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원호 기자]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Emmanuel Macron)은 최근 프랑스 산림전문조직, ACPresse 및 기타 미디어를 통해 프랑스 공업의 진흥과 생태변환 및 관련 과학기술의 발전을 목표로 총 300억(41조) 유로를 투자하는 "프랑스 2030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계획은 5년의 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203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량을 2015년 수준의 35% 까지 줄이기로 약속했다. 투자 대상은 주로 반도체, 바이오 제약, 원자력, 신에너지 자동차, 농업 기술 혁신 및 임산물 산업을 포함하며 투자자금의 약 40%~50%가 탈탄소 경제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사진 출처  Ludovic Marinpool /AP/ picture Allianece)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사진 출처 Ludovic Marinpool /AP/ picture Allianece)

현재 프랑스 산림 및 목재 부문은 관련산업 부가가치 약 260억 유로를 포함하여 연간 수익이 600억 유로로 전체 제조업 일자리의 12.5%를 차지하며 약 393,000개의 일자리를 직간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산림 및 목재산업은 매년 프랑스 탄소배출량의 20% 가량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어 탈탄소 경제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기후목표의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 2030 투자 계획" 중 산림 및 목재산업에 5억 유로의 특별기금을 투여하여 관련산업을 더욱 활성화하여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목재산업전략위원회는 향후 5년 동안 목재 및 가구산업의 투자수요가 연간 12억(1조6천억) 유로가 될 것이며, 이 중 목조건축 시장만 연간 8억 2천만(1조1천억) 유로의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산림 재생을 지원하기 위해 연간 2억 유로가 필요하다고 예측했다. 위원회는 또한 프랑스 2030 투자 계획을 통해 제공된 5억 유로의 자금을 통해 프랑스 산림 목재산업의 당면 과제인 다음의 목표를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첫째는 가공공장의 신설을 통해 적층합판, 집성판, LVL, 가구 부품 및 목질포장재와 같은 특정 제품 영역에서 프랑스 기업이 글로벌 산업리더가 되도록 지원하고 수입을 줄여나가면서 프랑스의 임산공업 방면의 주권을 강화시킨다.

두 번째는 미래의 고부가가치 제품 (예: 녹색화학 영역, 목섬유질제품, 엔지니어드 목재 등)에 대한 시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기술혁신과 응용공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기존 목재가공공장의 생산 능력을 높이고 생산 효율성과 현대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넷째, 목재가공 부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생 가능한 목재에너지 생산과 목재 제품의 가공성 및 건조공정을 향상시킨다.

다섯째, 산림재생을 통한 산림활력유지, 목재생산성 제고 및 생물다양성 보전능력 향상이다.

또한 프랑스 목재산업전략위원회는 목재가 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은 건축 자재 중 하나이며 프랑스 건설목재시장에서만 2030년까지 30억(4조1천억) 유로 이상의 추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프랑스 목조건물은 전체 건축물의 6%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에 시행될 새로운 프랑스 환경 규정은 목조 건물의 개발을 더욱 촉진하여 탄소 저장량을 늘리고 프랑스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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