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미국 AMERICA

임금 4.7% 오르면 뭐하나… 인플레로 실질소득 `2.4%

미국의 지난해 12월 실질 임금상승률은 -2.4%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인력난으로 명목임금이 4.7% 올랐지만, 공급망 붕괴와 수요증가가 맞물리면서 물가가 7% 상승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재료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과 이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노동자의 임금인상 요구도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美 칩 공급난 최소 6개월 이어질듯

미국 반도체 칩 평균 재고량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40일치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수요량이 17% 증가했지만, 공급량 부족으로 반도체 칩 평균 재고량은 5일치 미만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생산설비 증설 시간을 감안하면, 반도체 수급문제는 6개월 이내에 해결되기 어려우며,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오미크론發 ‘인플레 태풍’ 몰아친다

IMF는 올해 반도체가격 및 물류비용 상승으로 물가상승률이 선진국 3.9%, 신흥국 5.9%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부족현상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고, 세계 항만물류 지연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더욱 심화되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가 1/21일 5,053.12로 1년 전 대비 2배가량 올랐기 때문이다.

 

가격 상한제, 美·EU선 당국이 제동… 韓과 딴판

미국의 좌파 성향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급등하자, 가격 상한제를 주장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손(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결정) 대신 정부의 보이는 손으로 물가를 통제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주류 경제학자와 정부는 최소 수준의 가격 상한제도도 받아들일 계획이 없다며 일축했다. 가격통제는 기업이 부담을 떠안게 되고 기입의 이익감소는 근로자의 급여 등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국 CHINA

광둥성 이어 장쑤성까지… 韓GDP 추월한 中지방정부

중국 광둥성(2,325조원)과 장쑤성(2,176조원)의 GDP가 우리나라 GDP(2,010조원)를 넘어섰다. 중국 제조업의 허브로 불리는 광둥성은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선전 뿐 아니라, 광저우, 홍콩, 마카오 등이 있기 때문이고, 화학산업의 중심지인 장쑤성은 외국인 투자자가 몰리는 지역으로 우리나라의 LG화학, SK하이닉스, 포스코 스테인리스스틸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광둥성 인구는 한국의 3배, 장쑤성 인구는 한국의 2배 이상으로, 1인당 GDP는 한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본 JAPAN

30년 저물가 일본도 인플레 습격에 ‘비상’

일본에서 30년 가까이 오르지 않던 물가가 오르고 있다. 원유, 원자재 및 물류비가 올랐고, 엔화가치도 최근 5년 내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의 휴대폰 요금 인하정책에 따라 일본 소비자물가지수가 1.5%p 가량 떨어져 있지만, 이 효과가 사라지는 4월이면 물가상승률이 1년 전 -0.9%에서 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정부와 은행이 30년간 온갖 재정 및 통화정책을 쓰고도 달성하지 못한 목표다. 일본정부는 오히려 물가가 급하게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유사에 가격인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 KOREA

나라 살림 4년째 수십조 적자

수입에서 지출을 차감하는 통합재정수지는 당해 연도 중앙정부의 살림상태를 보여준다. 우리나라 정부의 통합재정수지는 2016년~2018년까지 흑자였다. 그러나 2019년에 적자(12조원)로 전환된 이후,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71.2조원의 적자, 지난해에는 22.4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1차 추경(14조원) 및 3월 대선 이후 신임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을 반영한 대규모 추경으로 100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팬데믹 후 잇단 IPO·M&A 유통업계 지형 바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3년째 접어들면서 유통업계의 대세는 전자상거래가 되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네이버(18.6%), 이마트계열의 이베이코리아와 SSG닷컴(14.8%), 쿠팡(13.7%)이 3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IPO, M&A 등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자금확보를 위해 자산을 유동화 하고 있다.

 

삼성은 반도체, LG는 가전서 작년 매출 전세계 호령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 매출이 94.16조원으로 미국 인텔(93.8조원)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했다. LG전자도 생활가전 부문에서 매출이 27.1조원으로 미국 월풀(25.1조원)을 제치고 사상 처음 1위에 올랐다. 그러나 LG전자는 원자재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4.8% 감소했다.

 

유럽 EUROPE

러 루블화 14개월 만에 최저 급락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자국의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당 79.3루블로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모스크바 주가지수도 5.93%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은 온스당 1,841.7달러로 0.5% 상승했으며, 달러인덱스도 95.96으로 0.36%p 올랐다. 미국은 중국 화웨이에 적용한 제재처럼 미국산 제품 뿐 아니라, 미국 기술로 제 3국에서 생산하는 제품마저 러시아로의 수출을 통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곡창지대’ 전운에 밀값 급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쌀을 제외한 전 세계 곡물 유통량의 4분의 1을 생산한다. 양국의 군사충돌 또는 미국의 경제제재로 밀의 수출이 막힐 수 있기에, 밀 선물가격은 1/14일 톤당 263.5유로에서 1/25일 290.75달러로 10일 만에 10.3% 올랐다.

 

獨 “반도체 기술 다른 나라에 종속 안 된다

독일정부는 대만의 반도체 웨이퍼(반도체 기판 소재) 생산기업인 글로벌웨이퍼스가 독일의 웨이퍼 생산기업인 질트로닉을 43.5억 유로(약5.9조원)에 인수하는 것을 불허했다. 지금도 삼성전자, TSMC, 인텔 등에 반도체 생산을 의존하고 있는데다, 반도체 칩 부족으로 차량 생산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미래 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생산의 기술을 모두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英, 18년 만에 기준금리 연속인상… ECB는 제로금리 유지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연 0.1%에서 0.25%로 올린 후,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0.50%로 올렸다.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4.5% 상승했고, 올해도 7.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U도 에너지 가격이 28.6% 급등하면서 CPI가 지난해 11월 4.9%, 12월 5%에 이어, 1월에 5.1%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U 중앙은행인 ECB는 예금기준 금리를 -0.5%로 동결하고, RP(환매조건부채권) 금리도 0%로 유지하기로 했다. 양적완화는 올해 3월에 종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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