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2022년 6월8일자 한국마루협회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보낸 공문.

한편으로 마루협회는 6월 8일자로 건설 원사업자 외주구매 임원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정책국에 공문을 보내 주택건설현장의 마루판 가격을 조속히 인상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3월 28일과 4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마루협회가 업체를 대표해 원사업자에게 납품가격 인상 요청을 하였으나 이를 받아드린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라고 마루협회는 밝혔다. 특히 중견건설사의 경우 납품가 인상에 매우 비협조적이고 일부 대기업 건설사들은 인상은 해 주기도 하지만 그 폭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부연했다.

마루협회는 “합판제조 원산국가에서 미국이나 일본 등으로의 높은 가격의 수출을 선호하여 한국 수출을 등한시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합판가격이 오르고 선편확보조차도 쉽지 않아 원자재가 부족하고 기타 표면제와 접착제 등 원부자재도 모두 올라서 어려움이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고 했다.

대부분의 마루 제조업체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고 대출을 하거나 이도 어려워 회사채를 발행하는 등 버티고는 있지만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러-우 전쟁으로 유류를 포함한 대부분의 원자재가 인상되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의 합판 확보와 전후복구 물량 확보 경쟁으로 합판가격 인상과 수급불안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한시라도 빨리 납품가격을 인상해 업체의 도산을 막아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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