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 6개월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올 상반기 국내로 수입된 원목과 제재목의 물량을 본지가 분석해보았다. 분석 결과, 원목과 제재목을 합산한 물량은 2020년 상반기에 비해 14.3% 늘었고 금액은 36.7%가 늘었다.

올해 극심한 가격 폭등과 수급불안을 겪었던 제재목은 작년 상반기에 비해 물량은 0.6% 소폭 감소했으나 금액은 29.9%가 늘었다. 가격을 물량으로 산술적으로 나눈 단가를 분석하면 원목은 18.2%가 올랐고 제재목은 30.7%가 올랐다.

원목과 제재목의 상반기 수입분석을 통해 코로나가 발생한 작년보다 펜더믹 상태인 올해 원목과 제재목 수입이 오히려 늘어난 점은 예상을 벗어난 결과로 보인다. 이 결과는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나타나는 목재수요 증가인지 업계가 수급불안을 우려해 공격적이고 다각적인 수입 노력의 결과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상반기 원목과 제재목 분석결과는 목재가격이 급등해 단가 상승폭이 어느 해보다 높은 게 사실로 드러났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원목 단가는 18%, 제재목 단가는 30%가 올랐다. 시장에서 가격반영이 안되면 상당한 타격을 입을 만한 인상률이다. 제재목의 단가는 1월부터 6월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1월 8.4%, 2월 19.5%, 3월 28.0%, 4월 27.6%, 5월 43.6%, 6월 49.8%가 올랐다.

제재목의 평균 단가가 올 1월 ㎥당 299.9달러 하던 것이 6월에는 425.7달러까지 올랐다. 반면 2020년 상반기의 제재목 단가는 255~285달러 범위에 있어 올해 6월 425달러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극심한 가격 상승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한편 원목의 경우도 올 6월 평균단가를 작년 6월과 비교 하면 약 30%가 올랐다.

해당업계는 “올해 수급불안이 심해져 원목과 제재목 확보를 공격적으로 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오를 때는 시장에서 가격반영이 늦고 내릴 때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적응이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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