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2021년 목재류의 수입통계를 분석한 결과 펜데믹 상황 속에서도 2020년에 비해 물량은 4.1%가 늘고 금액은 31.1%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목재 및 목재제품 총수입규모는 5,279,593천 달러로 약 6조 3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재제품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펄프류로 전체 중 26.1%를 차지하며 그 다음이 제재목(16.1%), 그 다음이 합판(15.9%)이었다. 원목의 비중은 매년 낮아져 전체 목재류 중에 약 10% 정도의 비중을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주요품목의 수입량은 원목 303만㎥, 제재목 211만㎥, 합판 158만㎥, 섬유판 20만㎥, 파티클보드 및 OSB 138만㎥, 목재칩(펠릿) 442만 톤이었다. 수입품목의 평균단가는 원목이 ㎥당 174달러, 제재목이 ㎥당 402달러, 합판이 ㎥당 528달러, 섬유판이 ㎥당 350 달러, 파티클보드가 ㎥당 179달러, 목재칩(펠릿)이 톤당 125달러, 펄프류가 톤당 667달러로 분석됐다.

2021년에 비해 수입물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마루판으로 22.4%가 증가했다. 그 다음은 파티클보드로 약 17.2%가 증가했다. 수입금액 증가가 두드러진 품목은 역시 파티클보드로 전년에 비해 63.4% 나 많은 금액이 수입됐다. 원목 물량은 13.7%가 많아졌고 금액은 43.2%나 증가했다. 제재목 물량 증가는 0.9%에 그쳤으나 수입금액은 48%나 늘어났다. 펠릿을 포함한 목재칩의 경우는 442만 톤이 수입돼 2020년에 비해 물량이 8.9% 늘었고 수입금액은 28.9%나 늘었다. 합판의 경우 물량증가는 3.5%에 그쳤고 대신 금액은 16.8%나 늘었다. 섬유판 수입은 4.3%가 줄었으나 수입 금액은 28.3%가 늘었다.

수입 목재제품 중 건축목공과 목탄, 펄프가 수입물량이 줄었고 금액조차 줄어든 품목은 건축목공과 목탄 품목이었다.

2021년 목재 및 목재제품 수입의 특징은 펜데믹 상황 속에서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품목의 물량이 다소 늘었으나 금액은 평균 31%, 많게는 40~60%까지 늘어나 수입 부담이 큰 한 해였다. 특히 칠레산과 러시아산 산업재나 건축내장재 생산용 제재목의 공급 원활치 못했고 선박물류대란으로 수입기간이 길어지고 불투명 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020년에 비해 물량은 4.1%가 늘어났으나 금액으로 약 1,253백만 달러가 늘어나 1조 5,000억 원 이상 수입 대금 부담이 늘어난 상황으로 해석돼 가격 탄력성이 낮은 건설재 분야의 목재품목들이 가격인상 장벽에 고전한 한 해로 기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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