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현장 견학·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육성
관련기관의 상호협력 이해 목조주택 인식넓혀야

Image_View“경량 목조주택 시공에 있어서만큼은 우리나라의 기술이 캐나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다고 본다. 다만 우리나라는 저변확대 부분에 있어 부족할 따름이다. 때문에 앞으로 목조건축 시장의 화두는 어떻게 저변확대를 꾀할 것인가에 맞춰져야 할 것이다.”

지난달 7일에서 15일 캐나다에서 열린 ‘제3차 한·캐나다 주택정책회의’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돌아온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박웅 부회장의 분석이다.

이번 주택정책회의의 한국 대표단은 단장인 건교부 권도엽 주택국장을 비롯, 건교부 대한주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건설협회 주택산업연구원 한국목조건축기술협회 대한주택보증 국민은행 등 각 분야 관계자 12명으로 구성돼 어느 때보다 내실 있는 회의였다는 평가다.

“지난 99년 시작된 회의는 한국과 캐나다간의 주택정책에 대한 정례협의회의 성격을 띄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건강주택에 대한 양국의 연구협력 및 교환, 양국 정부의 모기지론 방식에 대한 교류, 목조주택에 대한 기술 상호교류 등에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특히 이번 회의를 통해 국민은행과 대한주택보증 등 금융관계자들에게 캐나다 모기지론 방식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캐나다의 목조주택은 보편화된 주거문화다. 때문에 70% 이상을 대출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도 목조주택하면 고가라는 인식이 팽해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량 중구조 목조주택은 얼마든지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다.”
박웅 부회장은 이러한 인식을 깨고 목조주택의 저변을 확대키 위해서는 금융권의 모기지론의 목조주택 시장 적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협회는 앞으로 금융계 대출담당자들을 주축으로 목조주택 건축현장 견학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모기지론의 목조주택 시장 유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모기지론 적용의 의미는 공식력 있는 기관의 인정으로 인한 일반인들의 목조주택에 대한 인식전환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협회뿐 아니라 목조건축협회 등 관련 협회 및 단체, 업체들의 유기적인 상호협력이 필요하리라 본다.”

박 부회장은 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일반시민들이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을 넓혀야  할 때라고 말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캐나다 정부에 한국내 기술교육장 개설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하고 돌아왔다. 확답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은, 전문 목수의 양성은 물론이거니와 일반인들에게 목조주택에 대한 안목을 키워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목조주택 저변확대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