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수원 고등지구 광역조감도.
수원 고등지구 광역조감도.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 입지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의 신규 노선이 예정된 지역들의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수혜를 누리게 된 경기 안양시는 집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평촌더샵센트럴시티' 전용 84㎡는 C노선 우선협상자 발표 직전인 6월 13일 13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후 GTX-C 노선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8월 두 달여 만에 약 2억원나 비싼 15억 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분양 시장에서도 GTX 개통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5월 경기 화성시에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평균 809대 1의 경쟁률로 전국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는 현재 SRT가 지나고 있는 데다 GTX-A노선(2024년 예정), 인덕원선(2026년 추진), 트램(2027년 추진) 등 3개의 노선이 추가 개통할 예정으로, 업계에서는 이러한 신규 노선이 흥행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편리한 접근성과 우수한 주거여건을 갖춘 역세권 입지는 오래전부터 많은 부동산 수요자들이 선호해 왔으며, 이러한 인기는 시세 상승에도 반영된다”며 “이 가운데 GTX처럼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노선의 역세권 일대는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거나 청약 흥행에 성공하는 등의 철도 교통호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GTX 교통호재 수혜를 누리는 지역들에 신규 단지들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서영개발㈜,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지구에 주거용 오피스텔 ‘수원역 서영 더엘(THE L)’을 공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1층, 전용 46~63㎡ 200실 규모로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단지에서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은 현재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분당선, 한국고속철도(KTX)가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서 전국 어디로든 이동이 용이하다. 여기에 향후 GTX-C노선을 비롯해 수원발 KTX, 트램선 등 신규 광역 노선이 확충될 예정으로 미래가치가 높으며, 신분당선 개통이 예정된 화서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영동고속도로와 평택파주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이 분양 예정이다.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은 문화디자인밸리 내 동탄 일반상업용지(9-4블록, 9-5블록, 15-1블록) 3개 블록으로, 지하 4층∼지상 10층 3개동 전용면적 59~72㎡ 총 450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동탄역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으며, 향후 동탄역은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노선이 개통 예정이다.

GTX-A노선이 지나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월드메르디앙 운정’은 지하 5층~지상 20층, 144실의 두 가지 타입으로 설계되며 2.5룸 구조로 쾌적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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