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한 남자의 쓰레기는 다른 남자의 보물이다”는 폐기물 산업의 옛말은 사실이 아닐 수 있다. 식품에서 포장, 건설 산업에 이르기까지 폐기물은 어디에나 있지만 때로는 그 이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폐기물로 간주하는 톱밥을 가져오세요. 포러스트는 톱밥은 폐기물로 다루지 않습니다.” 지난 5월, 이 스타트업 회사는 목재 산업의 업사이클링된 톱밥 및 기타 부산물을 사용해 전통적인 목재처럼 보이는 3D 인쇄 물체를 만드는 기술을 출시했다. 패스트 컴퍼니의 2021년 혁신디자인상의 재료 부문에서 우승한 포러스트(Forust)는 가정용품에서 복잡한 건축 디테일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품목을 톱밥으로 만들 수 있다. 또한 애쉬에서 마호가니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목재를 복제할 수 있어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대체품이 된다.

3D 프린팅 기술로 생산된 톱밥그릇. <사진: 포러스트)

포러스트사는 2015년부터 금속을 3D 프린팅 해온 회사인 데스크탑 메탈사의 자회사다.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톱밥의 얇은 층이 데스크 메탈사의 3D 프린터 베드 위에 펼쳐져 있으며, 목재 제품으로 인쇄하도록 개조됐다. 산호세주립대한의 부서장 이자 포러스트사의 사장인 산 프라텔로는 “프린터에서 나오는 부품이 섬세하기 때문에 리그닌(목본 식물의 세포벽의 천연 중합체)과 같은 무독성 바인더로 처리하여 재료를 더 내구성 있게 만든다”고 말했다.

작은 꽃병 크기의 물체의 경우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샌딩, 염색 등의 전통적인 목재 처리로 마무리된다.

3D 프린팅 기술의 프린트 배드. <사진: 포러스트)

포러스트사는 이 기술을 사용하여 배 모양의 그릇, 바구니 및 트레이를 포함한 가정용품 컬렉션을 디자인한 이브스 베어의 융합프로젝트와 협력했다. 산 플라텔로는 “3D 인쇄로 각 레이어에 패턴을 배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고 자연스러워 보이는 인조 나뭇결을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색상으로 초기 실험을 수행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규모이다. 인쇄 배드의 제한된 크기로 인해 약 8인치보다 큰 물체는 부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산 프라텔로는 훨씬 더 큰 물체를 용이하게 할 로봇 팔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머지않아 고급 차량의 문손잡이와 목재 패널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가능성이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누구나 3D 모델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최종 제품이 8인치 미만인 경우 포러스트사에서 인쇄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스타트업은 런던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식물, 가구, 심지어 3D 인쇄 조명 기구를 고정할 수 있는 벽 타일을 포함한 사내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산 프라텔로는 “목재가 보이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3D 인쇄 톱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톱밥 화분 장식제품.
<사진: 포러스트)

개발팀은 건물에 사용하기에 충분히 강한 3D 인쇄 목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는 손으로만 조각할 수 있는 화려하고 복잡한 세부 사항이 있는 3D 인쇄 구조 기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산 프라텔로는 “다른 사람이 조각하는 데 수백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을 3D로 인쇄할 수 있습니다”고 했다.

이것은 장인 정신과 수제 공예품에 대한 위협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산 프라텔로는 이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3D 프린터와 로봇이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망치나 테이블 톱처럼 3D 프린터는 “도구 키트의 또 다른 도구가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패스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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