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북유럽 감성의 핀란드산 친환경 원목마루 팀버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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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북유럽 감성의 핀란드산 친환경 원목마루 팀버와이즈
  • 윤형운 기자
  • 승인 2022.06.1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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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 자연앤혜종 이호곤 대표

북유럽 감성의 핀란드산 마루가 프리미엄 건설시장에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자재와 품질 그리고 납품까지 완벽에 가까운 인정을 받고 있는 핀란드산 ‘팀버와이즈’ 원목마루가 그 주인공이다. 자연앤혜종이 9년 전에 론칭한 ‘팀버와이즈’ 원목 마루가 가장 핫한 제품의 하나로 건설사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그동안 독일산 벰베와 이틀라스, 이태리 타부 브랜드의 원목마루 수입회사로 널리 알려진 자연앤혜종이 핀란드의 팀버와이즈사의 ‘팀버와이즈’ 원목마루 브랜드를 취급하면서 판매 변화가 일기 시작했고 최근 친환경 고급마루 시장의 폭발적인 니즈에 부합하면서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95년부터 일본산 마루를 취급하면서 시작한 마루 수입유통 사업은 독일과 이태리의 최고의 브랜드로 시장에서 경쟁해 왔지만 지금은 핀란드 팀버와이즈 브랜드의 매출 점유율이 90%에 육박할 만큼 반응이 좋다고 한다.

자연앤혜종은 “검소하지만 누추해 보이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다”는 뜻의 ‘검이불루 화이불치’를 회사의 좌우명으로 삼고 운영하고 있다. 이 글귀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 백제의 궁궐에 대한 묘사한 것으로 정도전이 경복궁을 세우면서 새긴 글귀다. ‘儉而不陋 華而不侈’에 가장 잘 어울리는 원목마루가 ‘팀버와이즈’사의 제품이 아닌가 싶은 정도로 자연앤혜종의 이상과 현실의 목표에 부합하는 원목마루 아이템이 되었다. 27년간 원목마루를 다뤄오면서 드러내지 않은 숨은 고수 자연앤혜종의 이호곤 대표를 인터뷰했다.

자연앤혜종의 이호곤 대표.

 

사업은 언제부터

86년 롯데캐논에서 공채로 입사해 6년을 다녔고 무역과 장을 했습니다. 이후 다른 회사를 다니다 95년에 마루수입 회사를 냈어요. 직장 다닐 때 일본어를 배워서 일본과 마루 업무를 했습니다. 처음 수입했던 마루는 일본 아사이우드테크사와 카리아사의 원목마루를 수입해 고급건설시장에 공급했어요.

 

언제 유럽 원목마루를 하게 됐나요

2002년에 독일 벰베(Bembe)를 수입했고 2007년 이틀라스(Itlas)를 수입했습니다. 둘 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였습니다. 이 제품을 고급건설시장에 납품을 해왔고 좋은 시절도 있었지요. 국내 마루시장은 제품의 사이즈 변화가 많습니다. 특히 폭의 경우는 더 그렇습니다. 벰베는 광폭 제품에 대해 대응이 어려웠고, 이틀라스는 제품평은 매우 좋은데 고가라서 그런지 시장 반응이 좋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유사제품과 중국산 제품들이 시장을 들어오면서 애를 먹기도 했지요.

 

팀버와이즈는 어떻게 인연이 됐나요

핀란드 팀버와이즈 본사 공장.

제가 2007년과 2008년 2년 동안 골프연습장과 9홀로 구성된 스포츠레저 사업에 투자를 했었고 이 투자가 결국 허가도 못낸 채 접게 돼 한 푼도 못 건지게 됐지요. 투자 실패를 맛본 거지요. 그 투자 실패로 한동안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러던 참에 2012년 쯤 핀란드 대사관의 이창희 상무관께서 연락이 왔었어요. 팀버와이즈란 회사가 한국에 원목마루를 거래하고 싶다고 하는 내용이었어요. 당시는 독일의 벰베와 이틀라스를 거래하던 때라 깊이 생각을 하지 못하던 때였어요. 그래서 낮은 수준으로 거래를 시도해 봤어요. 유럽 마루회사와 거래를 해본 분들은 잘 아실 거지만 우리의 요구를 쉽게 들어주지도 않지만 답을 듣는 시간도 상당히 걸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팀버와이즈사는 달랐습니다. 작은 거 하나라도 성실하게 응대해 줬어요. 응답도 빨랐고요. 그래서 처음엔 제품보다는 거래 진정성에 매력을 갖게 됐습니다. 저에게는 그야말로 행운이었습니다. 운이 좋았다고 할 밖에요.

