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이태리 WDE-마스펠은 진공건조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1962년 설립이래 다양한 진공 건조기술을 개발하여 89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진공건조기의 표준기술을 정립하고 이를 다양하게 접목한 최고 성능의 진공건조기를 공급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2000년 중국 GMI사와 파트너십 체결로 현지생산 및 아시아 유통 네트워크를 구성하였고 2002년에는 WDE-마스펠 브라질공장을 세워서 중남미 시장의 거점을 확보했다.

목재건조기술은 목재 내부의 수분을 목재 표면을 통하여 배출하여 목재를 건조시키는 기술이다. 진공건조기술은 목재를 가열하여 수분을 이동시키며 진공 상태에서 더욱 쉽게 수분이 이동된다. 즉 낮은 증발온도를 통하여 목재 내부의 수분이동을 촉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진공건조는 크게 세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로 낮은 온도로 건조하므로 열효율이 좋다. 두번째는 건조 온도가 낮아 목재에 주는 스트레스가 적다. 세번째는 목재의 갈라짐 등 불량이 적고 건조 효율이 좋다. 특히 WDE-마스펠이 전세계에서 획득한 대표특허로 개발된 진공프레스 건조기는 기존의 원통형 건조실에서 사각형 건조실로 구조를 변경하였으며 상부에 프레스 기능을 추가하고 산대 대신에 열판을 목재 사이에 삽입하는 진공프레스 건조기다. 1평방미터의 단면적에 약 10톤의 압력으로 목재 전체를 눌러주고 목재 사이의 열판에서 공급되는 열로 목재 내부의 온도를 올려서 진공상태에서 건조하는 방식으로 열전달력 향상, 목재 직진도 및 평행도 향상, 3~5배 건조속도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적인 재래식 건조에서는 건조 과정에서 수분 배출로 인하여 목재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열전달력 저하, 목재의 휨, 갈라짐 등 불량이 발생하지만, 진공프레스 건조기는 지속적으로 목재에 압력을 가하여 두께 편차로 발생하는 건조 불량을 미연에 방지하는 최적의 건조품질을 제공한다. 다만 진공프레스 건조기 단점은 용량이 1.6 ~ 16입방미터로 제한적이며 열판 세팅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도 최상의 건조품질이 요구되는 수종의 목재에 대해서는 단점이 충분히 보상되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한양유니버설㈜에서 1985년부터 한국대리점을 하고 있다. 윤홍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