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아빠 엄마와 함께해 너무 좋아요

이공계 기피 해결방안으로 모색
전북대학교 이남호 교수 직접 시운전

 

 

 

 

Image_View현직 대학 교수가 목재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어 목재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전북대학교 임산공학과 이남호 교수다.
이 교수는 과학기술부 등의 지원을 받아 제1회 목공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마련, 창작품목을 다탁(茶卓)으로, 자격은 여성이 참여한 가족으로 정하고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12월27일에서 29일까지, 2차는 1월6일에서 8일까지, 3차는 1월9일에서 11일까지 모두 3차에 걸쳐 진행했다. 팀은 한팀 당 2명으로 7개팀을 구성 3차에 모두 21개팀이 참여 실습교사와 함께 직접 다탁을 만들었다.
이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목공레크리에이션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목재만큼 국민정서를 좋게 변화시키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정적이지 많은 않다. 생활이 나아지면서 목재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초기단계이나 목재인이 먼저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다보면 일정한 시점에서는 그 효과가 빠르게 일반인에게 전파돼 머지않아 보편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mage_View특히 과학기술부에서도 와이즈(Women into Science and Engineering) 행사 품목에 목재레크리에이션을 지원대상품목으로 선정하고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일부 지원이 되고 있으니 앞으로 전망은 밝다는 것이다.
그동안 목재레크리에이션이 국민에게 각광받지 못한 원인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명확한 대답을 내놓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해 소비자 중심시대를 들었다.
소비자 중심의 생활양상은 창작의욕을 높일 수 없다. 최근 대학 신입생들의 이과기피현상 등 부정적인 결과는 이와 같은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시대는 소비자에게 ‘쌀이 어디서 나오냐’ 고 물으면 ‘슈퍼마켓’이라고 대답하지 ‘논에서 난다’고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에서 입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목재도 제재소가 아닌 산에서 생산된다’로 의식이 바꿔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의식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대 국민생활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 소비중심에서 생산중심으로, 가상공간에서 체험공간으로 이동하는 것은 국민 정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체험은 소비중심을 생산중심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만들기는 물론 스포츠로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무를 재료로 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고 통나무를 소재로 목공대회 등 국민적인 스포츠 대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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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는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있다.
목재를 가까이 함으로써 창작의욕이 높아지고 성취감과 자신감,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 공간개념 및 인과론 인식 등이 배양된다. 결국 이를 통해 과학이 육성돼 국가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이와 관련해서 산학 협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목공레크리에이션 등 국민이 목재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대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대학에서도 공간과 시설 및 기술 등을 제공해야 한다.
대학의 경우 현재의 목공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 일정한 기준 하에 목재 제품 만드는 과정을 전수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기회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목공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성인은 창작의욕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청소년은 어른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지난해 12월29일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북대학교 목재가공센터에는 엄마와 딸, 아빠와 엄마, 아들 등 가족이 한데 모여 다탁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엄마가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쓰는 연마기 소리가 전기대패소리에 잠겨 가늘게 들려온다.
이 행사에 참여한 김민주 학생(중앙중학교 1년) 가족의 다탁 만들기 모습은 너무 행복하고 다정해 보였다.
민주학생은 “아빠는 출근 하셔서 안 계시지만 일요일인 어제는 함께 만들었다”며 “엄마 아빠와 함께 다탁을 만드니 너무 좋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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