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인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목재가 고급건축자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목재 내외장재에 대한 성능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가구, 도어, 마루 등 목제품 제조회사들의 생산품에 대한 신뢰성을 얻기 위해 찾아야할 곳, 건자재시험연구원을 방문했다.

지난 94년 설립된 건자재시험연구원에서는 전반적인 건축자재에 대한 시험평가와 품질인증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품질검사는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의 인증을 받은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KS규격에서 요구하는 목재시험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어 목제품 품질인증에서 보다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건자재시험연구원에서는 KS와 중소기업청 GQ인증, ISO 인증을 실시하고 있으며 자체 시험 인증으로 건마크와 원마크도 인증해주고 있다. 목제품의 KS는 토건분야인 KS F에 해당한다.

원마크는 원적외선 방산량을 측정하고 이를 증명해주는 마크이며 건마크는 KS 이외에 인증을 원하는 모든 건자재에 대해 인증이 가능하다. 원적외선 방사 측정은 국내 최초로 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항균?항곰팡이 시험, 탈취시험, 적외선 열화상 측정, 음이온 측정 등이 시행되며 지난해 한솔포렘의 참마루가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목제품 중 최근 시험의뢰가 늘고 있는 품목은 마루바닥재와 보드류이다. 이밖에 도어류와 가구 등에 대한 시험도 일부 진행 중에 있다.

2002년 4월 현재 건자재시험연구원에서 품질보증을 한 목재관련 업체는 6개사다. 건마크가 4건, 중소기업인증이 2건이다. 건마크는 큐빗프로파일(도어류), 시공테크(조습판재), 우드뱅크(합판마루), 남영플랜트(도어류)이며 중소기업마크는 한상인텍(이중바닥재), 에리트퍼니처(창호) 등이다.

건자재시험연구원은 앞으로 제조물책임제의 시행을 앞두고 업체의 품질인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목제품에 대한 인증신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총 목재류 시험목표를 200여건으로 예상하고 있다.

늘어나고 있는 바닥재 시장을 겨냥해 최근에는 미끄럼저항시험기계의 도입을 계획중이다.

02-3415-8809

유현희 기자 hyunhee@woodkorea.co.kr

 

시험평가부 김상철 팀장

"목제품, 하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중요"

목재가공품에 대한 전문시험기관은 국내에서 매우 드물다.

제조물책임제의 시행을 앞둔 시점에서 목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은 필수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자재시험연구원은 전원주택과 주택에서 목제품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연구원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김상철 팀장은 ?단순히 강도시험 등의 수치보다 목제품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며 제품을 사용하면서 하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알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해는 건설경기가 활성화되면서 건자재시험연구원의 업무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대비 2002년 시험의뢰 건수가 7%가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마크는 KS 규정이 없는 제품에 대해 품질을 보증해 줄 수 있는 인증이다. 신제품을 만들었을 때 명확한 규정이 없다면 건마크 인증을 받는 것도 품질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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