렸지만, 삼나무 관련 제품은 원목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보합세이고. 수입재 제품은 물동량이 아직 덜 풀린 상황에서 해를 넘겼다. WW 집성 기둥재 가격은 약세가 계속되고 있고, RW 집성 평각도 선물이나 경쟁재의 가격과 연동해 가격하락 전망으로 수도권에서는 미송 제재 제품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으며 형틀재는 삼나무나 편백 대체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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