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정부와 업계의 노력으로 국산 낙엽송 합판재를 사용하는 회사들이 하나씩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수입재에 의존하던 합판생산에 국산재가 적으나마 쓰여지기 시작했다는 것은 단순히 국산재 활용 측면뿐 아니라 그 이상의 이득도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향후 국산재 자급률을 더욱 높일 경우 원목 자원을 무기로 삼아 가격인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가들과의 협상력 강화에도 한 몫할 것이라는 것도 그 가운데 하나다.

이처럼 국산재를 이용한 고부가가치 인테리어재, 마루판, 산업용 합판 등의 다양한 제품들이 해당 업체에서 연구되고 또 생산되고 있지만 정작 수요처 개발은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정부와 산하기관이 나서서 이들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는 것도 관련 정책의 성공적 집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그래서 힘을 얻고있다.

국가에서 건립하는 관공서와 박물관, 전시관, 예술회관 등에 이러한 국산재 제품들이 사용된다면 대국민 홍보효과는 물론 어렵게 개발된 이러한 제품들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관련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한가지 방안이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이 같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경쟁업체들의 형평성 문제 등 자유시장경제에서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고충도 나름의 일리가 있다.

그러나 “확실한 대의명분 아래에서의 해당제품에 대한 우선 구매 정책은 선진국에서도 당연한 미덕으로 꼽히는 만큼 충분히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는 업체 관계자의 지적 역시 곰곰히 되새겨 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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