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사랑채 목가구의 멋과 아름다움

잘 알려져 있는 인사동의 경인미술관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노년의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셨다.
‘목야회’회원은 젊은 사업가부터 정년을 마감하신 분들까지 모두가 다양하다.
다만 나무가 좋아서 모이신분들이 박명배 소목장과 함께 전시회까지 열게되었다.

 

 

“아름다움은 나눌수록 더 아름다워집니다.”
Image_View94년부터 한국전통공예학교의 박명배 소목장으로부터 소목과정을 이수한 사람들로 구성된 목야회는 이제 만 7년이 된 목공예모임으로 현재 30명 정도의 소목공예를 하는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들 나름대로의 직업이 있고 더러는 주부 및 전문직 종사자들도 있다. 현재는 이일을 전업으로 하는분들이 생겨날 정도로 모두들 모임에 열심이고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다. 용인에 마련한 회원전용의 공방이 생기면서 더욱 열심히 땀과 정성을 쏟고 있다.
현재 모임의 회장을 맏고 있는 이왕수씨는 “아름다움은 같이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통목가구의 멋과 아름다움을 같이 나누고 오늘에 되살리는 계기가되었으면 합니다”라고 한다.

로마교황청의 한국관에도 박명배 소목장의 작품
Image_View10대후반부터 잡기시작한 끌과 대패는 어쩔수 없는 인연이였던 모양이다. 박병배 소목장은 처음 공예일을 시작한 후 71년 기능올림픽에서 그의 작품이 수상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84년도에는 청와대 영빈관의 사랑방, 안방가구를 제작하였으며 이듬해에는 교황청에 한국관의 전통가구를 제작해서 지금까지도 전시되고 있다. 그 밖에도 운현궁과 LA 한국문화원의 사랑방에도 그의 작품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유물과 명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찼아다니고 실측하고 조사한 덕택으로 지금은 국내에서 전통가구의 멋을 가장 잘 계승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모든 식구들이 밤새가며 쏟은 정성
Image_View전시장의 1층은 박명배 소목장의 작품들이 들어서 있었다. 2층은 회원들의 출품작이 있었는데 스승과 제자들의 작품 모두가 훌륭했다. 특히 2층의 회원들의 작품들은 독창성과 개성이 잘 드러난 듯 보였다. 쏟은 정성이 각별했음이 작품마다 배어 있었다. 모두가 우리 전통의 계승자나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들의 연령층은 다양하지만 그래도 옛것의 향수를 알고 있는 분들이 주층을 이루고 있다. 제작된 작품들이 안방가구, 사랑방가구, 부엌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 것의 푸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였다.

 

전통의 미를 계승하고자
Image_View사랑방 가구는 예로부터 모든 방의 소품과 가구들이 서로 다르다. 모든 것들이 주문하는 선비의 안목과 개성에 맞게 제작되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 주문하는 선비의 눈높이에 그의 안목과 사회의 미가 담겨있고 제작자의 손끝에 사회의 일반적인 아름다움이 스며 있는 것이 바로 사랑방가구의 아름다움이다.
조선시대 목가구의 매력이 바로 이들 선비의 간결한 미학과 쓰임새에 딱 들어맞도록 만드는 소목장의 손맛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서양식의 가구가 일반인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있으나 우리 전통 목가구를 계승하고 이런 전시회를 통해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가슴설레는 일이며, 우리의 이런 멋과 아름다움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을 바랐다.
개인적으로 느티나무를 가장 많이 쓰고 좋아한다는 소목장은 아직은 전수자를 두지는 않고 있다. 우리것을 계승한다는 책임을 다하고자하는 바램을 차를 나누는 시종 말씀하였다. ‘목야회’도 우리의 전통가구도 그가 좋아하는 느티나무처럼 천년을 아름드리로 이어져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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