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 2021 산림·임업 전망대회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산림·임업 전망대회가 1월 21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이개호 위원장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정현찬 위원장, 박종호 산림청장, 박현 산림과학원 원장직무대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코로나 비대면 상황 속에서 열린 이날 대회는 참가자수를 제한한 대신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대회를 중계했다.

전망대회는 3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오전에는 공통발표가 있었다. 이날 공통 발표는 ‘미래 지속가능한 사회와 산림’ ‘산림정책 방향과 주요 시책’ ‘산림과 임업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통발표의 특별강연에 나선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은 “많은 과학자들이 이대로 가면 앞으로 100년 안에 제6차 대멸종으로 전체 생명 종의 70%가 소멸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해 제2, 제3의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고 경고했다. 또한 “앞으로 단순히 산림을 확대하고 잘 가꾸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소재 개발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프랑스 정부가 탄소집약도가 높은 시멘트를 대체하기 위해 신규 공공건물 건축시 건축재료의 50% 이상을 목재 등 지속가능한 소재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한 친환경 정책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산림자원의 보호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해서 지구적 시각의 대처를 강조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 발표.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 발표.

이어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미라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목재이용을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 숲가꾸기와 벌채를 확대하는 동시에 조림을 늘리는 한국형 산림순환경영이 정립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목재수확방식을 개선해 산주의 수익을 20% 증대시키겠다”고 했다. 이국장은 목재산업관련 주요 정책으로 ‘목조건축지원 산지 목재유통질서 확립’ ‘목재 정보 공유 및 개방’ ‘목재산업체 경쟁력 강화 및 클러스터화’ ‘목재이용문화 확산과 국산 목재 브랜드화’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를 꼽았다. 공통발표의 마지막 주제 발표자로 나선 국립산림과학원 박현 원장 직무대리는 “2021년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민간소비 회복은 더디겠지만 건설 및 설비투자는 증가할 전망이다. 공공건설과 토목부분 수주액은 증가하지만 민간 건설과 건축부분은 감소하고 목재 및 종이 수요와 공급 또한 감소할 전망이다”고 했다.

이어 “펠릿은 의무비율 증가에 따른 발전량 증가와 REC 거래 및 정산단가 변화로 국내 목재 펠릿 시장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오후에 이어진 2부 특별발표는 세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건강한 산림, 가치 있는 산림산업, 균형 있는 사회’로 나뉘어 진행됐다. 도시목조화 실현이라는 주제로 특별발표에 나선 국립산림과학원 임창득 박사와 김민지 연구사는 “도시목조화를 실현하기 위해 ‘목재특화거리 조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시범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으며 “보행자 중심형, 자동차 중심형, 혼합형의 목재특화 거리를 조성하면 긍정적인 인식변화가 있을 것이다”고 발표했다. 두 연구진은 목재 특화거리에는 보행바닥재, 버스정류장, 쉼터, 벤치, 가드레일, 가로등 등에 목조시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예상설정지역에 목조시설을 대체한 적용 후의 예상조감도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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