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충남대학교 연구법인 우드빌더스 주식회사(대표이사 최규웅)는 국내 최초로 목재와 국산 구조용 합판을 결합해 목구조 빌딩용 첨단 구조재인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의 신기술(NET) 인증서를 2020년 12월 31일자로 산림청으로부터 받았다.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은 유럽에서 개발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이 탄생한 이후, 세계 최초로 목재와 보드류(합판)를 교차 적층해 개발된 제품으로 한국과 일본에 특허가 등록돼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2019년부터 미야자키현 목재이용기술센터에서 일본산 편백을 이용한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을 우드빌더스와 충남대학교가 공동으로 연구해왔다.

목구조 빌딩은 새로운 친환경 건축물로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8~10%를 차지하는 콘크리트의 사용량을 줄이는 대안이 되고 있다. 목구조 빌딩은 대기 중의 CO2를 흡수해 저장하고 있는 목재소재를 건물에 사용해서 건물 수명이 다할 때까지 탄소를 묶어두기 때문에 탄소제로시대에 각광받는 혁신적 건축방식이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는 자국산 목재를 이용한 목구조 건물이 국가적 정책 지원 아래 활발하게 건설되고 있다. 최근 오스트리아에서는 24층 건물의 구조부 76%를 공학목재를 이용한 ‘호호 비엔나’빌딩을 완성해 화제를 일으킨바 있다. 이를 통해 유사한 구조물에 비해 CO2 를 2,800톤을 줄일 수 있었다. 국내에서도 2018년 경북 영주에 5층 건축물인 ‘한그린 목조관’을 목구조로 건설한 바 있다.

목구조 빌딩에 사용하는 목재는 공학목재로 불린다. 공학목재는 건축 구조계산이 가능하고 균일한 성능을 가지도록 목재를 접착해 다층구조의 판재 또는 판상재나 각재 형태로 건물의 바닥, 벽 등의 구조부재에 사용되고 있다. 최규웅 대표이사는 “합판코어 구조용 직교 집성판’의 장점은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는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에 비해 가격이 20% 이상 절감되고 성능은 30% 이상 향상되는 제품으로 고비용 건축으로 기피되고 있는 국내 목조건축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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