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탈 중국’ 속도내는 애플, 印·베트남 생산확대 추진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주요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중국이 미국과 패권전쟁을 하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비판을 자제하고 있으며, 상하이 등 일부 도시를 봉쇄하면서 생산활동에 제약을 주고 있기 때문에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 애플이 대체 생산기지로 주목하는 곳은 인도다. 인도는 인구가 많아 생산비용이 낮고, 숙련공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의 중국 내 위탁생산업체들은 인도가 중국과 외교적 갈등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보다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美, 채권상환 통로 막았다… 이르면 7월 9일 러 디폴트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금융제재를 시행하면서도 러시아 국채에 투자한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동안 이자와 원금지급을 위한 거래는 허용해 왔었다. 그러나,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공언했던 대로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러시아의 금융거래 창구까지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채권자들이 7/9일까지 이자를 받지 못하면 러시아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디폴트가 되면 신용등급이 급락해 해외자금 조달이 막히지만, 러시아는 이미 금융거래가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후폭풍은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CHINA

中 최대 빅테크마저… 텐센트, 대량해고 칼바람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는 4월부터 게임사업부와 핀테크사업부를 중심으로 10~15% 정리해고를 시행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에 게임산업을 마약에 비유하면서 강력히 규제했고, 도시봉쇄 등으로 텐센트의 1분기 매출은 1,35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51% 감소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도시 봉쇄로 많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빅테크 기업마저 대규모 인력감축에 나서면서 실업에 대한 공포가 더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4월 도시 실업률은 6.1%로 관리목표인 5.5%를 이미 웃돌고 있다.

 

“우한사태 때보다 나쁘다” 리커창, 중경제 비관론

중국 국무원은 5/25일 전국 중앙·지방 정부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는 중국 경제가 4월 이후 고용, 산업생산, 전력, 화물운송 등지표가 뚜렷이 낮아지는 등 중국 경제가 2020년 우한사태 때보다 더 어렵다고 말하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5월까지 정한 33종의 경기부양 패키지 시행방안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가 상하이 봉쇄이후 빠른 속도로 추락하고 있어,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4%로 낮추고 있다.

 

유럽 EUROPE

ECB, 7월 금리인상 예고… 제로금리 6년 만에 막 내리나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국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월과 4월 모두 7.4%를 기록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오는 7월에 금리를 인상하고, 9월에는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나겠다고 발표했다. ECB의 현재 기준금리는 연 0%로, 2016년 0%로 낮춘 후 6년째 유지 중이고, 예금금리는 연 -0.5%로, 2019년 9월부터 유지하고 있다.

 

스벅, 15년 만에 러서 완전철수 에어비앤비는 중 사업 접기로

미국의 커피체인 업체 스타벅스는 러시아에 2007년 진출해 130개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러시아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미국의 숙박기업 에어비앤비도 중국에서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수익성이 낮았고,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과 중국·러시아 간의 대결 구도로 경영에 부담이 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신장지역 인권유린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벌여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신흥국 Newly Industrial Countries

인도, 밀 이어 설탕 수출제한 움직임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는 5/13일 식량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었다. 이번에는 밀에 이어 설탕까지도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는 그 동안 자국 소비량이 많아 수출물량이 많지 않았지만, 이번 수출제한으로 세계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KOREA

韓 조여오는 ‘S 공포’ “성장률 2% 사수하라”

우리나라 경제가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초입상태를 보이고 있다. 올해 GDP성장률이 2%대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상태에서, 물가상승률이 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거품이 빠지고 있다. 주택시장도 내년에 거품이 빠지면서 내년에는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금리를 0.5%p씩 인상해도 우리나라는 경기를 감안해 0.25%p씩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자재값 폭등에 주택분양 줄연기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58%가 중도금 대출이 안 되는 9억 원 초과 아파트로 분양이 잘 되지 않고 있고, 최근 원자재값 상승으로 건설비용이 올라가고 있으며,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건설회사들이 주택공급을 연기하고 있다. 새정부는 250만 주택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대출 규제와 분양가 규제 등으로 향후 주택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현대위아, 자율주행 물류로봇 첫선

현대위아가 무게 15kg과 10kg의 협동로봇 2개를 공개했다. 이 로봇들은 제조현장에서 작업자들을 도와 일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으로 사람이 들기 힘든 작업물을 들어 올린다. 자율주행 기능이 있는 이 로봇들은 최대 적재하중이 100~300kg으로 관제시스템을 통해 작업을 지시하면 충돌을 피해 작업을 스스로 할 수 있다.

 

해운·항공사, 1분기 57억弗 벌었다

올해 1분기 해운 및 항공 업체들은 운임상승, 물동량 폭증 등으로 7.3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1분기 경상수지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적자를 걱정했으나, 운송수지가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운송산업에서 외화를 벌어들이지 못했다면, 원달러환율은 1,300원이 넘었고, 외국인 자본유출까지 벌어졌을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수출주도 국가인 우리나라의 핵심지표로 경상 수지를 꼽기 때문이다.

 

구인난에 울며 겨자먹기로 연봉인상… 인금發 인플레 ‘악순환’

올해 기업의 채용규모는 30.6만 명으로 전년 대비 6만 명 증가했다. 거리두기 해제로 인력수요가 증가했고, 고령화 저출산으로 20~40대 경제활동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채용시장이 구직자 우위인 시장이라 임금을 안 올려줄 수없는 상황에서, 임금인상분을 제품가격 인상에 반영하면 인플레이션 악순환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은 10년 만에 최대치인 3.3%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않으면 새 정부가 정권초기부터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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