 

본격적인 거래는 어떻게

직접 봐야겠다 싶어 핀란드 팀버와이즈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구석진 곳에 크지 않은 공장이었지만 제품의 품질이 믿을만 했고 대부분의 원목마루 제품을 오크 단판과 자작 합판으로 제조했기 때문에 북유럽 감성의 친환경 이미지가 돋보이는 회사였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거래를 해야겠더라고 결심했어요. 팀버와이즈와 거래한지 9년이 지난 지금 국내시장 상황과 기가 막히게 잘 맞는 인연이 됐습니다.

 

팀버와이즈는 어떤 회사인가요

핀란드 팀버와이즈사의 생산 직원의 현장 모습.

이 회사는 원래는 기계제조 회사였습니다. 이 회사는 우연히 마루제조라인을 수주 받아 마루제조에 관심을 갖게 됐고 1985년에 마루제조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기계제조회 사에서 마루제조회사가 된 셈이지요. 핀란드의 시골에 크지 않은 아담한 사이즈의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사는 가족 경영 체제입니다. 가족회사답게 거래처와 친밀도가 깊고 소통과 공감 그리고 겸손함을 그대로 제품에 담아내는 특징이 있습니다. 연식은 오래되지 않았지만 기계를 제조한 회사답게 제품의 품질이 아주 좋았습니다.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오크 단판을 사용하고 핀란드산 자작합판을 베이스로 쓰고 있어서 품질 면에서 더 이상 좋을 수가 없었어요. 팀버와이즈는 핀란드에서 랭킹 2위의 마루제조사였는데 랭킹 1위의 팔라사가 부도가 났고 이를 인수해 가장 큰 회사가 됐습니다. 애쉬나 라치, 월넛 마루도 생산하지만 오크마루 생산이 가장 많습니다. 이중 한국수출물량은 약 10~15% 정도 됩니다. 팀버와이즈가 인수한 팔라사의 생산을 합하면 약 백만㎡의 원목마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공장 증설로 생산양은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팀버와이즈의 반응은 아모레 회장 댁에 아모레 브라운 컬러의 팀버와이즈 원목마루가 시공되고 좋은 평판을 얻게 됐고, 롯데와 현대 개포, 대우의 고급아파트에 시공되는 등 꾸준하게 평판을 얻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취급 하면서 제품자체 하자를 한 번도 받아보지 않았습니다. 이제품은 대기업의 품질관리팀들과 함께 핀란드 공장도 방문하고 3시간씩 삶음 시험을 거치는 등 품질이 검증된 제품입니다. 지금은 건설사로부터 만㎡ 이상의 주문들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 창고가 걱정될 정도입니다.

 

제품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두께로 보면 10mm와 14mm 두 가지, 컬러는 여섯 가지 정도가 주력입니다. 핀란드 공장에서는 50여 가지 색상의 제품이 출시돼 있습니다. 독일산 또는 오스트리아산 오크 단판을 사용하고 자작나무합판을 베이스로 사용합니다.

원목단판 두께 2.5~3.5mm, 폭은 141mm(10mm 두께 제품)와 185, 230, 270mm(14mm 두께 제품)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베이스 합판은 7플라이 핀란드산 자작합판을 사용하고, 14mm 제품은 합판 이면에 마루 밸런스를 잡기 위해 스프루스 단판이 추가로 붙어 있습니다. 마루표면 색상은 화려하지 않지만 부드럽고 온화하며 엘레강스한 유럽감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루시장은 어떤지요

나인원 한남 Amore Brown 185mm 럭셔리 라인 시공.

마루의 고급화 추세가 뚜렷합니다. 원목마루 시공 규모가 천㎡ 단위 에서 만㎡ 단위로 주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접착식 마루시공 역사가 길어지다 보니 시공하자에 대한 노하우도 쌓여가고 이제는 원목마루를 대량을 시공해도 되는 시점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입니 다. 소비자도 친환경 고급소재의 마루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도 커지고 있고 건설사도 고급화 차별화를 위해 원목마루를 선호하는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최고가 되겠다. 1등을 하겠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내 것만 잘하자. 좋은 품질, 좋은 가격, 확실한 납품을 위해 고객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비지니스를 하자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팀버와이즈 제품을 안정되게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욕심 부리지 않고 하나하나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소화할 정도로만 하고 더는 욕심내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 儉而不陋 華而 不侈’라는 말로 우리 회사를 설명하고 싶습니다. 검소하지만 누추해 보이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는 마음으로 마루문화 발전과 생활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윤형운 목재전문기자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물류창고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물류창고

 

윤형운 기자   kingwoo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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