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기업이 성장, 발전하여 그 규모가 거대해지면 주주, 경영자, 종업원, 소비자, 지역사회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동시에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는 동시에 사회의 일정한 기능을 담당하게 되고 또한 그 의무를 이행해야 할 책임도 따르게 된다.

얼마전 가을 끝자락에 건축자재 전문회사 이건창호 주최로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정기초청음악회가 예상외로 많은 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건으로서는 지난 IMF 금융 위기 때처럼 고유가속 더블딥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음악회를 열어야 하는 부담감도 적지않게 작용했을 것이다.그러나 관중들에게는 마커스 로버츠 트리오만의 독특한 연주덕분에 촉촉히 내린 가을비와 함께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을 것이다.

한편, 이건은 지난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제1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RS)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사례발표를 해 또한번 화제가 됐다고 한다. 이 사례 발표에서 지난 20여 년 동안 솔로몬군도 칠레 중국 등지에서 펼친 ‘장학재단 운영’ ‘예술 활동’ ‘사회봉사 활동’ 등을 주요 국가 기업인들에게 소개했다고 한다.

영국인 나비학자 존 태넌 박사는 97년 솔로몬군도 초이슬섬 조림지에서 신종 나비를 발견했는데 이건을 따서 ‘듀도릭스 이건’이라고 명명했다고 하니 그동안의 사회활동이 가히 짐작이 간다. 이처럼 경제·사회적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사회적 환원의 가치’는 그 기업의 절대적 무형자산이 될 것이다.

현재 목재시장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은 어디로 이동할 지 가늠하기 어렵다. 하지만 모두가 어려울 때 꿋꿋이 기업 본연의 이익추구와 더불어 사회적 환원가치가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다. 작은 불빛은 깜깜한 어둠속에서 더욱 빛난다. 소비자들의 눈은 끊임없이 기업에게로 쏠리며 그들의 뇌리속에 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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