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요즈음 부동산 억제 정책과 내수경기의 침체로 인하여 건설경기가 나빠지면서 목재산업은 전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부터는 원자재의 상승과 저가제품의 수입 그리고 국내적으로는 전반적으로 수요 감소와 과당경쟁 그리고 인건비등 제비용의 상승과 숙달된 노동력의 부족 등 목재산업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또한 공장 신증설의 복잡한 절차와 과도한 규제 그리고 제품에 대한 다양하고도 중복된 각종 기준들은 해외로부터 수입되는 제품들에 비하여 때로는 역차별의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국내산업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본란을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런 외적 환경자체 보다는 작금의 그러한 환경에 비추어 사업의 주체자인 우리 스스로의 발전적인 대응책은 없는가이다.  

수십 년동안 목재와 더불어 업을 해 온 사람으로써 보면 일견 대체적으로 목재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원 소재인 원목이 자연적인 산물이라는 것과 목재의 단순한 가공이란 면에서 제품과 사업의 혁신과 진화가 거의 기대될 수 없고 따라서 운영면에서도 고루할 수밖에 없는 달리 말하면 과거완료형이거나 현재완료형으로써 안주 되어 오지 않았나 반성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유수의 많은 업체들이 사라졌거나 부침이 심했던 것이 그 반증이라 볼 수 있다면 반면에 한 시대의 유사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온 성공적인 기업들도 있다.

성공과 실패는 양면성을 갖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성공적인 기업의 경우를 살펴 보면 안주하지 않고 남달리 끊임없는 현실분석과 미래예측 그리고 그에 따른 조정과 투자에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실행에 옮겨온 경영의 결과임을 알 수가 있다. 

목재산업이 당면해 있는 문제점을 개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볼 수 있다.

첫째, 수출 보다는 거의 내수지향적 시장인 관계로 국내건축경기에 너무 의존적이어서 수요에 대한 공급의 적절한 조절이 매우 어려워 규모화 하기가 쉽지않다. 

둘째, 제품의 원가에서 주로 원자재 비중이 높고, 노동집약적이어서 해외와 비교할 때 점차적으로 불리하고, 임산물에 있어 관세를 포함한 무역장벽이 점점 없어지거나 완화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임으로 국내의 제조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가설재나 토류판 포장재 혹은 합판 등 규격이 표준화되고 시장 비중이 크면서 단순한 제품일수록 경쟁에서 더욱 불리 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셋째, 유통과 제조가 대부분 중소규모화 되어 있고 운영면에 있어 전통적인 방식을 못 벗어나 비과학적고 비효율적이어서 고비용구조임과 동시에 결재수단은 불안정적이어서 이윤에 비해 고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위 사항을 고려하여 볼 때 존재와 발전의 기본적 요체를 넓은 의미에서 경쟁력으로 정의한다면 이제는 적정규모를 바탕으로 한 선진화된 제조와 유통을 전제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업계가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되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된다.

목재시장이 변화는 있지만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자연 소재여서 삶의 질을 높이려는 욕구가 더할수록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다만 경쟁력과 라이프사이클을 고려하여 신제품 또는 대체상품의 개발과 품질고급화 등으로 새로운 목재시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데 업계가 힘을 모은다면 목재산업의 미래를 결코 어둡게 볼 필요까지는 없다고 확신한다. 

비록 시장은 활발하지 않지만 그 동안 어두웠던 고비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발전시켜왔던 목재업계의 경영자들과 종사자들의 건투를 다시 한 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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