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박 용 원 (사)한국마루협회 회장

한국목재신문 창간 22주년을 한국마루협회 회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목재신문이 1999년 국내 최초로 목재분야 전문지로 창간한 이래 목재산업 분야를 대변하고 폭 넓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목재산업발전에 기여하신 윤형운 발행인 및 편집인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한국목재신문이 창간되기 이전에는 목재산업의 정보를 파악하거나 어려움이 있어도 이를 대변할만한 매체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한국목재신문이 창간되어 목재산업의 입과 귀가 되어 우리 목재인들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안내하여 준 것 또한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미 한국목재신문의 보도를 통하여 알려진 바대로 당초 예상과 달리 경기가 다소 회복된 미국, 유럽, 중국으로 목재원자재 수출이 집중되면서 한국으로 보내줄 물량이 감소한데다 컨테이너 수급 불안정과 선편마저 수배가 원활치 못하여 마루판, 집성재, 데크 등 가격이 끊임없이 인상됐으며 그 끝이 어디일지 예상하기 힘든 상황에 처하여 있습니다.

특히 마루판 시장은 주택건설현장이 주 시장이나, 마루업체들은 납품하기 최소 1년에서 2년전에 견적을 하고 입찰에 참여해 계약을 하는 바, 계약 당시보다 주원자재인 마루판용 대판 가격이 현재 60% 이상 인상되어 계약을 이행하기 너무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원자재 가격 인상이 멈추지 않아 어디까지 인상될지 가늠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화학제품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인상되어 표면재 가격과 표면재 접착용 접착제를 포함하여 시공 본드가격도 많게는 30% 이상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마루판 제품 포장용 박스와 시공 후 보양을 하는 보양지 가격도 년 초 대비 20% 이상 인상됐습니다. 지금의 이러한 상황이 멈추지 않고 지속된다면 마루판 업계는 헤어나기 매우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의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6조의2(원재료의 가격 변동에 따른 하도급대금의 조정)에 의하면 주택건설회사는 위와 같은 원자재 가격이 변동됨으로 마루판가격을 조정하여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 지면을 통하여 모든 주택건설회사에서는 이미 계약되어 있는 마루판 납품 가격을 하루라도 빨리 조정하시어 마루판 회사들이 정상적으로 납품 및 설치가 가능하도록 하여 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목재산업의 입과 귀가 되어 주시는 한국목재신문 관계자 여러분께서도 이러한 점을 간과하지 마시고 공론화하여 마루판 제조회사들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국마루협회에 가입되지 않은 업체를 포합하여 전 목재인들이 힘을 합쳐 이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하겠습니다.

한국목재신문이 지난 22년간 목재산업분야의 전문 언론매체로서 정부와 국민, 생산자와 소비자, 관련 산업과의 지속적인 가교 역할을 하여주신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시어 우리산업의 입과 귀가 되어주시기를 바라오며 다시 한 번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2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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