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원호 기자]

◇ 중국, 새로운 포름알데히드 기준 실시

중국 국가표준화 관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공표된 두 가지 새로운 규정인 GB/T 39600-2021 <보드류 및 그 제품의 포름알데히드 배출 분류> 및 GB/T 39598-2021 <제한된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에 기초한 보드류의 실내 총 배출제한>이 10월 1일부터 공식 시행된다. 특이한 사항은 ENF 수준(≤0.025mg/㎥) 개념이 새로운 국가 표준에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다는 것이며 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포름알데히드 표준인 CARB-NAF보다 절반이 낮다.

이번 새로운 규정은 강제성을 가지는 국가 표준이며, 그 중 GB/T 39600-2021은 섬유판, 파티클 보드, 합판, 블록 보드, 압축목재, 적층목재, 집성재, 무늬목 인테리어 합판, 목재 바닥, 목재벽 패널 및 목문 등의 실내에 사용되는 목자재의 포름알테히드 방산량을 규정하는 것이 어서 관련 시장에서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대에 중국의 5대 가구업체 (OPPEIN, SOPIA, SHANGPIN HOME COLLECTION, HOLIKE, GOLDEN HOME) 들은 앞 다투어 “무 포름알데히드”, “0 포름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 프리”, “항균” 등의 이름을 붙인 상품들을 출시하며 이른바 “무 포름알데히드 친환경전쟁”에 돌입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번 규정의 실시로 이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은 기존의 생산 및경쟁방식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무 포름알데히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접착제의 사용에 있어 포름알데히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MDI 계열의 수지를 사용하는 것일 뿐 ENF 수준(≤0.025㎎/㎥) 의 진정한 “0포름알데히드”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친환경 자재의 생산에 필요한 막대한 설비투자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향후 정책의 실시 후 도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DER 마루의 총재 아오홍펑(姚红鹏)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국가표준의 실시는 향후 무 포름알데히드 전쟁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의미하며 홈퍼니싱 산업은 질서있는 경쟁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통일된 규칙 하에 용어와 검측이 통일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R&D 역량, 기술 역량 및 테스트 수준을 갖춘 우수한 기업에 더 유리한 시장환경이 펼쳐질 것이며 동시에 다양한 소비시장에 맞는 정확한 제품표준이 제시되어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등급에 따른 적합한 선택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 베트남 대미 수출 걸림돌 제거

10월 1일 베트남의 농업농촌개발부 르민호안(Le Min Hoan)장관과 미국 무역대표부 케서린 타이(Katherine Tai)는 불법목재의 무역에 대한 협정에 서명하고 지난 1년간 진행된 미국의 301조 조사가 공식적으로 종결되었음을 밝혔다.

이번 협의의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은 베트남산 목재 및 목제품에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즉, 징벌성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둘째, 미국은 환경지속성이 보장되는 이번 협의를 높게 평가하며 베트남을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적으로 다른 국가와 협력할 모델로 삼는다. 셋째, 베트남 정부는 국내 조림지 개발을 촉진하고 불법 벌채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여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출시장을 확대한다.

2019년 베트남의 목재 및 목제품 수출액은 106.47억 달러이며 이중 대미 수출은 53.3억 달러로 전체 목재 및 목제품 수출액의 약 절반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성장한 것이다. 2020년의 대미 수출액은 74억 달러로 전체 목재 및 목제품 수출액의 57%를 차지했고 2021년은 8월까지 대미 수출액은 68억 달러로 동기대비 58.8% 증가했다. 베트남은 이번 협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향후 대미 목재 및 목제품의 수출에 걸림돌이 제거되어 관련 산업이 고도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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