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美中갈등 몸사리는 애플 “아이폰14 인도에서 생산”

애플은 아이폰 전량을 대만의 폭스콘 등 협력업체를 통해 중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지금까지 차세대 아이폰을 중국에서만 생산해 왔고, 중국 외 국가에서는 현지 시장용으로만 생산해 왔다. 그런데, 이번 차세대 휴대폰인 아이폰14를 중국과 인도에서 동시에 생산해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생산지역을 다변화 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美 인플레 감축법 상원 통과, 글로벌 車업계 발칵 뒤집혔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이 상원을 통과했다. 이 법안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 부자증세, 미국 내 공장 설립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으며, 관련 예산규모는 4,300억딜라(약558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이 법에서 제시한 보조금(차 한대당 7,500달러)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 배터리의 주요 광물을 내년부터 40% 이상을 북미지역에서 구입해야 하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부품도 내년부터 50% 이상을 북미산으로 사용해야 한다.

 

연준 긴축 행보의 힘? 美 기대인플레 ‘뚝’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은 1년 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6.8%에서 6.2%로, 3년 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2%로, 5년 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3%로 하향해 발표했다. 물가상승의 주범인 연료비와 식료품비가 금리인상으로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뚜렷해지는 ‘피크아웃’ 징후… 연준, 내달 금리 인상폭

미국의 7월 CPI(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8.5%로 6월(9.1%)에 비해 꺾였다. 인플레이션의 주범인 휘발율 가격이 6월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했고, 온라인 물가도 26개월 만에 1%가량 꺾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가하락을 막는 임금인상 및 임대료 상승이 남아 있어 당분간 높은 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Fed는 물가상승률 둔화와 상관없이 9월에도 3개월 연속 자이언트(0.75%p) 스텝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 JAPAN

엔低 바닥 찍었나

일본의 엔달러 환율이 급등(엔화가치 하락)한 이유는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이, 국제유가 상승, 안전자산으로서의 엔화위상이 실추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은 7/14일 138.95엔까지 오른 후 8/8일에는 135엔대로 내려왔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10년물 국채금리가 6월 3.48%에서 최근 2.8%대로 낮아졌고, 국제유가가 6월에 배럴당 120달러대에서 최근 80달러대로 하락하면서 원유 수입대금을 지불하기 위한 달러 수요가 줄어들었으며, 일본은 세계 최대 채권국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Fed가 9월에 금리를 0.75%p 인상하면 엔달러 환율은 다시 오를 수도 있다.

 

日 1인당 국가부채 1000만엔 넘었다

일본의 국가부채는 6월 기준 1,255조1,932억엔으로 3월 대비 13.9조엔 늘어났으며, GDP의 2.5배가 넘었다. 일본 국가부채를 국민 수로 나누면 국민 1인당 국가부채는 1,005만엔으로 처음으로 1,000만엔(약9,800만원)을 넘어섰다. 2003년 1인당 국가부채가 550만엔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일본은 올해도 추경 재원을 국채로 충당할 계획이어서 올해 말 일본의 국가부채는 1,411조엔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EUROPE

튀르키예, 러와 밀월… ‘제재 우회로 되나’ 서방 우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EU회원국이자 NATO 가입국인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과 8/5일 러시아 소치에서 만나 양국 무역활성화, 경제 및 에너지 분야 협력강화, 러시아 가스 구입비용 루블화 지급 등에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튀르키예에 있는 정유공장의 지분을 매입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는 러시아가 튀르키예를 통해 원유를 EU에 수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EU는 튀르키예가 EU의 대러 제재에 도움을 주기보다 오히려 러시아에 도움을 주고 있어 EU기업들을 튀르키예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리스 12년만에 경제 위기 마침표

그리스는 2008년 유럽 재정위기로 주요 산업이 몰락하자, 2010년 IMF(국제통화기금), EU집행위원회, ECB(유럽중앙은행)로부터 1차 구제금융을 받았다. 그리스는 2011년에도 2차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난관을 돌파하지 못해, 그리스 실업률은 2013년 27.8%에 달하기도 했다. 그리스는 2015년에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까지 빠져 3차 구제금융까지 받았으나, 2018년에는 구제금융 체제를 벗어난 바 있다. 그리스는 올해 11월 마지막 구제금융 관련 채권을 상환할 예정이다. EU 예산감독기구는 8/10일 그리스 정부가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에 약속한 정책을 모두 이행해 그리스에 대한 지출감시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 KOREA

LNG 재고 ‘바닥’ 전략대란 닥치나

우리나라 천연가스 도입을 책임지는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비축량은 7/2일 기준 137만톤으로, 전체 저장용량(557만톤)의 25%에 불과하다. 우리나라가 기온 변동이 ±1도로 커지면서 전력수요가 증가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제재로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줄였고, 미국 텍사스의 LNG터미널 화재로 공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의 LNG 수입이 쉽지 않아, 우리나라도 올 겨울에 블랙아웃(대정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풍력 ‘신바람’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입찰제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경쟁입찰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사와 20년간 고정된 가격에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공급하는 제도다. 정부는 태양광발전에만 적용하는 고정가격입찰제를 풍력발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고가격입찰제는 수익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금융조달이 수월해져 지난해 67MW에 불과했던 풍력설치량이 GW(1GW=1,000MW)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종사자 76만명 4대 그룹 고용 넘어섰다

우리나라 벤처, 스타트업 종사자는 6월 기준 76만명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이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종사자 72만명 보다 많다. 세부적으로 보면 벤처, 스타트업 종사자의 26.9%(약20만명)는 15~29세 청년이고, 32.8%(약25만명)는 여성이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은 1년 동안 약 1.3만명을 신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10억원당 2.3명을 고용한 것이다.

 

빨라지는 연금 고갈시계, 이르면 2049년에 바닥

정부는 법에 따라 5년마다 향후 70년간의 국민연금 재정을 추계하고, 국회에 보고한다. 2018년 재정계산에서 국민연금 적립금은 1,000조원에 육박하지만, 저출산 고령화로 국민연금 적자전환은 2042년, 소진시점은 2057년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국회예산정책처가 자체적으로 추계한 결과, 적자전환 시점은 2039년, 소진시점은 2055년으로 더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현재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직은 공석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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